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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2015
Tomcat, MariaDB, Eclipse RCP

LG CNS “저비용 고효율 포스트 아키텍처로 간다”


지난 7월 열린 제8회 한국SW아키텍트 대회 기간 중에는 한국IT아키텍처 공모전이 함께 열렸다. 이 중 눈길을 끈 제품 가운데 하나는 바로 LG CNS가 선보인 LG CNS WAS. 그러니까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톰캣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개SW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eb application server)다. LG CNS가 공개SW를 활용해온 건 꽤 오래된 일이다. 초기엔 제품 자체보다는 공개SW 라이선스 점검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만 본격적으로 아키텍처를 저비용 고효율로 바꾸겠다고 2014년 밝히면서 공개SW 활용이 더욱 가시화된 것. 그렇다면 왜 공개SW였을까.

- 기관 LG CNS
- 수행년도 2014년 8월~2015년 6월(11개월)
- 도입배경 포스트 아키텍처 구성을 위해 공개SW 커뮤니티 버전에 안정성과 운영 노하우 반영한 상용 공개SW 버전 개발
- 솔 루 션 Tomcat, MariaDB, Eclipse RCP
- 도입효과 기존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같은 기능성과 사용성을 제공하는 한편 비용 혜택은 상용SW의 절반 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 확보

포스트 아키텍처 속 공개SW가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개SW 기반이라기보다는 포스트 아키텍처죠. 물론 공개SW가 여기에 속하는 일부 요소가 되는 것이고요.”


솔루션 사업본부 아키텍처 부문 포스트 아키텍처팀을 맡고 있는 김선정 부장의 설명을 빌리면 이렇다. 국내 기업은 이제껏 3계층 아키텍처(3 Tier Architecture), 그러니까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클라이언트와 비즈니스, 데이터베이스 등을 서로 다른 플랫폼 상에 구현해왔던 걸 써왔다. 하지만 요즘에는 구글 같은 서비스 업계가 폭증하고 있다. 아키텍처 변화를 주도하는 게 더 이상 일반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아닌 인터넷 기업으로 바뀌는 추세인 것. 이런 이유로 일반 기업도 이젠 이런 인터넷 기업 아키텍처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서 움직이려다 보니 많은 기업이 요구하는 게 바로 공개SW나 ICT, 클라우드 같은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SI기업의 특성상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생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도 한 몫 해요. 과거 메인프레임에서의 변화를 LG CNS가 주도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죠.”


다른 이유도 있다. 엔터프라이즈 쪽에서 발생해온 상용SW의 폐해가 그것이다. 가장 큰 건 물론 비용 압박이다. 결국 새로운 아키텍처에 적합한 솔루션을 필요로 하게 된 게 공개SW를 쓰는 가장 큰 이유가 된 셈이다. 그렇다면 공개SW를 쓰면 상용SW의 폐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김 부장은 “상용과 공개SW 라인업을 놓고 가격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비교가 안 되는 일”이라고 선을 긋는다. 이유는 이렇다. 상용SW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갈 뿐 아니라 라이선스 정책 위주다. 비율에는 차이가 있지만 예를 들자면 유지 보수 형태로 매년 20%를 받아가는 식이다. 하지만 공개SW는 롱테일에 가깝다. 분할 집행 형태인 것. 그래도 다시 물었다. 그래서 얼마나 비용 혜택이 있냐고. “비용 혜택이라는 걸 획일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단품 위주로 보자면 상용의 절반 이하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란다. 확실한 가격 경쟁력이다.


그런데 또 다른 의문이 남는다. 공개SW라고 하면 보통 공짜 점심을 떠올리게 되는데 왜 비용 혜택을 따질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개SW도 흔히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커뮤니티 버전과 이와는 다르게 기술지원 등 서브스크립션에 따른 서비스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후자는 공개SW 커스트마이징 등에 따른 비용이 소요되며 레드햇이나 LG CNS 같은 기업이 공개SW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방식이다. 차이점이라면 커뮤니티 버전에 안정성과 관리 편의성을 더했다는 것이다.


