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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소셜 콘텐츠 관리 서비스 개발에 공개SW 적용해 리소스 및 개발 시간 최소화”

인터넷과 스마트 디바이스의 발전으로 사진, 글 등 다양한 개인의 기록을 디지털로 남기는 소셜 미디어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에 따라 여러 소셜 미디어에 산재된 개인의 기록들을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됐다. 내일비는 인터넷에 흩어진 사용자의 콘텐츠를 수집, 배포, 큐레이션함으로써 디지털화된 기록들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의 필요성을 직감하고 커빙(Cubbying)이라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내일비는 이 과정 전반에 공개SW를 활용해 적은 리소스와 시간, 비용으로 서비스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

- 기     관 내일비
- 수행년도 2013년
- 도입배경 소셜 미디어의 발전으로 온라인에 퍼져 있는 개인의 기록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기록 관리 서비스의 필요성 대두
- 솔 루 션 Django, Redis, Celery, PostgreSQL 등
- 도입효과 : 파이썬 기반의 많은 공개SW 모듈들을 적용해 적은 인력으로 대량의 콘텐츠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단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개발 가능

내일비 로고

새로운 디지털 생활 패턴으로 정착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는 매일같이 수억 개의 콘텐츠들이 생성되고 있다. 이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디지털 정보 또한 방대하게 불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정보의 홍수가 사람들의 소셜 스트레스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특히 인터넷과 친숙한 세대일수록 디지털 콘텐츠로 개인의 기록을 생성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활용되는 소셜 미디어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산재된 콘텐츠의 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르기 시작했다. 이 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오랜 기획 끝에 내일비라는 스타트업을 2012년에 창업했다.

최근 IT 업계에 높은 관심사로 떠오른 빅데이터가 비단 기업과 정부만이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밀접하게 다가와 많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 내일비는 빅데이터화 된 개인의 디지털 콘텐츠 정보를 모아서 간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커빙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커빙 서비스
▲ 커빙 서비스 구성 및 특징

 

간편하게 산재된 디지털 기록을 모아보는 서비스

여러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보완재로서 콘텐츠 허브를 목표로 하는 커빙은 여러 소셜 미디어에 올린 콘텐츠들을 한 곳으로 모아올 수도 있고, 반대로 커빙 한 곳에 올려서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여러 소셜 미디어로 콘텐츠를 전송할 수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한 사람의 10년 동안의 기록을 10분 안에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만큼, 개인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를 설정하고 모아보기 버튼을 한 번 클릭하는 것으로 여기저기에 산재된 개인의 디지털 콘텐츠를 한 곳으로 수집할 수 있는 것이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처럼 커빙 서비스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여러 소셜 미디어에서 사용자의 콘텐츠를 가져오는 과정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이었다. 즉, 동시에 수만 명이 수집 버튼을 눌렀을 때 방대한 콘텐츠를 모아오는 과정에 발생하는 대량의 트래픽과 컴퓨팅 리소스를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에서 스케일 아웃이 잘 되게 함으로써 자동적으로 서버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공개SW가 적극 활용됐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분산처리와 대용량 콘텐츠 처리가 가능한 안정적인 벡엔드 구조의 구축을 위해 공개SW인 장고(Django)가 서버 전반에 사용됐다.


커빙   장고

 

커빙아키텍처
▲ 커빙 아키텍처 구성도

 

사실 커빙의 초기 타입에는 PHP가 적용됐는데 내일비는 개발 과정에서의 많은 리뷰와 향후 확장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장고를 선택했다. 특히 파이썬 기반의 경량 프레임워크인 장고는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측면에서 부하가 적고 관리 측면에서도 편리할 뿐 아니라 다양한 모듈을 제공해 개발 과정을 단축하는 데도 효율적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내일비의 임준원 대표이사는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장고 관련 커뮤니티가 많아지는 등 스타트업에서도 그 활용이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장고가 MVT(Model View Template) 기반의 구조로 돼 있어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에서의 동시 작업이 편리하고, 이미 솔루션 쪽에 많은 모듈들이 구현돼 있으며, ORM(Object Relational Mapper) 기반의 쉽고 빠른 데이터 구성 및 접근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등에 활용돼 다양하고 훌륭한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개발자들이 활동하는 스택오버플로우와 쿼라(Quora) 등의 Q&A 서비스에 개발 관련 질의응답이 많아 기술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임 대표는 커빙 서비스의 빠른 런칭에도 장고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히며 “빠른 런칭은 개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져 스타트업 기업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소셜서비스연동
▲ 소셜 서비스와 커빙의 연동을 위한 구성

 

공개SW 활용으로 웹서비스의 안정성과 신속성 얻어

내일비는 커빙의 전반적인 서버 프레임워크에 장고를 활용한 것 외에도 10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공개SW 모듈을 활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병렬분산 방식으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하는 큐로 활용된 Celery와 빠른 속도의 연산 처리를 위해 Celery에 배정할 작업과 그 결과값을 저장하는 메모리 기반의 키값 저장소인 Redis를 활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커빙의 실시간 대용량 트래픽의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버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한 내일비는 Ganglia, Sentry, StatsD/Graphite와 같은 서버 모니터링을 위한 다양한 공개SW를 활용해 관련 이슈를 해결하고 있다.

 

현재 내일비는 디지털로 기록돼 산재된 기억과 추억들을 모아주는 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콘텐츠로 가공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 트위터, 싸이월드 콘텐츠 수집에 더해 인스타그램, 플리커 등의 여러 소셜 미디어에서도 콘텐츠 수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여러 소셜 미디어 지원과 개인 데이터를 분석해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제공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내일비는 그 많은 변화와 발전 과정에도 다양한 공개SW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임준원 대표는 “공개SW 사용을 통해 신속한 서비스 개발, 안정적인 서비스 보장, 서비스 목적에 특화된 제품 개발을 위한 유연성 확보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개SW의 비용적인 부분 또한 빼놓을 수 없다”며 공개SW의 이점을 전했다.



[인터뷰]


“성능뿐 아니라 보안 측면에서도 공개SW 활용도 높아”

내일비 임준원 대표이사


임준원 내일비 대표이사

공개SW 도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예전과는 달리 공개SW는 안정성, 지속성 그리고 완성도 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특히 적은 리소스를 가지고 제품을 빠르게 출시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 공개SW는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공개SW 도입에 따른 시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각각의 회사에 맞는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커빙 아키텍처에 사용된 공개SW의 경우에는 성능과 안정성 외에도 공개SW의 코드 리포지토리에서 배포자(author)와 컨트리뷰터(contributor)들의 활동이 충분이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Python Package Index와 같은 인덱스 서비스를 통해 특정 공개SW가 해당 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지를 고려했다.

 

스타트업으로 공개SW를 활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요즘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다보니 홍보·마케팅이나 서비스 콘셉트를 나누는 포럼들이 많이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개발이나 디자인, R&D 관련 기술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에 도움을 얻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공개SW를 활용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서로 기술을 공유하고 조언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요즘은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들의 경우 테크블로그를 운영하는 등 기술 활용 사례를 나누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내일비의 경우도 다른 스타트업의 사례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은 만큼 백엔드 관련 기술들을 슬라이드 쉐어에 문서화해 오픈해 둔 상태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한종진 기자 hjj@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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