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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로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에서 운용상의 안전성 확보

퓨처로봇은 지능형 서비스 로봇인 퓨로(Furo)를 시작으로 교육용 로봇과 헬스케어 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퓨처로봇은 자체 개발한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자 그 해결책으로 공개SW인 OPRoS를 도입했다. 로봇산업에서의 원천 기술 확보와 세계적인 로봇 SW 회사 육성을 위해 지식경제부가 주도한 OPRoS 사업은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운용을 돕고 공개SW 중심의 기술 확보를 통해 로봇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 기     관 퓨처로봇
- 수행년도 2012년
- 도입배경 범용적인 통합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필요성 대두, 사업 확대에 따른 로봇의 안전성 이슈 제기
- 솔 루 션 OPRoS, OpenCV
- 도입효과 : 표준화된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관련 기술 확보, 로봇의 안정성 향상, 로봇 개발 기간 단축, 유지보수 용이, TCO 절감, 업무 효율성 향상

2009년 설립된 퓨처로봇(FutureRobot)은 첨단 IT 기술의 융합체이자 미래를 이끌 10대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인 로봇산업에 진출한 신생 기업이다. 카이스트 HRI연구센터로부터 감정표현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화에 주력한 퓨처로봇은 2011년 지능형 서비스 로봇인 퓨로를 상용화했다.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장관상까지 수상한 퓨처로봇은 국내 주요 전시회는 물론 세계적인 정보통신 박람회인 세빗과 유럽최대가전전시회인 IFA의 특설무대에 초청받는 등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전 세계 20여개국의 150여개 기업과 총판 계약을 협의하는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규모 벤처기업이 거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기술 이전 외에도 단기간 내에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개SW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형 공개 로봇소프트웨어, OPRoS

퓨처로봇은 산업용 로봇 중심의 국내 로봇산업에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서비스 로봇 분야에 기업 역량을 집중했다. 이에 따라 최근 지능형 서비스 로봇인 퓨로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 교육용 로봇과 u헬스 기기와 연동 가능한 노약자 케어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독자 개발한 로봇 소프트웨어 엔진만으로는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퓨처로봇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개SW 기반의 표준화된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구글 계열사인 윌로개라지(Willow Garage)의 ROS(Robot Operating Systme), 유럽연합의 OROCOS(Open Robot Control Software), 지능형로봇 분야의 세계 첫 표준인 RTC(Robot Technology Component) 그리고 한국형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OPRoS(Open Platform for Robotic Services) 등의 다양한 공개SW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차례로 검토한 퓨처로봇은 이 가운데 OPRoS를 최종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전영진 퓨처로봇 로봇개발팀 수석연구원은 “디팩토(de facto)인 OPRoS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진, 콘텐츠, 프레임워크, 개발도구, 테스팅이 통합된 플랫폼으로서 클라우드 개념과 서비스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됐다”면서 “이 덕분에 콘텐츠 개발에 기업 역량을 더 집중할 수 있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단기간에 개발하는 데 유리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지능형 로봇에 적용돼 재사용성, 상호운용성, 상호호환성이 보장되는 이점과 OPRoS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도 함께 고려됐다.

OPRoS는 SPIRE와 RUPI 2.0으로 이원화된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합하고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된 개방형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KITECH, KIST, ETRI, KETI, 강원대학교 등이 이 공개SW 사업에 참여했다.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로봇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OPRoS는 로봇의 콘텐츠 및 컴포넌트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통합개발도구, 컴포넌트, 시뮬레이션, 검증 및 평가도구가 통합된 개발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윈도우, 리눅스, RTOS, iOS, 안드로이드 등의 다양한 OS를 폭넓게 지원한다. 최근 1단계 사업이 완료된 OPRoS는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완성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상용화를 위한 2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공개SW로서의 매력이 더 커지고 있다.


공개SW로 이기종 플랫폼 간의 호환성과 안전성 강화

퓨처로봇은 OPRoS를 6개월 만에 서비스 로봇인 퓨로에 적용했다. 버스, 센서, I/O, 카메라, 모빌리티 등 로봇의 주요 기능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표준 컴포넌트 탬플릿으로 제공되고 카이스트 HRI연구센터로부터 이전 받은 HRI(Human-Robot Interaction) 기술과 공개SW인 OpenCV 기반의 영상 인식, 30개국 TTS 등의 독자 기술들만을 OPRoS 컴포넌트로 포팅해 개발 기간이 단축됐다. 이렇게 개발된 컴포넌트는 실버로봇, 운송로봇, 지능형 아바타 등 차기 로봇 개발에 재사용됐을 뿐 아니라 상이한 하드웨어와 OS 간의 상호호환성이 보장돼 단기간에 더 경쟁력 높은 로봇을 개발하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 덕분에 차기 로봇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예기치 못한 이슈가 현저히 줄었다. 또한 OPRoS의 컴포넌트가 11개의 함수 모듈로 개발돼 이슈 발생 시 유지보수가 더 용이해졌고 이 플랫폼을 임베디드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확보했다.

OPRoS의 도입은 지능형 로봇의 개발뿐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전영진 수석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에는 전체적인 설계부터 각 모듈 구현 등의 서브 프로젝트까지 한 사람이 모두 관여했지만 OPRoS는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컴포넌트가 쉽게 연동되고 각 컴포넌트마다 독립된 팀 단위로 분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전영진 수석연구원은 “1단계 사업이 이제 막 완료된 OPRoS 프로젝트는 기본적인 하위 계층 구현에 주력해 서비스 개발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면서 “그러나 개발지향적이며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 로봇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부가가치가 특징인 로봇 산업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정책 지원과 기업의 투자 확대로 지난 4년간 국내 생산량이 금액 기준으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에서도 점차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현재 그 시장 규모의 성장으로 로봇의 대중화가 부각되면서 로봇의 개발 기간과 제작 단가가 이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OPRoS로 범용적인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한 퓨처로봇은 차기 로봇에 그 도입을 확대하면서 제품 경쟁력 향상을 모색하는 동시에 렌탈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시도하는 등 로봇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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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로봇산업에서 공개SW는 피할 수 없는 흐름”

전영진 퓨처로봇 수석연구원



전영진 퓨처로봇 수석연구원
전영진 퓨처로봇 수석연구원
Q> 공개SW인 OPRoS를 평가한다면

기술 집약적 IT 융합 산업인 로봇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배경에서 로봇산업에서의 원천 기술 확보, 세계적인 로봇 SW 회사 육성, 국제 표준 추진 등을 목표로 이뤄진 사업이 OPRoS다. 공개SW가 로봇산업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OPRoS는 국내 로봇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OPRoS에 대한 기업과 관련 종사자의 참여가 확대되고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동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Q> 로봇 대중화를 위한 과제가 있다면

국내외 로봇산업에서 산업용 로봇의 비중이 여전히 큰 만큼 로봇이 대중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런 까닭에 지능형 로봇을 대중화시키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플랫폼의 급성장에 일조한 ‘킬러 앱’ 역할을 할 로봇의 등장이 필요하다. 이러한 로봇이 등장하면 로봇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대중화도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
또한 로봇산업은 IT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전략산업이므로 그 중요성에 대해 정부와 기업 모두가 공감하면서 특정 기능에 집중한 특화 로봇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일반인도 쉽게 로봇을 이용할 수 있도록 로봇 가격을 낮추는 것 외에 렌탈 서비스 등의 도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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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조수현 기자 suhyeon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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