“공개SW가 트렌드라고 해도 일반 기업이 막상 커뮤니티 공개SW 버전을 쓰게 되면 실제로는 어려움에 직면해요. 일단 엔진 잘 모르죠. 장애 나면 대처가 안되는 거죠. 이런 가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방안으로 선택하게 되는 게 바로 공개SW 유료 서비스인 것이죠.”


이렇게 하면 상용SW를 쓸 때처럼 록인(잠금) 효과가 조금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공개SW는 내부에서 표준화를 하는 등 발전 여지가 있어 상용처럼 100% 끌려 다니는 일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 LG CNS WAS, 코드명 아르고의 시스템 구성도



커뮤니티 공개SW에 LG CNS 노하우 더했다

현재 LG CNS가 판매 중인 공개SW 상품으로는 LG CNS WAS, LG CNS APM, 로그하우스(LogHouse) 등이 있다. 또 실제 상품화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엔터프라이즈 마리아DB도 개발 중이다. 김 부장은 이들 제품이 모두 “LG CNS가 운영해오면서 얻은 실전 노하우를 공개SW에 녹여낸 엔터프라이즈 버전”이라고 말한다. 사내에서 봤을 때에도 중요한 건 LG CNS 내부 노하우를 집적해서 공개SW에 대한 전략을 직접 펼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 WAS는 코드명 아르고(Argo)로 내부에서 불린다. 아파치 톰캣에 엔터프라이즈 필수 요건을 반영한 WAS인 것. 이 제품이 등장하게 된 이유는 이렇다. 김 부장 설명을 빌리면 톰캣 자체가 원래 엔터프라이즈 여건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이보다는 개발을 위한 WAS로 널리 쓰인 것이다.


엔터프라이즈라고 하면 ejb, jmax, jca 등 자바 스펙이 많은데 웹서버라고 하는 건 국제자바표준기구가 제시하는 j2ee 표준 스펙에 따라서 각 제조사가 구현해놓은 게 바로 WAS다. 물론 풀패키지로 구현되어 있는 게 상용이지만 공개SW의 경우에도 제이보스 같은 게 풀패키지의 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이런 전체에서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건 몇 안 된다는 게 김 부장의 설명.


LG CNS WAS는 이런 실제로 쓰이는 알짜만 모아서 경량화하고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넣은 것이다. 또 톰캣은 p2p 방식인 탓에 클러스터링이 굉장히 취약하다. LG CNS WAS는 여기에 별도 데몬을 하나 부여한 허브 방식으로 바꿔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식으로 개선했다. 아키텍처 구현으로는 다른 방법이 있지만 이를 엔진에 함께 포함해 제공하는 것이다.


LG CNS APM의 코드명은 튜나(TunA. Tuning Assistant)다. 사실 이 제품은 커뮤니티 버전 공개SW가 따로 있는 형태는 아니다. LG CNS가 자체 코드 개발을 한 것. 공개SW라고 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공개SW 모니터링에 최적화되어 있고 가격 체계도 공개SW 기술지원 형태를 따른다.



김 부장은 튜나의 특징을 한 마디로 “심플하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꼭 필요한 기능만 담았다는 것. 앞서 설명했듯 공개SW를 모니터링하는 APM툴이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감안했다. 센트OS나 톰캣, 마리아DB 등 공개SW 모니터링 최적화에 초점을 맞춰 기존 상용 APM과의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김 부장은 튜나가 포스트 아키텍처를 더 강력하게 하려는 목적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상용APM의 기본 기능을 모두 갖췄을 뿐 아니라 WAS 1,000대를 운영하는 기업도 거뜬하게 지원할 만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 면에선 상용 같은 라이선스 정책이 아닌 만큼 공개SW처럼 절반 이하라는 매력 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마리아DB도 개발 중이다. 물론 내부에선 관리툴 기능으로 갈지 제품화를 할지 여부에 대해선 미정인 상태다. LG CNS가 마리아DB 플러그 기술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어 관리 기능을 더해 상품화를 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는 것. 물론 이미 마리아DB도 커뮤니티 버전에 백업툴, 모니터링툴, SQL에디터 등을 더한 엔터프라이즈 버전이 존재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허술한 면이 더러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가 개발 중인 엔터프라이즈 마리아DB는 이런 관리 기능을 리뉴얼해 더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 CNS는 이들 제품 외에도 모든 IT 시스템 로그를 통합 관리하고 검색, 분석할 수 있는 경량 로그통합 솔루션인 로그하우스(LogHouse)도 제공한다. LG CNS는 빅데이터용 로그통합 관리툴을 따로 보유하고 있지만 이 제품은 WAS 100대 식에 활용할 수 있는 경량 로그통합 관리용이다.


