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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人 해커톤]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5-02 14:55:39

2012년 04월 25일 (수)

ⓒ 블로터닷넷, 도안구 기자eyeball@bloter.net



모처럼 찾은 제주의 금요일 밤하늘은 별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북두칠성이 바로 머리 위에 떠 있고 그 근처에 카시오페이아도 보였다. 아는 별 이름은 이 정도. 예정된 비행기가 연착을 거듭해 10시경이 되어서야 도착한 제주지만 바람은 시원했고 밤하늘은 맑았다. 간단히 ‘회’로 요기를 하고 한라산 산자락에 위치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신사옥 ‘스페이스닷1’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개발자들이 자신의 노트북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고, 잠을 자기 위해 지급되는 텐트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스탭들이 알려주기도 했다.


늦은 금요일 밤 제주의 다음 신사옥을 찾은 이유는 ‘제 1회 Daum人 해커톤’을 참관하기 위해서였다. 다음인 해커톤(Hackarton)은 4월27·28일 이틀동안 다음 기술직군들이 24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사내 행사로, 올해가 처음이다.

해커톤은 페이스북의 사내 행사에서 유래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하루 혹은 며칠 동안 코딩을 통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는 행사를 일컫는 것으로 국내에서도 야후의 핵데이, NHN의 버닝데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바 있다. 다음에서도 디브데이(DevDay)라는 이름으로 외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2007년부터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디브데이는 1년에 4회 정도 개최되고 있는데 여름에는 제주에서, 겨울에는 스키장에서 열리고 있어 주목 받고 있는 IT 업계 대표 개발자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해커톤은 서울 한남 오피스 교육장과 제주에 새로 오픈한 스페이스닷원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총 70여명의 개발자들이 1박2일동안 팀 혹은 개인으로 참여하여 평소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발표했다. 1등은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 2등은 50만원 3등은 10만원의 부상도 주어진다.


금요일 오후 3시부터 개최된 이번 행사는 신재홍 T그룹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듣지는 못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개발자 네트워크 랩(DNALab) 윤석찬 팀장은 “2007년터 DNA 랩에서 12번 정도 외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했었습니다만 내부에서는 일도 많고 지친 날도 많아 굳이 안했죠. 그런데 최근들어 내부 개발자들도 이런 행사를 사내에서 개최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서울 한남동 사옥과 제주 신사옥에서 다음인 해커톤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에는 개발자가 대략 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는 스텝까지 70여 명이 참가했다. 노트북을 쳐다보고 있던 개발자에게 무엇을 개발할 것이냐고 묻자 “감귤을 키우는 상황을 외부 소비자가 확인한 후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구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제주에 있는 다음의 개발자 다운 발상으로 내일 무엇을 선보일 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USB 가습기, 목쿠션, 무릎담요 등이 지급되고 별도 도시락 식사와 아이스크림, 다양한 음료와 간식류가 제공됐다. 특히, 24시간 밤샘 행사이지만 새우잠을 잘 사람들을 위해 별도로 1인용 원터치 텐트도 마련돼 있었다. 스탭들이 1인용 원터치 텐트를 빨리 치기도 겨뤄보면 좋겠다면서 웃었다.


글을 쓸 때도 가끔 밤을 새우는데 까짓 나도 옆에서 날 밤 한 번 새워 볼까 했더니 말린다. 일단 잠을 청하러 밖으로 나왔다. 무척 아쉽다. 숙소로 왔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 않았다. TV를 켜고 맥주를 마시고 음악도 들었다. 호강인지 청승인지. 창문을 열었더니 시원한 제주의 밤바람이 몸에 와 닿았다. ‘그래, 숙소에서라도 잠을 최대한 자지 말아보자’라고 마음먹고 TV를 보다가 노트북을 켜고 이것저것 서핑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화들짝 놀라 잠을 깨보니 4시. 이런 이런. ‘왜 이렇게 일찍 눈이 떠진 거야!!!!!!!!!!!!!!!!!’


다시 서핑과 TV 시청을 반복. 어느 덧 붉은 해가 떠오른다. 금요일 제주행 비행기가 거의 만석이던데 이곳을 찾은 이들은 정말 좋은 주말을 맞이한 것 같다. 부럽다.


