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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웹서비스 위한 대용량 DB 관리, 큐브리드가 해결”

 

- 기     관 네이버(NHN)
- 수행년도 2011년
- 솔 루 션 큐브리드
- 도입효과 : 데이터 부하 증가해도 동일한 서비스 수준 유지, HW와 SW 비용절감

 

네이버
네이버(www.naver.com)는 월 평균 3,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포털 서비스다. 사용자가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약 150여 가지. 하지만 각 서비스간 연동을 위한 중계용 서비스나 서비스 운영을 위한 필수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등 내부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서비스 종류는 훨씬 다양해진다. 물론 서비스를 통해 생성되는 DB는 헤아리지 못할 만큼 많아진다. 이런 이유로 NHN는 사용자에게 중단과 장애 없는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DBMS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NHN의 주 DBMS는 MySQL이었고, 인증 및 금전과 모니터링 시스템과 게임 분야에서는 각각 오라클과 MS SQL을 각각 사용해 왔다. 그러나 2008년 NHN이 오픈소스 DBMS 개발 기업인 큐브리드를 인수하면서부터 이런 구도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큐브리드는 표준 게시판 서비스인 ‘N 보드’의 타깃 DB용 DBMS로 탑재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사전, 워드, 캘린더, 개발자 센터 등 총 130여 개 네이버 서비스의 DBMS로 구축돼 있다. NHN은 2011년 말 기준으로 네이버의 전체 DBMS 중 25%가 큐브리드라고 밝혔다.



“데이터 부하 증가해도 동일한 서비스 수준 유지”


최웅세 NHN 글로벌플랫폼개발랩장은 큐브리드가 NHN DBMS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카페 및 블로그 덧글 서비스에 사용되던 MS SQL을 큐브리드로 대체하면서부터라고 전했다.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에는 하루에도 수십만 건의 게시물이 포스팅된다. 각 게시물 별로 차이는 있지만 덧글의 수는 수백만 건 이상이 올라간다. 이런 이유로 게시물보다 덧글에서 생성되는 DB가 더 많았다. 특히 회원 및 방문자 수가 많은 대표 카페나 파워 블로그는 더욱 많은 덧글이 생성됐다. 대량의 DB를 관리해야 하는 이슈가 생겼음에도 포털에서 DB를 관리한다고 시스템을 셧다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NHN은 DB 관리 방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데이터 축적량만큼 증가하는 비용 발생 문제도 함께 해결하고자 카페 및 블로그 덧글 서비스에 큐브리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큐브리드 도입을 두고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덧글에서 발생되는 데이터 양을 과연 큐브리드가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DB 개발자들에게 큐브리드가 익숙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큐브리드의 카페 및 블로그 덧글 서비스 적용 프로젝트에 참가한 최웅세 NHN 글로벌플랫폼개발랩 랩장은 “큐브리드 도입에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2008 R2.0버전부터 지원된 대표적 특징인 고가용성(HA) 기능과 적극적인 기술 지원에 높은 점수를 받아 이를 극복하고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같은 웹서비스 업체에서는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나 장비교체 또는 예상치 못한 장애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고객 불만 증가로 이어져 사용자 감소에 이은 기업 경쟁력 약화로 직결된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큐브리드의 핵심기능이 바로 HA다.
큐브리드에 탑재된 HA는 여러 시스템에 있는 DBMS를 동기화해 특정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경우 다른 운영 시스템을 통해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하다. 장애 복구 후에도 자동 동기화 과정으로 데이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마스터 DB와 하나 이상의 슬레이브 DB로 복제 DB를 다중 구성하고, 장애 발생 시 슬레이브 DB로 자동 연결된다. 또한 다른 오픈소스 DBMS가 HA를 엔터프라이즈 기능으로 분류해 유료로 지원하는 데 반해 큐브리드는 무료로 제공해 HW와 SW 비용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큐브리드 도입 전 과정에 걸친 근접 지원도 큐브리드에 대한 개발자의 인식 전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도입 초기에는 기존 DB 개발자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쿼리로 DB를 작성해 빈번하게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하지만 큐브리드 개발 부서와 응용 부서가 DB 개발팀을 지원하면서 개발자의 실수가 줄어들게 됐다. 또한 오픈소스라는 장점을 살려 운영 중 발생하는 요구와 오류들을 게시판에서 수렴했고, 이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NHN DB 개발자와 큐브리드 개발자 간의 신뢰도는 더욱 향상됐다.

