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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이러닝 솔루션 개발에 공개SW 도입으로 복잡한 호환성 이슈 해결”

초창기 대부분의 이러닝 관련 시스템들은 클라이언트 기반으로 작동했다. 이후 HTML을 위시한 웹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로컬 기반의 시스템보다 웹 기반의 시스템 역할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교육과 평가가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하는 이러닝 시스템에서는 웹 기반 환경의 조성이 중요했으며, 최근 디지털 생활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합한 크로스 브라우징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언어과학은 전반적인 솔루션 개발에 공개SW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자체적인 기술력을 활용한 빠른 개발 환경을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개SW의 필요한 기능만을 적절하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복합적인 환경에 높은 호환성을 가진 이러닝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었다.

- 기     관 언어과학
- 수행년도 2012년
- 도입배경 플래시가 대부분이었던 이러닝 콘텐츠 시장에 HTML과 크로스 플랫폼 이슈가 대두되면서 비용 효율적이며 웹 표준에 부합되는 이러닝 솔루션 개발의 필요성 제기
- 솔 루 션 무들(Moodle), 제이쿼리(jQuery), 큐브리드(Cubrid), 폰갭(PhoneGap) 등
- 도입효과 : 다양한 공개SW의 기능을 적절히 조합해 여러 시스템의 효율적인 연동을 가능케 했고, 가격 절감에 더해 다양한 디바이스 호환성을 만족하는 크로스 브라우징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처

언어과학 로고

콘텐츠, 시스템, 솔루션 개발을 포괄하는 다각도의 이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언어과학은 언어처리를 위한 교내 동아리로부터 시작돼 1997년도에 설립됐다. 그런 정체성을 반영해 설립 초창기부터 언어처리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하고 특허를 출원해온 언어과학은 언어처리, 번역기, 음성인식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왔으며 과거 LG 휴대폰의 문자 입력체계인 나랏글을 개발하기도 하는 등 언어처리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자체적인 언어처리 기술력을 시스템에 접목시켜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자사만의 언어처리 엔진을 기반으로 영어 발음 교정, 영어 작문, 영어 쓰기 학습, 전자사전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며 본격적인 이러닝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언어과학은 웹서버에 기반한 이러닝 솔루션을 개발해 공교육 영어 관련 콘텐츠 조달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이러닝 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외산 이러닝 솔루션이 국내 시장을 독식하고 있던 상황에서 순수 국내 기술과 콘텐츠로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한 이러닝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전체도입현황 ▲ 언어과학이 도입한 전체 공개SW 현황

 

웹 환경에 기반한 쌍방향 이러닝 솔루션

동영상에 기반한 강좌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이러닝 시장에 언어과학은 인터랙션을 중시한 쌍방향 학습 서비스를 주력 모델로 삼았다. 사실 이러닝이란 개념이 등장한 시기는 오래됐지만 2000년도 후반부터 비로소 상호작용형 서비스로서의 디지털 교과서라는 개념이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회자된다. 이때부터 동영상 위주가 아닌, 시스템과 콘텐츠 중심의 이러닝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언어과학은 연구 개발이 회사의 중심축을 이뤘던 만큼 동영상이나 플래시 위주의 콘텐츠 제작이 주가 됐던 기존의 이러닝 시장에서 콘텐츠, 시스템, 솔루션 개발 환경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

 

이런 배경에 기반해 성장해온 언어과학은 템플릿 기반의 개발 콘텐츠로 뿌리 잉글리쉬, 액션 잉글리쉬 등의 솔루션과 스마트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평가 시스템이자 문제은행 솔루션인 PRIMA Itempool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2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NEAT IBT 정보화 사업의 주축 솔루션으로 사용된 언어과학의 문제은행의 기저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공개SW가 활용됐다.