9시 30분 숙소를 나와 행사장으로 다시 갔다. 이곳 저곳에서 부시시한 얼굴들이 보였다. 정말 철야를 했거나 잠깐 새우잠을 잔 티가 역력하다. 제주 삼대국수회관의 고기국수를 주문, ‘테이크아웃’해서 아침 식사로 내놨다. 배달이 아니라 주문을 하고 가서 가져온 것. 사골 국물의 국수는 처음인데 담백하다. 알코올이 싹 분해되는 느낌이다.


10시가 넘어가자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모두 모여든다. 화면엔 서울 한남동 사무실에 참가한 이들이 등장해 있다. 이원 생중계다. 서울과 제주라는 물리적인 공간이 떨어져 있다보니 다음 사옥에는 사무실이며 회의실에 영상회의 시스템들이 잘 갖춰져 있었다.


드디어 시간이 됐다. 29개의 팀들에게 3분이 시간이 주어지고 발표가 시작됐다. 첫번째 주자는아웃사이더팀의 포켓당구 가이드. 발표자로 나선 백운혁 개발자는 “제가 당구를 잘 못칩니다. 그러다보니 내기를 하면 항상 지고 물리게 되죠. 내기에 물리고 싶지 않아 공이 갈 방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걸 프로그래밍해 왔습니다”라고 전하자 서울과 제주에서 큰 웃음이 터졌다. 특히 발표 동영상은 짧았는데 거의 한 시간 넘게 촬영된 ‘삑사리’나는 화면은 배꼽을 잡게 했다. 남자 참가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반응도 뜨거웠다.


그로부터 28개의 팀 발표가 이어졌다. 신입 공채자로 가장 막내도 검색 결과를 자사의 마이피플 앱으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냈고, 직장인들을 위한 재테크 시뮬레이션, ‘루비’를 이용한 오픈API 서비스, 설치형이 아닌 웹용 메신저, 검색 결과를 다양한 카테고리 창을 통해 한번에 보여주는 서비스, 화이트보드, 모바일 보물찾기, 모바일로 손쉽게 장애처리하기에 이어 드디어 어제 저녁 잠시 인사했던 개발자가 발표자로 나섰다.


팀이름은하귀유부마초. 한미FTA가 발효되고 오렌지가 수입되면서 감귤 농가는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까 라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구현해 봤다고 한다. 인터넷과 농업, 제주를 결합한 것으로 외지인들이 땅을 사고 감귤을 심고 거름을 내고 키우고 수확해 가는과정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박상길 개발자는 “향후에는 CCTV도 달아 생생하게 감귤이 커가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시골 고향이 있는 기자 입장에서 호감이 가는 발표 중 하나였다.

직장인 인맥지도와 모바일 팔굽혀펴기 서비스도 흥미를 끌었다. 운동을 잘 안하고 앉아서 개발만 하고 야식을 조금 먹으면 살이 금빵 찌는데 친구들 끼리 모바일로 얼굴을 보면서 팔굽혀펴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후 모든 발표가 끝났지만 시간은 2시를 훌쩍 넘겼다. 3분간 발표를 하고 강제로 종료를 한다는 룰은 있었지만 모두들 기꺼이 동료들의 발표를 중간에 끊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나고 바로 투표가 시작됐다. 심사는 100% 참가자들의 투표로 진행되었는데 자신의 팀을 제외한 3개 팀을 꼽도록 했다. 모두가 정신이 몽롱해 첫 발표를 가장 관심 있게 보았는지 포켓당구 가이드가 서울과 제주 모두에서 골고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직장인 인맥지도, 3위는 모바일 팔굽혀펴기를 개발한 팀이 선정됐다.


