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 활용 성공사례 43] 코오롱베니트 - 스프링 기반의 베니트웨어로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 제고

‘해빛TV’에서는 ▲생활 속 건강정보와 응급상황 대처법을 알려주는 ‘우리집 주치의’ ▲아이들의 다양한 질병증상을 소개하는 ‘우리아이 괜찮은가요’ ▲건강한 습관을 길러주는 ‘병을 부르는 사소한 습관’ ▲집에서 혼자, 또 연인과도 함께 따라 할 수 있는 ‘해빛 피트니스’ 등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빛케어닷컴’은 ‘질병/질환’, ‘임신/출산/육아’, ‘식품/영양’, ‘운동/스트레칭’, ‘생활/환경’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건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데 이어, 조만간 ‘헬스케어 전문 커뮤니티’, ‘모바일 서비스’ 등의 맞춤형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톰캣을 통해 대용량 서비스를 위한 운영환경 구축

‘해빛케어닷컴’은 엔터프라이즈가 아닌 일반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다. 이로 인해 사용자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서버의 숫자를 늘리다보면 시스템 구입 및 유지보수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시스템들을 검토한 끝에, 운영체제(OS)로는 대표적인 공개SW인 리눅스 레드헷 5.7을 채택하고, 서블릿 클래스와 JSP 파일의 실행 요청을 처리해주는 웹 컨테이너(Web Container)로는 아파치 톰캣(Apache Tomcat)을 적용했다.

조장원 코오롱베니트 해빛케어서비스 팀장은 “일반적으로 톰캣을 JSP(Java Server Page)를 배우거나 간단한 테스트를 하는 정도의 웹 컨테이너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왔는데, 근래 들어서는 기업 및 대형 포털에서 ‘톰캣’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빛케어닷컴’은 톰캣을 통해 아파치 웹서버와의 연동, 로드 밸런싱, 세션 클러스터링, 데이터베이스 처리, 모니터링 및 관리 등 대용량 서비스를 위한 운영환경을 구축했다.

아파치 웹 서버에서는 이미지와 HTML 파일 같은 정적인 파일을 처리하고, 톰캣은 JSP와 같은 동적인 업무 처리를 진행한다. 데이터베이스는 오라클을 활용했다.

포털의 경우 사용자가 증가하는데 따라 서버를 증설할 필요성이 있다. 이로 인해 서버 비용과 함께 SW 라이선스 비용까지 추가로 발생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헤빛케어닷컴’은 공개SW인 아파치 웹 서버와 톰캣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라이선스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스프링으로 개발 효율 높여

포털은 그 특성상 이미지와 비디오, HTML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코오롱베니트는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하기 위해 다수의 프레임워크를 검토했다.



이와 관련한 상용 SW들을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상용SW로 이런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원하는 기능에 비해 고비용이 발생하기 십상인데다, 알프레스코(Alfresco)와 같은 CMS 나 ‘Liferay’ 같은 포털 솔루션의 경우 구축하려는 시스템이 해당 솔루션이 가지고 있는 아키텍처에 구속받게 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코오롱베니트는 자체 프레임워크인 베니트웨어를 기반으로 필요로 하는 기능만 모아 WCM(Web Contents Management)이나 DAM(Data Asset Management) 같은 ‘해빛케어닷컴’에 맞는 CMS를 새롭게 구축하기로 결정, 세부 계획을 세우고 진행했다.

베니트웨어는 '스프링(Spring)'이라는 공개 SW를 핵심엔진으로 적용하고, 자체 개발한 컴포넌트를 추가적으로 결합해 완성도를 높인 프레임워크다.

스프링 프레임워크는 대부분의 개발자들에게 익숙한 모델이라 상용SW처럼 개발자들이 새로운 개발 프레임 워크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사이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시에도 작업 효율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와 함께 엔터프라이즈급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한 웹 요청 처리, JDBC/트랜잭션, 리모팅/인티그레이션 등 대부분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또, 기술 지원을 받기 어려운 다른 SW와 달리 스프링은 개발자들간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공유가 활발해 기술 지원도 보다 용이하다.

그렇다고 ‘해빛케어닷컴’의 개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공개SW 기반의 서버 프로그램인 만큼 서버의 수용 한계치를 예상하기가 어려워 직접 테스트 하고 설정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던 것. 이에 따라 접속자 2만 명 기준 내부 부하 테스트를 통해 단위, 안전성, 통합/임계 성능 등의 한계점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진행해야 했다.


고도화 작업을 통한 개발환경과 효율 극대화

코오롱베니트는 현재 구축한 ‘해빛케어닷컴’의 고도화 작업을 통해 개발 환경을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환경의 경우 각 페이지마다 개별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점을 인터페이스 등의 고도화 작업을 통해 개별 체크할 필요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경우 코딩의 생산성과 소스의 양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모바일 환경에서도 ‘해빛케어닷컴’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모바일 역시 공개SW인 OSGi(Open Service Gateway Initiative) 기반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뷰] 조장원 코오롱베니트 해빛케어서비스 팀장------------------------------------------------------


Q> 공개SW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일반적으로 공개 SW를 도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비용 때문일 것입니다.
코오롱베니트가 국민건강포털인 ‘해빛케어닷컴’을 개발하는데 상용 SW를 채택했다면 사이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을 것입니다.
또 사용자 증가 시 상용 SW라이선스 비용 때문에 추가 서비스 확장 및 개선작업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사항들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안정성이 검증된 공개 SW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Q> 도입 시 고려 사항은?

“단순히 비용적인 요소만을 고려해 공개 SW를 도입할 경우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입니다. 공개 SW는 비용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기술적인 사항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실패한 프로젝트로 남게 될 것입니다.
‘해빛케어닷컴’은 초기 구축 단계에서부터 공개 SW에 대한 적용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자체 기술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공개 SW 검토단계부터 치밀하게 진행했습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내부적으로 공개SW의 환경설정이나 구현 기술 등을 잘 알 수 있도록 내재화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Q> 공개SW 도입 효과 및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많은 기업들이 안정된 공개SW을 도입하기 위해 많은 검토를 하고 있고, 또한 많이 도입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공개 SW는 도입 후 유지가 쉽지 않다는 편견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공개SW의 특성상 문제 발생 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이 많지 않으며, 결국 책임은 공개SW를 도입한 회사에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 및 정부 지원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해빛케어닷컴’은 현재 고도화 작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고도화 작업 역시 공개 SW를 활용할 예정이고, 저희가 도입한 공개SW에 대한 노하우가 향후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성공 사례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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