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 활용 성공사례 56] 맛클 - 공개SW 기반 콘텐츠 관리로 기능과 관리 효율성 동시 향상

갤럭시S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이 제품의 내부 파일시스템으로 탑재된 RFS(Root File System)와 모비낸드(moviNAND) 메모리의 호환성이 좋지 않아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스마트폰 전원이 꺼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러자 디시인사이드에 있던 한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제를 루팅으로 해결하자는 의견이 대두됐고, 이후 갤럭시S 외에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이에 동조해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서 커뮤니티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사용자 스스로가 스마트폰을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움직임은 2010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다양한 정보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펌웨어 등을 제공하는 맛클의 탄생 배경이 됐다. 이후 맛클은 공개SW 기반 CMS인 엑스프레스엔진(Xpress Engine, 이하 XE)으로 웹사이트를 구축한 데 이어 모바일 웹앱도 공개해 사용자 층 확대에 더욱 주력했다. 그 결과 맛클은 48만 명에 육박하는 회원 수를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하루 방문자 수 10만 명 중 모바일 기기 접속자 수가 40%를 차지할 정도로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앱이 함께 성장한 대형 커뮤니티로 발돋움하게 된다.



맛클 웹사이트 메인 화면

XE의 장점과 새로운 요구 만족하는 CMS 물색

올해 초 새롭게 오프라인 매장이 마련되면서 맛클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고, 이에 이 커뮤니티는 기존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앱을 개편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했다. 우선 기존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앱에 상품 결제 기능을 추가하고, 과다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된 펌웨어 파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고민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 구축된 시스템과 기존 맛클 웹사이트 및 모바일 웹앱을 연동시켜 이를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할 방법도 모색했다.
그러나 기존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앱 구축에 활용된 공개SW CMS인 XE에서는 결제 기능 모듈이 제공되지 않았고, 이원화된 관리 화면과 부족한 통계 분석 자료 제공 등에 따른 불편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튜닝과 개선으로써 만족할 만한 성능과 개발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었던 까닭에 새로운 CMS를 적용해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앱을 개선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였다.

이와 관련해 최민하 맛클 운영자는 “아파치 서버, PHP, MySQL에 기반을 두고 XE로 웹사이트를 구축해 발생하는 속도 저하 문제는 패스트 CGI나 FPM으로 튜닝해 개선했다”면서, “레벨 제도나 포인트 적용 등 국내 커뮤니티 게시판에 특화된 도구와 예제들을 제공해 개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XE의 장점을 감안하면 좀더 다양한 관점에서 새로운 CMS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맛클은 기존 XE가 가진 장점들을 다른 공개SW 기반 CMS와 비교 분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CMS를 검토했으며, 그 결과 XE와 킴스큐 그리고 워드프레스가 최종 물망에 올랐다. 이후 결제 기능 제공과 파일 관리 부분을 저울질해 결국 킴스큐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맛클 모바일 웹앱 화면 구성

오프라인 매장 위한 만족할 만한 기능 제공해

맛클이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관련해 가장 먼저 고려했던 결재 기능이 XE에서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킴스큐는 외부 결제 모듈 형식으로 이 기능을 제공했다. 다시 말해 XE의 경우 게시판 중심의 커뮤니티 구축에 초점을 맞춘 CMS인 반면에 킴스큐는 커뮤니티 외에도 소규모 쇼핑몰 사이트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미리 마련해 두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네이버 애널리스틱 모드가 적용되면서 분석 툴과 기술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관리자에게 다양하고 일목요연한 분석 화면을 제공하지 못하는 XE에 비해 킴스큐는 매출과 관련한 다양한 그래프와 분석 자료를 제공해 오프라인 매장의 현재 상태를 쉽게 가늠하도록 지원했다고 맛클 측은 설명한다.
또한 킴스큐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앱에 있는 DB 서버와 웹 서버를 운영하는 것과는 별도로 파일 서버를 운영할 수 있도록 모듈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웹과 DB 서버는 기존 IDC에 구축해 운영하고, 파일 서버는 이용료가 저렴한 일반 호스팅 업체에 맡길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송수신되는 펌웨어 파일의 종류와 트래픽 현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화면을 제공해 관리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웹사이트별로 관리자 화면을 제공하는 XE에 비해 킴스큐는 콘텐츠를 기준으로 관리자 화면을 제공하는 점이 주목받았다. 맛클은 모두 3개의 하위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었는데, XE의 경우 관리자가 각 사이트별 관리자 화면에 접속해 각종 현황을 파악해야만 했다. 이에 반해 킴스큐에서는 맛클 관리자 화면에 접속하면 하위 웹사이트의 현황까지 아이콘 클릭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관리 편의성을 제공함은 물론 비용과 인력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얻었다고 맛클은 평가했다.


“공개SW의 상생과 협력 보여준 베스트 프랙티스”

맛클은 이번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앱의 개선이 단순히 기능 향상과 비용 및 인력 절감, 편의성 향상 등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공개SW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설명한다. 기존 공개SW 기반 솔루션이 가진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또 다른 공개SW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사례라는 의미다. 최민하 운영자는 “공개SW의 기본 이념이 공유와 협력 그리고 이를 통한 상생인 만큼 맛클과 같은 베스트 프랙티스가 더 많이 나와 국내 공개SW 기술이 발전하고 더 나아가 올바른 SW 생태계 조성에도 일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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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적화?비용?시간을 모두 만족시킨 공개SW 기반 CMS”
최민하 맛클 운영자

공개SW 기반 CMS로 모바일 웹앱 개발 시 장점은

PHP나 JSP로 게시판을 제작할 경우 텍스트 입력부터 정보 저장, 암호화, 보안 그리고 다른 게시판과의 연동 등을 모두 웹 개발자가 처리해야 한다. 이는 모바일 웹앱을 구축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XE나 킴스큐에서는 설치와 동시에 모바일 웹앱을 개발할 수 있는 기본 프레임이 제공되고, 워드프레스는 반응형 웹 기반 레이아웃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공개SW 기반 CMS를 도입하면 다양한 기기의 인터페이스와 화면에 상관없이 최적화된 모바일 웹앱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모듈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대표적인 공개SW 기반 CMS의 특징이다.

XE와 킴스큐를 비교한다면

XE는 소위 한국형 커뮤니티 구축에 최적화돼 있다. 다시 말해 레벨 제도나 활동에 따른 포인트 지급 등 성취감을 부여할 수 있는 다양한 모듈과 예제를 활용해 커뮤니티 게시판을 개발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킴스큐는 좀더 다양한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커뮤니티 게시판 외에도 결제 모듈이나 통계 분석 모듈이 적용된 쇼핑몰 웹사이트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또한 XE는 다국어를 지원하는 점에서 유용하고, 킴스큐는 단일 관리자 화면에서 다중 웹사이트를 관리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앞으로 두 공개SW 기반 CMS가 각자의 장점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하면서 발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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