행사 첫날 서울 한남동에서 개막 인사말을 전했던 신재홍 T그룹장은 토요일엔 제주도에 모습을 보였다. 실제는 이번 행사보다는 직원 가족의 피로연에도 참석해야 되기 때문에 겸사 겸사 참여했다는 그는 “제주와 서울에 사무실이 나뉘어져 있지만 즐거운 상상과 도전을 많은 이들이 한 것 같습니다. 강제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것도 상당히 의의가 있습니다. 올해 참여한 이들이 씨앗이 되어 내년에 더 많은 이들이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예의 1위에 오른 백운혁 개발자(제주 발표)에게 쉬는 주말에 왜 참가를 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평소에 만들어 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업무가 있어서 제대로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사를 한다니 얼마나 좋은 지 몰랐습니다. 밥도 주고요. 철야를 위해 마트도 가서 간식과 커피도 사서 작정하고 만들었습니다. 제가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것도 제가 처음으로 참가 신청을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서울과 제주 모두에서 골고른 득표를 했다고 묻자 “서울 행사에 참여한 이들 중 친구가 많습니다.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막상 1등이 되니 얼떨떨합니다. 내년에도 꼭 참가해보겠습니다”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에겐 100만원의 부상이 주어졌다.


파티는 끝나고 행사 참가자들은 하나 둘 짐을 챙겨 행사장을 떠났다. 어디가서 다들 한잔 하는 거 아닐까 싶었는데 모두들 집으로 자러간 것 같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윤석찬 팀장은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이런 모임들에 대한 요구들이 분출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이런 요구들을 잘 반영해서 내년에는 좀더 쾌적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유심히 살펴봐야 될 대목도 나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번 행사를 위해 사내 PaaS(Platform as a Service) 시스템을 공개하고 이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팀에서 만든 사내 PaaS는 VM웨어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선보인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했다.


클라우드 파운드리는 자바용 스프링(Spring for Java), 루비온레일즈(Ruby on Rails), 루비용 시나트라(Sinatra for Ruby), 노드닷JS(Node.js) 등 대중적이고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는 프로그래밍 프레임 워크를 지원한다. 중요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해서는 VMware vFabric 서비스뿐만 아니라 몽고DB(MongoDB), MySQL, 레디스(Redis) 데이터베이스도 함께 지원한다.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체제와 웹서버의 세팅 같은 자질구레한 업무를 보지 않고 바로 할당된 가상 머신 위에서 코딩만 하면 된다. 배포와 같은 것들은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개발자가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백명석 다음서비스플랫폼개발팀 팀장은 “개발자들의 개발 환경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이런 플랫폼을 활용해 봤습니다. 개발자들에게 가상 서버 하나씩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개발 서버가 필요한데요. 개발자들이 서버와 웹서버, DB 서버 셋팅등에도 시간을 써야 하는데 이런 플랫폼을 통해 그런 시간을 줄여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행사를 끝내고 윤석찬 팀장의 소개로 다음 사옥을 구경하고 주위를 산책하고 커피를 마시고 저녁을 함께 하고 토요일 오후 8시55분 비행기로 제주도를 떠났다. 뭔가를 만들어 내는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항상 즐겁다. 29개 팀이 선보인 저 내용 중 일부는 정말 우리들의 곁에 다가올 지 모른다. 어떤 것들이 새롭게 등장할지 기대된다.


[Daum 기술문화]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내부 개발자 숫자는 약 640여명으로 다른 회사와 다른 차별화된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개발자들은 매월 일정 금액의 ‘개발자 마일리지’를 지급받는다. 대개 회사의 경우, 회사가 지정한 PC 스펙에 따라 일괄 지급받는데 비해 다음 개발자들은 ‘개발자 마일리지’를 이용해 원하는 개발용 하드웨어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이 제도는 2006년에 도입되어 7년째 시행중이다.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윤석찬 팀장은 당시 CTO 스탭을 하면서 개발자들이 업무 할 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인터뷰를 했었는데, “급여가 적다거나 교육을 보내 달라거나 하는 게 아니라 모니터가 작다거나 PC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불만이었습니다”라며, “물론 구매 프로세스를 통해 추가 신청이 가능하지만 자신의 개발 환경을 스스로 꾸미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고 밝혔다.

제도 초기, 개발자 마일리지는 당시 재직중이던 개발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들이 가장 처음 한 일은 주로 자신의 모니터를 좀 더 크게 바꾸고 서브 노트북을 구매한 것이었다. 회사에서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PC를 선택 지급했으나, 개발자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서브 노트북을 이용해서 어디서나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 당시 사내에서는 공용 노트북을 예약해서 사용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거의 모든 개발자들이 서브 노트북을 함께 가지고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출시되면서 개발자들이 이를 구매할 수 있도록 1인 2.5PC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데스크탑, 노트북 그리고 모바일 기기다. 자산 개발자 마일리지가 매년 주어지기 때문에 언제든지 원하는 기기를 구매할 수 있고 업무에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FT개발팀의 강순범씨는 “개발자 마일리지 제도 덕분에 취향에 맞는 하드웨어로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고, 내가 고른 제품이다 보니 더 친숙하고 아끼게 되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기기도 선택해서 테스트도 하면서 트렌드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개발자에서 서버 한 대씩?