 

문제은행 ▲ PRIMA Itempool에 적용된 공개SW

 

교육 시장의 호환성 이슈, 공개SW로 해결

빠른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어떤 시스템 및 디바이스 기반에서도 DB나 UI 측면에서 높은 호환성을 가진 솔루션 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언어과학은 무엇보다 시스템 간의 연계라는 관점에서 공개SW 도입에 힘을 실었다. 이에 자바와 PHP 언어를 기반으로 개발된 문제은행에 아파치 HTTP 서버를 비롯해, DB단에 MySQL과 큐브리드 등을 도입했으며, 자바 개발 환경을 고려해 자바 라이브러리 공용 리파지토리인 Maven, 자바 웹서비스 개발을 위한 프레임워크로 잘 알려진 스프링 프레임워크, 자바 웹서비스 개발 시 SQL 구문을 XML 기반으로 관리해주는 라이브러리인 마이바티스 등을 사용했다. 이런 다양한 공개SW들은 오픈소스 전자학습 시스템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무들과 연계돼 언어과학의 문제은행을 구성하는 주춧돌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개발 소스 파일과 시스템 및 콘텐츠 일체의 결과물 버전을 관리하기 위해 서브버전을, 이슈 관리 및 릴리즈 노트 관리를 위해 Mantis를, 개별 업무 관리를 위해 Trello를 사용하는 등 내부 개발 업무에도 다양한 공개SW를 도입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교육용 콘텐츠를 적용한 모바일 앱 개발에도 하이브리드 앱 개발을 목표로 폰갭을 사용해 다양한 교육용 앱을 제작·제공하고 있다.

 

특히 1,500여 곳의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진출한 영어 학습 콘텐츠인 뿌리영어는 웹서버단에 큐브리드를 적용한 예산 절감의 이점을 내세워 공교육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언어과학의 정창욱 부사장은 “어떤 시장에 진입하든 그 시장에 대한 분석과 고민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 공교육 시장의 경우 가격적인 부담이 따르는 상용 솔루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곳이 많지 않다”며 “그런 점에서 공개SW가 시장 진입의 해결책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창욱 부사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공개SW가 많은 환영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공개SW 활용이 큰 이점으로 작용하는 시장이 분명이 존재하는 만큼 그 시장을 찾아 진입하려는 노력도 공개SW 활용 시스템을 제작하는 업체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뿌리영어 ▲ 뿌리영어에 적용된 공개SW

 

“새로운 이러닝 솔루션 개발에도 공개SW 도입 이어갈 것”

교육 과정 전반에 사람들이 널리 사용할 수 있는 이러닝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언어과학은 시스템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교육의 질과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언어과학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과 거부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적응에 따르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현재도 다양한 이러닝 솔루션을 연구·개발 중에 있다. 언어과학은 이 과정에 공개SW 활용이 필연적인 요소로 고려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향후에도 다양한 공개SW를 활용한 이러닝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뷰]


“여러 공개SW의 기능들을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전략도 필요”

언어과학 정창욱 부사장


언어과학 정창욱 부사장

이러닝 시장에서 공개SW 활용의 이점을 설명해 달라

디지털 교과서, 이펍에서부터 시작해 각종 교육용 콘텐츠나 콘텐츠 제작 도구에 이르기까지 최근 이러닝 솔루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플래시로 만들었던 기존과 달리 HTML 기반으로 상호작용을 해결하는 솔루션 개발로 그 추세가 바뀌고 있다. 특히 이러닝에서는 다양한 디바이스 호환성이 요구되는데, 비용적인 면에서 상용SW를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크로스 브라우징과 같은 높은 호환성을 지켜주는 데 공개SW가 적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영세업체가 많은 이러닝 업계에서 공개SW 활용은 필연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개SW는 웹 발전에 따른 시대적 흐름에 적합한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이러닝 업체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개SW 활용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공개SW를 사용하다 보면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나의 공개SW만으로 전체를 구성하기보다 어떤 공개SW의 핵심적인 기능을 부분적으로 잘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공개SW는 종류도 방대할뿐더러 다양한 버전과 기능들이 존재하므로 목표로 하는 시스템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공개SW가 외국에서 개발돼 관련 자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점도 도입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그런 면에서는 큐브리드와 같이 국내에서 개발된 공개SW를 활용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공개SW 도입을 주저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많은 곳에서 활용된 것은 알지만 스스로가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기 때문인데, 큐브리드는 국내에서 개발된 만큼 국내 자료가 많고 문제가 발생해도 한글로 질문하고 답을 구할 수 있어 도입에 따르는 반감을 줄일 수도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한종진 기자 hjj@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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