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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활용 성공사례 38] TNT익스프레스 - 리눅스 기반 운영시스템 구축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6-26 14:27:29 게시글 조회수 1249

리눅스 기반 운영시스템 구축으로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동시 향상

네덜란드의 글로벌 종합물류운송업체인 TNT익스프레스(이하 TNT)는 물류운송 서비스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IT 인프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경영방침을 강조해온 기업이다. 이에 본사와 200여 개의 해외 사업망을 위한 통합 운영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공개SW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이하 RHEL)를 도입해 표준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RHEL 도입으로 물류운송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IT 역량이 강화됐을 뿐 아니라 유지보수와 기능 향상을 위한 IT 투자비용을 물류운송 서비스 질 개선에 전환 투자할 수 있어 업계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기     관 TNT익스프레스(네덜란드)
- 수행년도 2012년
- 도입배경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안정화된 고성능 플랫폼 필요성 제기. 그 일환으로 시스템에 상관없는 통합 운영시스템 개발과 이를 위한 통합 플랫폼 요구 발생
- 솔 루 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 도입효과 : IT 인프라 관리 작업의 간소화와 조직 효율성 증대. 기존 IT 투자비용이 서비스 개선비용으로 전환돼 경쟁력 향상에 도움

TNT익스프레스

TNT는 UPS, 페덱스(FedEx), DHL과 함께 세계 4대 종합물류운송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62개 국가에 200여 개 해외 사업망을 보유한 TNT는 물류, 문서, 국제 우편 등의 운송과 더불어 임상실험용 의약품 및 바이오 샘플 등 헬스케어 물류운송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NT 경영진은 물류운송 서비스를 좀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려면 안정성과 성능을 두루 갖춘 IT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고, 이를 위한 상징적인 노력으로서 영국 애더스톤에 자체 ICT 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서버, 컴퓨터,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등 본사 및 해외 사업망 IT 시스템뿐 아니라 사용자 인프라도 통합 관리된다. 특히 이 회사는 배송물품과 운송 상황에 대한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TNT 운영 네트워크를 지원하고자 성능과 안정성 모두를 만족시킬 플랫폼을 물색해 왔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TNT는 2000년대 중반부터 본사와 해외 사업망 시스템 모두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운영시스템을 꾸준히 개발해 왔고, 여기에서 실행되는 공통 인프라 스택을 배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기종 환경 지원과 서브스크립션 방식이 RHEL 도입 이유

TNT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본사 및 해외 사업망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표준화가 용이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언제든 재배포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표준 플랫폼을 찾아야만 했다.
이를 위해 TNT는 표준 플랫폼을 평가하는 단계에서 본사가 사용 중인 x86 하드웨어에 호환되는 윈도우, HP-UX,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SUSE Linux Enterprise), RHEL 등의 다양한 운영체제를 비교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RHEL가 도입됐다.

e엑스이알디 메인 화면
RHEL 아키텍처▲

RHEL 선정과 관련해 한국레드햇 서비스팀 최원영 부장은 “RHEL 리눅스 커널은 전 세계 개발자들이 참여해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텔, AMD, Mips, ARM과 같은 CPU 제조업체와 IBM, HP 등의 x86 서버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덕분에 플랫폼 선정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수의 코어와 대용량 메모리를 장착한 하드웨어로 이뤄진 TNT ICT 센터의 경우 리눅스 커널의 CFS(Complete Fair Scheduler)를 활용해 헬스케어 물류운송과 같은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스케줄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RHEL이 도입된 기술적 배경이란 설명이다.

RHEL의 공개SW 비즈니스 모델과 서브스크립션 방식도 유지관리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모색하던 TNT의 선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존 라이선스 기반 솔루션은 초기 도입 시 라이선스(CAPEX)와 기술지원 비용(OPEX)을 책정하고, 구입한 다음 해부터 5년까지의 기술지원 비용만 IT 운영비용으로 산정했다.

그러나 RHEL은 매해 동일한 비용으로 온라인 기술지원 비용을 책정해, IT 예산계획 수립 시 쉽게 비용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제품 버전과 상관없는 지원정책을 선보여 원하는 버전으로 언제든 변경해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에 대해 TNT 관계자는 “RHEL과 경쟁하는 솔루션 업체들은 기존 릴리스 지원을 중지하고 최신 버전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강요하지만 RHEL은 10년 동안 제품 수명주기를 보장하고 추가 옵션을 선택하면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직접적인 유지보수 비용 감소 효과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ROI와 TCO 모두 잡은 IT 환경 구축 가능케 해”

RHEL로 표준 플랫폼을 구현한 이후 TNT는 공통 인프라 스택을 마련할 수 있어 전사적으로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재배포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개발된 회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해외 사업망별로 현지화해야 할 경우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번거로웠지만, 표준화된 플랫폼이 만들어진 이후 로컬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배포하고 각 현지 시장과 고객 요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리눅스 커널에 통합된 SELinux(Security-Enhanced Linux)로 보안성을 강화하고 중단 없는 기술 지원이 가능해진 점도 주목된다. 유닉스 환경의 경우 소속 그룹에 기반을 둔 임의 접근제어(DAC)를 제공하는 반면, 리눅스의 SELinux는 강제적 접근제어(MAC)와 정책기반 접근제어(RBAC)를 함께 제공한다.

한국레드햇 최원영 부장은 “DAC는 소유자 중심으로 권한 상속이 이뤄지기 때문에 침해된 파일로부터 사용자 권한을 상속받을 수 있는 문제가 있지만, MAC의 경우 수행에 필요한 만큼 권한만 할당받아 실행하기 때문에 접근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파일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통신 앱이 있다고 가정하면 SELinux에서는 메모리 영역과 네트워크 포트만 접근하고 파일시스템에는 접근할 수 없게 정책을 지정할 수 있어 자원 접근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TNT의 통합 운영시스템에서는 해당 통신 앱이 침해를 받았을 경우 파일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구현해 더욱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호하고 시스템에 대한 잠식을 예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RHEL 도입으로 업그레이드 및 패치 작업이 간소화되고 관리 작업이 줄어들어 전체 IT 조직의 효율성이 증대됐고 유지관리를 위한 작업은 감소했다. 이로써 운영비용과 고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비용이 줄어들어 가격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또한 향후 새롭게 추가되는 모든 소프트웨어가 RHEL과 호환돼야 하므로 신규 솔루션 선택 시 호환성 지원 여부가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고려될 전망이다.

TNT는 이번 공개SW 도입으로 검증된 성능과 보안성 그리고 안정성을 확보해 비즈니스 운영에서 투자수익률(ROI)과 총소유비용(TCO)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IT 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유닉스 환경에서 흔히 예상되는 전문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RHEL에 기반을 둔 표준 운영환경의 구축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기술 종속 우려를 없앤 IT 환경 구축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TNT익스프레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이병혁 기자 saemos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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