최웅세 랩장은 “큐브리드 구축 후 포스팅되는 게시물과 덧글 수가 증가했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MS SQL 구축 시와 비교해도 동일 환경에서 큐브리드가 대등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네이버me나 푸시 서비스에 덧글이 연동돼 데이터 부하량이 증가했음에도 동일한 성능을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큐브리드가 MS SQL보다 우수한 성능을 낸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큐브리드 버전 별 주요 특징 및 서비스 유형



네이버 메인 서비스 DB 관리 가능한 기술력 갖춰


최근 큐브리드는 오라클 DBMS를 사용하던 NHN 내부 운영 모니터링 시스템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서버 시스템 상태를 모니터링해 DB에 저장하는 이 시스템에는 과거 오라클 DBMS 40카피가 사용됐지만 큐브리드는 25개의 카피만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 NHN은 운영 모니터링 시스템에 큐브리드를 구축함으로써 동일한 성능 수준은 유지하면서 비용은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웅세 랩장은 “모니터링 시스템의 DB는 쓰기(Write) 중심이기 때문에 부하량과 데이터 사이즈가 테라급 규모로 큰 편에 속한다. 이 수준의 DB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큐브리드가 대용량 DBMS로도 손색이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터링 시스템 윈백을 시작으로 큐브리드는 네이버의 전략적 운영 서비스나 메인 서비스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NHN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카페 및 블로그의 본문 서비스에도 큐브리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의 대표 메인 서비스 중 하나인 뉴스에도 큐브리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웅세 랩장은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쓰기만큼이나 읽기(Read) 중심의 DB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덧글 서비스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검증받은 큐브리드가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전체 네이버 서비스 DBMS 중 절반 이상에 큐브리드를 구축하겠다는 기존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뷰>-------------------------------------------------------------

최웅세 NHN 글로벌플랫폼개발랩장
“네이버 큐브리드 적용 사례가 시장에 좋은 영향 미치길”


최웅세
큐브리드가 NHN에 인수되면서 큐브리드 DBMS를 서비스 DBMS로 구축하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도 많다. 또한 자회사 밀어주기라는 시각도 있는데
단지 큐브리드가 NHN에 인수됐다는 그 이유로 네이버의 50%를 큐브리드 DBMS로 구축한다는 생각은 말도 안 된다. 우수한 성능과 필요한 기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네이버 서비스 DBMS로 큐브리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네이버 적용 사례가 향후 오픈소스 DBMS인 큐브리드의 기술력 검증의 기회가 될 수는 있다고 본다. 큐브리드는 2006년 무료 라이선스 선언 이후 지금까지 많은 DB 개발자와 DBA들의 참가로 발전해 온 만큼 NHN 혼자만의 DBMS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2010년부터는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http://cubrid.org)를 운영해 해외 사용자로부터 제품 피드백을 수렴해 적극 반영하고 있다.
DBMS 개발과 별도로 영업 및 기술 지원은 기존 큐브리드 조직이 수행하고 있다. NHN에 큐브리드가 적용된 레퍼런스를 적극 활용한다면 웹서비스 및 중소기업 시장에서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큐브리드는 IT 분야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빅데이터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NHN은 자체적으로 빅데이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분산 파일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 포털 서비스를 제공해온 만큼 빅데이터에 대해서는 미리 고민해왔다. 큐브리드는 NHN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하는 만큼 빅데이터에 대응할 수 있는 DBMS 개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NHN 내부 메일을 대상으로 큐브리드와 NoSQL을 연동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서비스 플랫폼 개발센터에 있는 스토리지 전문가들과 큐브리드 개발팀이 긴밀하게 상호 협력해 큐브리드를 하부 스토리지로 사용하는 새로운 분산 스토리지 엔진을 개발?완료한 상태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이병혁 기자 saemos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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