최근에 클라우드 기술이 부각되면서 다음에서도 발빠르게 사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내 개발자들이 언제든지 자신의 가상머신(VM)을 할당 받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사내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이었다.

2011년 초 오픈소스인 클라우드스택을 최적화해 구축했으며, 개발자들은 공용 테스트 서버나 서비스 서버에서 못하던 자신만의 최신 기술 습득이나 테스트를 아무 구애 받지 않고 자기 서버에서 해 볼 수 있게 됐다. 이 플랫폼은 앞으로 클라우드 파운더리 기반의 사내 PaaS과 하둡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실제 다음 서비스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는 기초가 되고 있다.

윤석찬 팀장은 “예전에 다음 개발자들의 개인 프로젝트를 ‘Daum 랩’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하기 위해 준비했었는데, 서버 리소스 부족으로 공용으로 운영하다보니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사내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개발자들이 직접 만든 서비스를 외부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 극대화

다음의 사내 개발 환경과 서비스 기술도 독특한 점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만 활용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기술 내재화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다음의 서비스는 리눅스 기반의 자바 기반의 오픈소스 플랫폼을 주로 활용하고 개발 환경도 이클립스와 메이븐 등이고 개발 지원 서버들도 서브버전, git, JIRA, 컨플루언스 위키, Sonar, Jenkins 등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바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미러 서버가 필요했고, 2002년부터 사내 FTP 서버가 제공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2007년 5월부터는 외부에 아예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ftp.daum.net에는 아파치, 이클립스, 모질라, 우분투, 센트OS 등의 공식 미러로 지정돼 있고 17TB의 스토리지에 피크타임 기준 600MB의 트래픽으로 주로 국내 개발자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으로 가장 많이 신경쓰고 있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환경의 도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팀 백명석 팀장은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서버 가상화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파운더리와 클라우드나인 같은 도구를 통해 개별적인 개발 환경을 통합고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제공 할것”이라며, 개발부터 서비스 오픈과 배포까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잉여력 vs. 효율성

사실 창의적인 개발 환경과 잉여력이 업무 효율성과 대비가 되는 경우도 많다. 개발자들은 유독 신기술을 미리 써보고 활용해 보길 좋아하는데 효율성과 과도한 업무는 궁극적으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다음은 어떻게 접근하고 있을까.

먼저 다음에서는 신기술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컨트롤타워를 만들지 않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개별 팀들이 특정 기술을 스스로 공부하고 활용하여 이용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 예를 들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 기술의 일종인 하둡에 대해서도 그렇다.

최근 하둡 기술의 사내 코디네이션을 맡고 있는 유맹수 팀장은 “사내에서 하둡의 활용 빈도를 조사해 보니 20가지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특정 팀에게 기술 활용을 맡기기 보다는 팀간의 경험을 공유하는 사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사내 전문가 선정을 통해 도입하고자 하는 팀에게 노하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의 웹서비스는 주로 자바 플랫폼을 통해 개발하지만, 캘린더 서비스는 루비로 개발했고 티스토리는 PHP를 통해 개발되고 있다. 대부분의 백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은 파이썬으로도 개발하며, 소스 콘트롤도 공식 서브 버전 서버뿐만 아니라 git를 함께 활용하는 팀도 많다고 한다.

최근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같은 분야를 취재하다보면 대부분 웹기반 회사들이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것은 내부 개발자들이 수많은 서비스 오픈과 운영을 통해 취득한 기술들을 축적해 나가고 있기에 가능하다. 다음의 개발 업무 환경은 이런 점에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오랫동안 개발자과 그들의 업무 환경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한 최근, 다음의 사례는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 본 내용은 (주)블로터 앤 미디어(http://www.bloter.net)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원문출처 : http://www.oss.kr/oss_news/63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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