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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산책] 메이커들, 4차산업혁명 주인공 되라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08-23 16:16:48 게시글 조회수 3376

2016년 8월 23일 (화)

ⓒ 디지털타임스,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디지털산책] 메이커들, 4차산업혁명 주인공 되라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인공지능, AR/VR 등 ICT 기술이 부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지능적이고 고도화된 기술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되고 인간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인간은 환경 변화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적응해 나갈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창작활동이다. 즉, 무언가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기술과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다.

우리 주변에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구상하여 개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ICT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디바이스를 창작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메이커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되었던 고산 대표를 대표적인 메이커라 부를 수 있다. 그는 미국에서 경험한 메이커 문화에 감명 받아 국내에 비영리법인을 설립하고, 메이커 운동을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메이커들은 아두이노 등 오픈소스HW를 이용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담은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고, 3D프린터와 레이저커터를 활용해 외형을 제작하며 디바이스 안에 새로움과 혁신의 생명을 불어넣는다. 창조경제의 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메이커들이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인 듯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함께 2016 K-Global 스마트 디바이스톤을 진행 중이다. 이 행사는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의 메이커톤(메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이다. 참가자들은 42.195㎞를 쉬지 않고 달리는 마라토너처럼 1박 2일 동안 꼬박 밤을 세며,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자신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작품 수준까지 만들어 그 가능성을 겨룬다. 메이커들에게는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일반인들도 이런 경험을 통해 전문 메이커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진되었는데, 어느덧 3년차를 맞이하게 되었고 올해는 그 판이 더 커졌다. 

올해는 판교, 송도, 용인, 충북, 전주, 대구 등 지역의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규모의 행사로 추진하며 메이커 육성뿐 아니라 지역별 메이커 문화 확산도 기대하고 있다. 7월 23일을 시작으로 8월 28일까지 매주 전국 6개 도시에서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다. 180여명의 메이커들은 뜨거운 여름 내내 붉게 피는 목백일홍처럼 무더위도 잊은 채, 머리를 맞대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며 치열한 경쟁이 벌이고 있다. 8월 말 판교에서 진행될 메이커들의 최종 경쟁을 마지막으로 여름 내내 진행되었던 2016년 K-Global 스마트 디바이스톤의 막이 내린다. 

스마트 디바이스라는 기본적인 틀 외에, 특별한 범위나 제약이 없는 만큼 전국적인 메이커들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아이디어가 기대된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아이디어가 행사에서 일회성으로 반짝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미생이 완생이 되고,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메이커들이 지속 성장하는데 필요한 교육프로그램 및 제품화·사업화 프로그램 등 후속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K-ICT 디바이스랩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이번 행사는 메이커들에게 짧은 시간으로도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경험과 도전정신을 심어주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줄 창작문화 운동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메이커들이 4차 산업혁명이란 새로운 꽃을 피울 튼실한 씨앗의 역할을 다할 때 창조경제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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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8230210225160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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