SI 기업인 만큼 현재 LG CNS에 근무하는 개발 인력은 7,0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솔루션 개발 인력 중 공개SW를 연구하는 순수 R&D 인력만 따지면 20여 명 가량이다. 코드명 아르고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1년 정도가 지난 올해 6월 1차 릴리즈를 한 상태다. 김 부장은 조만간, 10월경 2차 릴리즈를 예정하고 있다. 이 제품 외에 코드명 튜나는 2013년 11월경 선보인 것이다.



▲ LG CNS APM, 코드명 튜나는 공개SW 인프라 모든 영역에 대한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을 이클립스 기반으로 제공한다.



“공개SW 솔루션 꾸준히 늘려갈 예정”

이들 공개SW 기반 솔루션은 LG CNS가 구축 중인 프로젝트에 상당 부분 쓰이고 있다. 아직은 진입 시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 그룹사에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


김 부장은 공개SW의 장점으로 크게 2가지를 든다. 첫째는 앞서 언급한 비용. 두 번째는 록인 효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물론 성능도 빼놓을 수 없다. 거의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WAS 같은 제품은 왜 상용을 쓰는지 모를 정도”란다. 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상용SW를 보면 성능보다는 선점효과나 이를 통한 호환성 정도라는 것. 하지만 김 부장은 지금 상황에서 보자면 “국내에서 사용하는 대부분 WAS는 괜히 사서 쓰고 있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고 말한다.


그럼에도 공개SW, 그 중에서도 커뮤니티 버전을 쓰기 꺼려하는 일부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운영과 개발 주체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사내에서 운영과 개발 주체가 분리되어 있다 보니 개발자도 자신의 책임과 엔진의 책임을 분리하게 된다는 것. 하지만 해외에선 이런 책임의 주체를 합치는 분위기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장애가 발생하면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을 주체가 필요한 형태인 것이다. 결국 조직 혁신이 일어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일 수 있다는 얘기다.


김 부장이 근무 중인 솔루션 사업본부 아키텍처 부문은 엔터프라이즈 마리아DB의 경우 상품화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태지만 최근 들어선 핀테크 바람이 불면서 오픈API를 위한 핀테크 플랫폼 분야도 검토 중이다. 그 중에서 APIM(API Management)의 경우 역시 커뮤니티와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나뉘는데 관련 분야에 대한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트렌트와 고객 요구 2가지에 맞춰 LG CNS 내부에서도 공개SW를 채택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하나씩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인터뷰]

“포스트 아키텍처가 공개SW를 필요로 하는 가장 큰 이유는…”

LG CNS 솔루션 사업본부 아키텍처 부문 포스트 아키텍처팀 김선정 부장


LG CNS 솔루션 사업본부 아키텍처 부문 포스트 아키텍처팀 김선정 부장

공개SW의 장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

첫째는 비용, 둘째는 록인(잠금) 효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셋째는 성능 자체도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미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선 오랫동안 상용SW의 폐해가 있었다. 비용 압박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포스트 아키텍처에 맞는 솔루션이 공개SW를 필요로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그것이다. 공개SW와 상용을 함께 놓고 비용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될 수준이다. 라이선스 정책 위주인 상용SW와 달리 공개SW는 대규모 초기 투자 비용이나 매년 몇십 퍼센트에 달하는 라이선스 비용이 아닌 분할 집행, 그러니까 롱테일이라고 할까 그쪽에 가깝다.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상용의 절반 이하라고 생각하면 쉽다. 더구나 커뮤니티 버전과 달리 안정성과 오랫동안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더해 상용에서 누릴 혜택은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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