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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손가락으로 사진 순간이동 기술 공개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5-11 15:59:44

2012년 05월 10일 (목)

ⓒ 블로터닷넷, 오원석 기자 sideway@bloter.net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감상하다가 문득 앞에 있는 큰 TV 화면으로 사진을 보고 싶어졌다. 이때 손가락을 위로 쓰윽 문지르기만 하면 사진을 TV로 전송할 수 있다면 어떨까. 옆에 놓아둔 친구의 태블릿 PC로 사진을 옮길 땐 태블릿 PC가 있는 방향으로 사진을 문지르면 된다. 기기와 기기 사이에서 자료를 터치로 전송하는 일.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지만, 아직 현실화된 기술은 아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왔다. 나탄 린더 박사가 이끄는 MIT 유연인터페이스그룹 미디어랩이 ‘스와이프(Swÿp)’라는 기술을 소개했다. 물리적인 손가락 터치로 기기와 기기 사이에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와이프 기술의 특징은 기기와 기기가 서로의 위치를 파악한다는 점이다. 3차원 현실 공간에서 기기가 서로 어디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스와이프는 우선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기기가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후 페이스북이나 G메일 등과 같은 계정 정보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제스처 통신을 할 수 있도록 기기를 엮는다. 그 이후엔 자료를 전송하려는 방향으로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 자료가 전송되는 기본 통신 수단은 와이파이다.


나탄 린더 박사와 연구팀은 스와이프를 소개하는 웹사이트에서 “나란히 있는 어떤 종류의 기기라도 페어링 없이 물리적인 제스처만으로 파일을 교환하거나 통신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스와이프 기술은 직관적인 조작 방법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는 기기와 기기 사이에 자료를 전송하기 위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 등을 이용해야 한다. 기기와 기기를 연결하는 과정이 필수다.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 기기가 서로 연결된 후에도 자료를 전송하는 일은 터치 조작과는 거리가 멀다.


행여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이용해 자료를 공유해야 한다면 과정은 더 복잡해진다. 직관적이고 단순한 자료 공유 기술이 절실한 이유다.


나탄 린더 박사는 스와이프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다른 개발자가 자유롭게 참여해 기술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다.


아직 한계는 있다. 일단 기기가 서로 위치를 파악하고 연결됐다면, 기기의 위치를 옮길 수 없다. 위치를 옮기면 연결이 끊어진다.

나탄 린더 박사는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여러 개발자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참여해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여러 응용프로그램(앱)에 스와이프 기술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이폰의 ‘사진’ 앱에서 사진을 문지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갤러리’ 앱에서 사진을 볼 수 있게 된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다이렉트처럼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스와이프는 복잡한 기술로부터 사용자를 자유롭게 하는 기술이다.


※ 본 내용은 (주)블로터 앤 미디어(http://www.bloter.net)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09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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