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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기반 OpenPC로 이머징 마켓 진출 위한 발판 마련

공개SW 중심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의 전향을 고민해온 백업코리아는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저가형 PC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점에 주목하고 우분투, 크롬 웹브라우저, 리브레오피스 등의 공개SW로 SW 일체를 구성한 OpenPC를 개발했다. 지금까지의 개발 성과를 토대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백업코리아는 OpenPC가 지속 발전하는 선순환 SW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커뮤니티 운영을 준비하는 등 전사 차원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 기     관 백업코리아
- 수행년도 2012년
- 도입배경 공개SW 기반 사업 모델로의 전환 요구 증대, 저개발 국가 등 이머징 마켓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
- 솔 루 션 우분투(리눅스), 안드로이드,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 리브레오피스, freeRDP
- 도입효과 : 벤더 종속성 극복, 라이선스 비용 절감 및 제품의 가격경쟁력 향상


백업코리아는 물리적 망분리 솔루션, 데스크톱 가상화, 스마트오피스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가상화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과도한 라이선스 비용이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라는 판단 하에 공개SW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의 전향을 모색해왔다. 그 과정에서 PC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저개발 국가 등의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으로 시선을 돌렸고, 마침내 공개SW로 일체가 구성된 개방형 플랫폼의 개발이 결정됐다.


공개SW 일체로 개방형 플랫폼 개발

저개발 국가 어린이에게 1대의 노트북을 제공하기 위한 OLPC(One Laptop Per Children) 프로젝트를 롤모델로 삼은 백업코리아는 99달러 수준의 저전력 개방형 PC를 목표로 다양한 SoC 아키텍처와 공개SW를 검토했다. 제품 기획과 관련해서 마태봉 백업코리아 대표는 “이미 시장을 선점한 영국의 라즈베리 파이, 중국의 MK802, 노르웨이의 코튼캔디 등의 개방형 임베디드 보드와 차별화하고, 윈도우가 독점 중인 국내 O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수직적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ARM 아키텍처 기반의 마벨 ARMADA 500 SoC와 공개SW OS인 우분투 넷북 10.04 LTS, 웹브라우저인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호환되는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가 최종 선택됐다. 이에 대해 백업코리아는 PC 수준의 사용성, 인터넷 환경, HD 비디오와 3D 가속 등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고 확장이 자유로워 데스크톱, POS, DID, 산업용 보드로 활용 가능한 점이 일차적인 목표로 삼고, 이외에도 OS의 안정성과 윈도우와 유사한 사용자 환경, 대부분의 문서 포맷과 호환, 웹표준인 HTML5 호환, 공개SW 기반의 표준화된 보안 인증인 OpenSSL 지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윈도우XP와 UI가 유사한 OpenPC]


사용자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커스터마이징

x86 아키텍처 기반의 리눅스 2.6.32.9-dove-5.4.2 커널을 ARMADA 500 SoC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한 백업코리아는 이를 위해 관련 드라이버를 자체 개발하고 우분투 넷북 10.04 LTS를 포팅했다.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모듈을 제거해 OS를 ARM 아키텍처에 최적화하고 런처의 UI를 윈도우XP와 유사한 형태로 튜닝했다. 여기에 액티브X를 대체할 표준 보안인증 방식인 OpenSSL과 웹 표준 플랫폼인 HTML5를 적용함으로써 공공기관이나 은행의 웹사이트와 호환성을 확보했다. 게다가 백업코리아는 OpenPC의 활용 범위를 데스크톱 가상화까지 확대하기 위해 공개SW인 freeRDP를 도입하고, 정상적으로 멀티미디어가 가속되지 않는 이 프로토콜상의 취약점을 MAP(Multimedia Acceleration Protocol)으로 개선했다.

이 같은 광범위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PC와 동일한 성능과 활용성을 제공하는 공개SW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인 OpenPC 개발이 완료됐다. 이에 대해 마태봉 대표는 “x86 아키텍처로 설계된 OS를 ARM 기반 OpenPC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슈에 직면했다”면서 “아키텍처가 상이한 만큼 다양한 스토리지 인식, 플래시나 동영상 가속 등의 이슈를 해소하는 것 외에도 국내 환경에 맞춰 윈도우와 유사한 UI를 구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오피스 문서 작성, 웹서핑, 1080p 동영상 감상 등 일반 PC를 대체할 수 있는 OpenPC는 소비전력이 7W로 낮아 기존 PC의 10% 수준에 불과하고 공개SW로 일체가 구성된 만큼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제품 경쟁력이 높다. 또한 DID, 웹TV, POS, 파일서버는 물론 제로 클라이언트, 리눅스 개발용 및 교육용 PC 등으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이점도 지녔다.



OpenPC 시장성 ‘맑음’

공개SW역량프라자 내에 OpenPC 데모존을 오픈한 백업코리아는 체험단의 의견을 반영해 OpenPC에 SATA 인터페이스와 멀티부팅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OpenPC용 안드로이드 OS를 공개SW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개발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OpenPC 커뮤니티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OpenPC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방자치단체의 IT 전산 교육 및 환경 표준화를 담당하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OpenPC의 도입효과와 표준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개SW 기반 IT 교육 환경 조성, 공공기관의 업무 환경에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 업무망과 공용망의 분리 등에 OpenPC 도입이 고려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OpenPC 기반의 시범 서비스가 실시되고 차후 23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에 OpenPC가 보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마태봉 대표는 “IT 산업의 가장 큰 수요처인 정부가 공개SW를 주도적으로 도입하고 표준화할 경우 IT 산업 전반에 공개SW 이용이 확대되고 공개SW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의 OpenPC 검증과 표준화는 국내에서도 공개SW 기반 PC의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동남아와 남미 등의 저개발 국가는 물론 일본, 미국 등에서 OpenPC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OpenPC가 주목받으면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백업코리아는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OpenPC로 백업코리아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저개발 국가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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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부가 공개SW 도입과 표준화 주도해야”

마태봉 백업코리아 대표

마태봉 백업코리아 대표Q> 국내에서 공개SW 확산이 더딘 원인을 분석한다면
액티브X 등 특정 기업의 기술이 정부 표준이 된 지난 정책의 과오가 국내에 공개SW가 뿌리내리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했다고 생각한다. IE 이외의 브라우저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의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을 만큼 정부 표준이 폐쇄적인 경우가 많았고, OS 업그레이드로 인한 호환성 이슈로 벤더 종속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정부 정책이 SW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가 주도적으로 공개SW 도입을 확대하고 이를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


Q> 공개SW OS의 시장 경쟁력을 평가해 달라
우분투, 페도라, 수세리눅스, 레드햇 등 공개SW OS는 완성도 면에서 대중화의 가능성을 충분히 갖췄다. 오히려 리눅스의 앱 생태계가 공개SW OS의 확산을 막는 장벽이 아닌가 싶다. 예컨대 개방형 문서 표준인 ODF(Open Document Format) 기반의 공개SW 오피스에서 MS 오피스 문서의 경우 컨버팅이 필요해 문서를 읽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처럼 사소한 사용자 불편도 없을 만큼 공개SW OS를 중심으로 앱 생태계가 더 발전하고 그 규모도 커져야만 본격적인 공개SW OS의 대중화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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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조수현 기자 suhyeon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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