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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공개SW로 브랜드 가치 제고

‘벤처기업 신화’를 보여줬던 팬택은 15년 만에 맞닥뜨린 기업경영개선작업(work-out)의 위기 속에서도 공개SW인 안드로이드를 도입함으로써 스마트폰으로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했다. 이후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자 선제적 기술 확보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 주요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이 회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 덕분에 팬택은 2012년을 기점으로 워크아웃을 끝내고 올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기     관 팬택
- 수행년도 2010년~현재
- 도입배경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변화에 대응, 팬택만의 브랜드 가치로 제품 간 차별화 가능한 개방형 OS 도입 요구
- 솔 루 션 안드로이드 4.1
- 도입효과 : 공개SW 도입에 따른 기술 내재화로 제품 경쟁력 강화

팬택은 기술 중심의 경영이란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에 주력해온 기업이다. 대외적인 여건의 변화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팬택은 매출액의 10%를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기술 혁신 중심의 기업 전략을 고수해왔다. 그 결과 이 회사는 3,400여건의 국내 특허와 1만2,90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게 됐고, 이러한 기술력을 앞세워 이뤄낸 글로벌 메이저 통신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일찍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밀리어셀러를 기록하고 미국에서 메시징폰이란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성과를 바탕으로, 팬택은 2011년 판매한 1,235만 대의 단말기 중 882만 대를 해외에 수출하며 1조6,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IMD(Intelligent Mobile Device)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자금 유동성을 해결하기 위한 기업경영개선작업 중에 거둔 이런 성과는 팬택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 흐름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기여한 공개SW가 있어 가능했다.


공개SW로 스마트폰에서도 고유의 브랜드 가치 이어가
2008년 당시 팬택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이를 구체화하려는 목적에서 IMD 전문 기업이란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팬택은 스마트폰 OS로 공개SW인 안드로이드 도입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로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국내 첫 6인치급 패블릿폰, 팬택 베가 넘버6

스마트폰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화된 2008년 3분기 당시 전 세계 스마트폰 OS 분야는 노키아의 심비안(44.6%), RIM의 블렉베리(20.8%), 애플 iOS(17.1%),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7.9%), 구글의 안드로이드(3.9%) 등이 존재하고 있었다(괄호 안은 시장점유율). 모바일 OS 간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던 당시 시장점유율이 낮았던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정욱 팬택 개발1그룹 S/W3실 LS6팀 수석연구원은 “기업 내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윈도우 모바일, 심비안, 안드로이드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었다”며 “치열한 논의 끝에 시장성은 우수하지만 제약사항이 많았던 윈도우 모바일 대신 스카이의 브랜드 가치를 UX에 담아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선택은 시장에서 적중했다.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에 대응하지 못한 여러 경쟁기업과 달리, 팬택은 선제적 도입을 통해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시리우스를 시작으로 베가, 베가 엑스 등을 성공적으로 런칭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을 1년 새 7배나 증가시켰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 LTE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 전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5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고, 이에 힘입어 기업경영개선작업에서도 벗어나며 제 2의 도약을 준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 손 사용성을 강화한 후면 터치 기능

공개SW로 내재화된 기술력으로 패블릿폰 시대 열어
최근 팬택은 국내 최초로 6인치급 풀HD IPS 패널이 탑재된 베가 넘버6의 출시를 준비하며 향후 본격화될 패블릿폰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팬택은 베가 넘버6의 개발 과정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안드로이드 4.1 OS를 도입하고, 지금껏 내재화된 기술력을 통해 OS의 리눅스 커널과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계층을 최적화하고 특화시켰다.
또한 풀HD 해상도에 맞춰 증가된 리소스를 원활하게 처리하고자 리소스 매니저와 메모리 관리를 튜닝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중간적 형태인 베가 넘버6의 특성에 맞춰 한 손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UX를 최적화한 플렉스 1.7을 적용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후면 터치 기술인 V터치를 적용해 스크롤과 앱 실행 등 한 손 사용성을 강화하는 데 안드로이드의 공개SW로서의 이점이 매우 유용했던 것으로 팬택 측은 분석하고 있다.


6인치급 풀HD IPS 패널 탑재

스마트폰에 있어 고객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인 연속 사용시간을 개선하기 위해 베가 넘버6는 3,14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AP와 LTE 브로드밴드 칩셋이 통합된 퀀텀 스냅드래곤 S4 Pro AP로 전반적인 전력 소모를 줄였다. 뿐만 아니라 동영상 재생 중 컬러에 따라 밝기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CABC(Content Adaptive Brightness Control) 기술, 음성 통화와 음악 감상으로 인한 전력 소비를 줄이는 APT CAL과 MP3 LPA 기술, 여기에 독자적인 에코 모드를 추가함으로써 통화시간은 1,000분, 대기시간은 450시간으로 늘리는 결과를 얻었다.

그간 내재화된 기술력과 세계 최초의 6인치급 패널, 관련 UX 개발에 노력한 덕분에 팬택의 베가 넘버6는 새로운 패블릿폰 시장을 개척하면서 국내 첫 풀HD 스마트폰 시대를 열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술 내재화가 공개SW 도입의 가장 큰 성과
김정욱 수석연구원은 “안드로이드 OS는 구글의 분산버전관리시스템인 Gif에 릴리즈된 OS를 칩벤더가 1차적으로 자사 AP에 포팅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한다”며 “동일한 OS가 공급되는 만큼 제조사의 기술력에 따라 스마트폰의 안전성과 성능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안드로이드의 선제적 도입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이야말로 지금까지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패블릿폰의 활용성을 높여주는 V 노트 기능

최근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팬택은 신기술과 차기 OS 도입을 위한 TF팀을 운영하는 등 R&D 중심의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까지 않는 한편,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의 내재화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자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개발 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는 낮다는 판단 하에 베가로 일원화했던 브랜드 전략을 전면 개편하고, 최고급 제품에 스카이란 브랜드를 부여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팬택은 이와는 별도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의 OS 일체를 자사의 오픈소스 웹사이트(http://opensource.pantech.com)에 공개하며, 기술 공유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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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마트폰에 부는 공개SW 바람 다분야로 확산될 것”
김정욱 팬택 개발1그룹 S/W3실 LS6팀 수석연구원

김정욱 수석연구원
Q> 스마트폰 OS 분야에서 개방형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데
OS에서 하나의 플랫폼이 된 스마트폰 분야에서 안드로이드로 대표되는 공개SW OS는 시장을 주도하는 분명한 흐름이다. 특히 여러 이익집단의 참여가 필요한 스마트폰 OS는 플랫폼적인 성격 외에도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기 때문에 폐쇄형 OS로 시장을 주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우리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등장한 지 약 4~5년 만에 전 세계 스마트폰 OS 분야의 68%를 점유한 모습을 지켜봤다. 이 안드로이드의 사례에서 개방의 힘을 실감했듯 공개SW의 영향력이 향후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IT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공개SW 라이선스와 관련해 유의할 점은
공개SW의 라이선스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개SW의 도입 과정에서 라이선스에 따른 개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라이선스 정책에 따라 코드의 공개 범위가 결정되는 만큼 소프트웨어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부터 공개해야 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명확히 선별해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로 코드 공개에 인색한 국내 기업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라이선스로 인해 제품을 재개발하는 사례가 적지 않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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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조수현 기자 suhyeon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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