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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Hadoop, Linux
공개SW로 eTAS에 빅데이터 기술 도입… 처리 용량 5배 증가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관리의 효율화를 전담하는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의 일환으로 차량의 운행정보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운전 의식을 배양하기 위한 디지털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에 공개SW인 하둡을 도입했다. eTAS의 운행기록 분석에 하둡이 도입됨에 따라 데이터 분석처리 용량은 5배 이상 향상됐고, 서비스 장애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 기     관 교통안전공단
- 수행년도 2013년
- 도입배경 디지털운행기록장치 탑재 의무화와 확대·운영으로 분석해야 할 데이터 용량 급증
- 솔 루 션 Hadoop, Linux
- 도입효과 : 공개SW 기술 내재화, 개발 기간 단축, 비용 절감, 완성도 높은 제품 품질 확보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예방을 통해 교통안전관리를 효율화하고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1981년 설립됐다. 2020년 녹색교통안전 분야의 세계 10위권을 목표로 교통안전 선진화, 자동차관리 첨단화, 미래녹색교통 선도, 지속가능경영 실현이란 4대 전략을 수립한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검사, 철도·항공 안전,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지원, 운수업체 교통안전 진단, 자동차성능시험 연구 등의 사업을 통해 교통안전문화 확립에 기여해왔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매년 10%씩 줄여 교통사고율을 OECD 평균 이하로 줄이기 위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은 아날로그 기반의 기존 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eTAS를 구축했다.



▲ eTAS 웹사이트(etas.ts2020.kr)

 

기존 아날로그 운행기록장치는 주행속도, 근무시간 등의 일부정보만이 기록돼 사고예방 효과가 미흡했다. 또한 운행기록이 종이로 출력되는 만큼 정밀도가 떨어지고 판독에도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도 있었다. 디지털운행기록장치(DTG)는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과속, 급가속, 급정지 등)을 비롯한 다양하고 상세한 운행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안전운전 교육, 운전습관 교정, 교통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 eTAS의 운행 궤적분석

1차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및 웹기반 분석시스템 구축, 2차 전자지도 기반 운행형태 분석 및 운행유형별 교육모델 개발, 3차 실시간 운행기록분석 시범 서비스 및 운행기록 분석시스템 고도화가 추진됐다. 2012년에는 운행기록분석시스템 확산을 위해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운행분석 관리체계 고도화가 추진됐다. 이렇게 장착된 DTG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교통안전공단의 eTAS에 수집돼 사고운행 패턴 분석, 운행분석 종합진단, 전자지도에 의한 운행 분석 등을 제공한다.

 

그 결과, eTAS를 도입한 954개 운수회사의 사망자수가 전년 대비 31.8%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모범적으로 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활용한 북부운수의 경우 교통사고 건수가 33.3%, 부상자도 48.5% 감소했을 뿐 아니라 운행차량의 평균연비가 향상돼 연간 1억7,900만 원의 유류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 eTAS 활용도

실시간 정보 수집과 분석 위해 빅데이터 도입

2011년 이후 신규 등록 차량은 DTG 장착이 의무화됐다. 2013년 말까지 버스, 개인택시, 화물차까지 확대·운영됨에 따라 DTG 장착 차량도 2009년 8,592대에서 2012년 4만4,991대로 증가했다. 2013년 11월에는 총 45만 대의 차량에 eTAS가 탑재돼 운행기록분석 수요가 일평균 6~7만 대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하루에 4만 대의 운행기록만 분석할 수 있는 eTAS 처리 용량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eTAS에 빅데이터 처리 기술인 하둡을 도입키로 했다. 김수열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처 대리는 “카산드라나 몽고DB 등의 NoSQL도 검토했지만 eTAS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 규모나 성능을 고려할 때 적합하지 않았다”며 “DTG로 수집되는 운행기록은 데이터의 특성상 용량이 크지만 처리해야 할 연산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하둡 도입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과거 KT와 업무협약을 하면서 eTAS와 유사한 사례에 하둡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험이 있었을 뿐 아니라, 빅데이터 기술 가운데 안정성이 검증됐고 이미 많은 기업이 도입된 덕분에 다양한 레퍼런스 사례가 많은 점도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유닉스 서버를 리눅스 서버로 전면 교체하고 eTAS의 데이터 처리부에 하둡을 적용했다. 차량의 운행기록은 DTG를 거쳐 eTAS의 수집서버에 저장되며, 이를 통계분석을 위한 트립(Trip) 데이터와 GIS 서비스를 위한 초 단위 데이터로 각각 분산 처리하는 데 하둡을 이용했다. 1~5MB 크기의 차량별 운행기록을 하둡의 기본 블록 사이즈인 128MB 단위로 일괄 분석 처리되게 설계함으로써 가용 자원을 풀로 활용한 실시간 분석 처리가 가능하도록 아키텍처를 설계했다. 또한 하둡을 통해 분석된 트립 파일은 DBMS에 저장돼 ETL에서 통계에 활용되며, GIS 서버로 전송된 초 단위 데이터의 경우 운행 궤적, 위험운전 발생지점, 급출발 등이 전자지도 상에서 서비스된다. 이외에도 기존 초 단위 분석 개념을 행동 단위로 변경해 사고와 운전자와의 상관관계까지도 분석 가능하게 됐다.

 

▲ eTAS 위험운전행동분석

교통안전공단 측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eTAS는 하루에 4만 대의 운행기록을 분석할 수 있었지만, 하둡 기반의 eTAS는 8개의 데이터로드를 이용해 20~25만 대(72억 건의 운행기록)로 처리 용량이 5배 이상 향상됐다. 또한 데이터 노드의 증설이 용이하고 장애에도 보다 유연해졌다.

 

교통안전공단은 향후 이용자 증가로 인해 처리 용량 향상이 요구되면, 장비 증설보다 하둡의 에코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eTAS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공단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빅데이터 기술을 추가로 도입하는 한편, 정보 공개 확대, 공공데이터 개방이라는 정부3.0의 핵심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공개SW로 인한 책임 소재 부담… 정부가 해법 마련해야”

김수열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처 대리


김수열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처 대리

Q> 공개SW의 활성화에 요구되는 정책적 뒷받침이 있다면

공개SW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장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공공기관에서 공개SW 도입을 망설이는 것은 예산 절감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을 뿐 아니라 사업 실패에 따른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고려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예컨대 정부에서 공개SW 대응 팀이나 조직을 운영하고 공공기관의 공개SW 도입을 지원한다면 사업의 책임 소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에 공공기관에서의 공개SW 도입이 활성화될 것이다.

 

Q> 빅데이터 도입 시 유의할 점은

빅데이터 처리 기술만 도입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사업을 추진하는 담당자가 데이터 성격에 따라 어떻게 분석하고 서비스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생각과 검토가 필요하다. 즉, 전문성이 빅데이터 도입의 성공 열쇠란 의미다.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순환보직제인 특성상 사업 담당자가 이러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공공기관에서도 각 사업 담당자가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조수현 기자 suhyeon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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