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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기반 서버 재구축으로 유지비용 절감 및 향후 확장성 확보

갈수록 커지는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에 비례해 다양한 특허 데이터들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특허의 정당한 가치를 측정하는 데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돼 왔다. 이에 한국발명진흥회는 국내 특허 기술의 발전과 적정한 가치 평가의 전략적인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특허분석평가시스템 개발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2010년 리눅스와 스프링 프레임워크 등의 공개SW를 활용한 특허평가시스템인 ‘SMART’를 오픈했고, 이어 2013년에는 방대한 양의 미국특허 데이터까지 포괄하는 특허분석평가시스템 ‘SMART3’를 구축하면서 기존에 자연어 처리를 담당하던 시스템의 OS를 공개SW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한국발명진흥회는 시스템 구축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더욱 늘어가는 대용량 데이터 정보 활용에 필요한 시스템 확장성을 확보하는 결과를 얻었다.

- 기     관 한국발명진흥회
- 수행년도 2013년
- 도입배경 잇따른 특허권 소송으로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용량 특허 정보를 분석하고 평가해 다양한 계층에서 활용 가능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대두
- 솔 루 션 아파치(Apache), 톰캣(Tomcat), 스프링 프레임워크(Spring Framework), 레드햇 리눅스(Redhat Enterprise Linux)
- 도입효과 : 국내·외 특허를 분석하면서 증가하는 특허 정보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예산대비 우수한 시스템 확장성 확보. 3년간 기 구축해 운영하며 증가했던 유지비용 절감. 분석 평가 모델의 기반이 되는 자연어 처리 속도의 전반적인 개선 효과 획득

한국발명진흥회 로고

한국발명진흥회는 국내외 발명 전시회에서부터 기술 혁신 촉진 지원사업과 미래형 발명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국내의 발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이런 폭넓은 활동의 범주에는 국내 특허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역할도 포함돼 있었다. 무형자산인 지식재산은 그 가치를 평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각 계층의 전문가들을 통한 기술 가치의 측정으로 자산으로서 지식재산의 공정한 거래를 유도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특허 소송이 잇따르면서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비용이 요구되는 가치 평가를 개인이나 중소기업까지 일일이 받아보기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더해 과거에 비해 증가한 특허 데이터를 전문가가 모두 분석·평가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엇다. 일례로 어느 대기업의 경우 수만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대량 특허를 인력으로 일일이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지식재산의 전략적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발명진흥회가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


진흥회홈페이지
▲ 특허분석평가시스템 SMART3(http://smart.kipa.org)


전략적 활용을 위한 지식재산의 등급 분류

지식재산을 금액으로 평가하는 ‘가치 평가’와 달리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은 기술성, 권리성, 활용성을 토대로 한 등급으로 지식재산을 평가한다. 즉, 자신이 가진 기술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는지 AAA부터 C까지 총 9단계의 등급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대량의 특허를 등급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통해 우수 특허 몇 종만을 전문가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질적으로 우수하고 시간과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특허 가치 평가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더해 특허 경쟁력을 측정하고 그에 따른 특허 관리 전략을 세우는 데도 효율적인 정보 제공으로 기여 중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같은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특허 정보들이 여러 복잡한 평가 요소들에 의해 분석되는 과정이 필요했다. 더 정확한 정보 요소들이 추출돼야 각계 각층의 전문가 참여에 의해 평가 모델이 구축되고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를 위해 2010년에 첫 번째 특허자동평가시스템인 SMART를 오픈한 한국발명진흥회는 사용자들에게 직접 웹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서버를 아파치로 구성하고, 동적 웹사이트 개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제이보스(JBOSS)로 WAS를 구축했다.


시스템구성도
▲ SMART3 시스템 SW 구성도

시스템 개선과 함께 공개SW 추가 도입

이어 2013년에는 기존 평가 모델이 최신 환경에 따라 리모델링되고, 방대한 미국 특허까지 포함한 SMART3로 시스템이 개선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발명진흥회는 특허분석평가의 핵심이 되는 평가 모형 구축을 위해서는 빠르고 안정적인 자연어 처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 분야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온 데이터 마이닝 솔루션 기업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자연어 처리를 위한 평가엔진 SW를 새롭게 구축하면서 기존에 윈도우 닷넷으로 구축된 시스템을 레드햇 리눅스로 재설계했다.

이에 대해 다음소프트의 정헌 차장은 “윈도우 기반으로 자연어 처리 시스템이 구축된 이후 3년 이상 지나는 동안 유지보수 비용이 꾸준히 높아져 공개SW를 도입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업데이트나 기술 지원 같은 부분에서 공개SW의 신뢰성도 높아졌고, 향후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확장성 향상 등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레드햇 리눅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SMART3로 개선하는 과정에서는 기존 WAS에 사용하던 제이보스가 톰캣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업데이트하려다보니 기존에 스프링 프레임워크로 개발된 시스템과 호환되지 않는 부분도 발생했고, 현재 시스템에 필요한 기능만으로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톰캣만으로 WAS를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IIS(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정보 서비스)도 고려되긴 했지만 호환성과 편의성 면에서 아파치 톰캣을 최종 결정했고 실제적으로도 대용량의 특허 데이터를 분석, 가공, 처리하기에는 윈도우보다 리눅스 환경에서 더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했다는 게 다음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현재 SMART3는 기업간 M&A 과정에 필요한 기술 포트폴리오 분석 및 특허 평가 과정, R&D를 위한 사전·사후 단계의 기술 분석 평가, 효율적인 특허 유지비용 관리를 위한 대량 특허 분석 평가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이에 한국발명진흥회는 향후에도 유럽 특허와 일본 특허를 추가하는 등의 시스템 확장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비용 대비 질을 우선시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시스템과 서버들도 리눅스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 중임을 밝혔다.



[인터뷰]


“공개SW와 SMART3의 공통분모…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효과적”

곽정애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거래팀 전문위원


곽정애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거래팀 전문위원

공공기관 입장에서 공개SW 도입 효과를 평가한다면

공개SW의 도입은 비즈니스 전략 및 예산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효과적이다.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라이선스 문제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ROI 측면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예산 확보와 사업 진행을 수월하게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이밖에도 공공기관 시스템의 특성상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안정성과 활용성, 기술지원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는데 레드햇 리눅스의 경우 이를 충분히 충족시켰고, 공개SW로 OS를 변경하면서 시스템 호환성을 고려해 WAS도 톰캣 기반으로 변경한 것은 시스템 엔진을 효율화하는 데 기여했다.

 

SMART3가 어떻게 활용되길 바라는가

SMART3는 6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지속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며 발전해가는 전문가 베이스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해 특허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IP(지식재산)컨설팅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 최근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 데 경영 전략뿐만 아니라 IP컨설팅도 그 중요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SMART3는 정성적으로 핵심특허의 유무 여부를 판단하고 등급 평가 분석 리포팅을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IP전략을 세우는 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한종진 기자 hjj@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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