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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활용 성공사례 81] 핸드스튜디오 - 공개SW 스마트TV 앱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4-23 18:33:23 게시글 조회수 1598
아이디어의 구체화 돕는 공개SW로 스마트TV 앱 경쟁력 강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기업으로서 초기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한 핸드스튜디오는 콘텐츠 기획력이야말로 앱 생태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핵심요소라고 판단하고, 새롭게 창출한 콘텐츠를 다각도로 사업화하기 위한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전략을 실천했다. 그 과정에서 스마트TV 앱 개발 환경의 일원화와 독자적인 UI/UX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핸드스튜디오는 그 해결책으로 공개SW인 제이쿼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술을 내재화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스마트TV 플랫폼에 최적화된 UX를 구현함으로써 신세계백화점, NHN, SBS 등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스마트TV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기     관 핸드스튜디오
- 수행년도 2010년 ~ 현재
- 도입배경 스마트TV에 최적화된 UI/UX 라이브러리 개발 필요, 스마트TV 플랫폼 간의 앱 호환성 문제 대두, 스마트TV 앱 개발 환경 효율화
- 솔 루 션 JQuery, MySQL, Mybatis, Jersey, FFmpeg, Log4j, Linux
- 도입효과 : 공개SW의 기술 내재화를 통한 앱 경쟁력 확보, 개발 환경의 효율화로 개발 시간 단축 및 앱 경쟁력 향상, 스마트TV 간 이식에 따른 코드 수정 최소화

핸드스튜디오는 스마트TV 시장이 막 태동하던 2010년 시장 개척에 나선 국내 첫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기업 가운데 하나다. 중소기업청 2010 미래 선도형 연구과제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이 기업은 GPS 기반 지방선거후보자 검색 앱을 시작으로 신세계 백화점과 삼성카드의 스마트TV 쇼핑 시스템 구축, SBS의 런던올림픽 실시간 3D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지금까지 160여개의 스마트TV 앱을 개발했고 전 세계적으로 500만 회에 달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기업 역량을 콘텐츠 기획과 UXD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도운 공개SW의 도입이 주효했다.


20~30대로 젊은 인적 구성
▲ 20~30대로 젊은 인적 구성



스마트TV 개발 환경의 개선 요구 증대

핸드스튜디오는 ‘편리하고 즐거운 세상을 향한 꿈’을 모토로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구체화할 방안을 고민해왔다. 그 과정에서 SW 개발 중심의 기업 전략만으로는 치열한 스마트TV 앱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기업은 자체 콘텐츠 발굴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 특화된 앱을 개발하거나 콘텐츠를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하는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TV 생태계 안에 또 하나의 자체적인 앱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 전략에 따라 금융권, 전직 방송사PD, 영어교사, 영화감독 등 다양한 이력의 인재를 다수 영입하고, 콘텐츠 기획자와 더불어 스마트TV 플랫폼에 최적화된 UXD를 개발할 디자이너를 확보했다. 그 결과, 스마트TV 플랫폼에 최적화된 UI/UX와 차별화된 콘텐츠에 힘입어 앱 경쟁력이 강화됐고, 핸드스튜디오는 스마트TV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홍윤선 핸드스튜디오 스마트미디어 UX 및 기술전략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그 과정에서 스마트TV 앱 개발 환경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스마트TV 개발사가 독자적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함에 따라 스마트TV 플랫폼 간의 앱 호환성 문제가 대두됐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스마트 기기와 입력장치가 다른 까닭에 스마트TV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UI/UX를 개발해야만 했다. 또한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SW 개발 환경을 효율화할 방안이 절실해졌다.


핸드스튜디오가 개발한 160여개의 스마트TV 앱
▲ 핸드스튜디오가 개발한 160여개의 스마트TV 앱



공개SW 중심의 개발 환경으로 기업 역량 제고


와이즈TV

이러한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핸드스튜디오는 스마트TV 앱 개발 과정에 공개SW인 제이쿼리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앱 개발 환경을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홍윤선 수석연구원은 “초기 스마트TV 앱 개발 환경은 네이티브 SDK를 비롯해 어도비의 플래시 및 에어,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웹앱 등 수많은 개발 방식이 혼재됐다”며 “이 중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제이쿼리로 개발 환경을 일원화하는 것이 기술 내재화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공개SW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스마트TV 제조사 간에는 앱이 호환되지 않지만 웹앱 방식은 플랫폼 간 이식이 더 용이하면서 코드가 간결해 이슈에 대처하기가 쉽다. 아울러 웹 개발자도 별도의 교육 없이 웹앱을 개발할 수 있고 제이쿼리 프로젝트의 성숙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레퍼런스 사례가 공개되고 관련 포럼이 활성화돼 있어 개발 과정에서의 다양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공개SW인 제이쿼리의 도입은 스마트TV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UI/UX 라이브러리 개발에도 기여했다고 김지영 핸드스튜디오 개발팀 연구원은 평가했다. 터치 중심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달리 리모콘이 주 입력장치인 스마트TV는 이런 특성을 UI/UX에 고려해야 했고 새로운 UI/UX 라이브러리 개발에 제이쿼리 모바일의 UI/UX 라이브러리가 큰 도움이 됐다. 이러한 공개SW의 도입은 스마트TV 앱 개발 시간을 단축시켜 콘텐츠와 UI/UX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했고 향후 등장한 수많은 킬러 앱을 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와이즈TV 서비스 구성도
▲ 와이즈TV 서비스 구성도



첫 B2B 솔루션도 공개SW 일체로 구축

핸드스튜디오는 B2C 중심의 사업 영역을 B2B까지 확대하는 데에도 공개SW를 통한 기술 내재화가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 첫 시작이었던 와이즈TV(WiseTV)는 음식점이나 편의점의 디스플레이 광고를 스마트TV에 담는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된 스마트TV 기반 콘텐츠 유통 솔루션이다. 기업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실시간 정보 전달을 돕는 와이즈TV 커뮤니케이션과 교효율의 마케팅 및 광고 플랫폼인 와이즈TV 시그니지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TV 시청 중 광고나 메뉴판, 대기자 명단, 환율 정보 등을 함께 보여주고, 또한 기업에서는 직원 교육이나 사내 방송, 공지사항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어 각 제조사별 스마트TV 앱 생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와이즈TV 커뮤니티 메인 페이지
▲ 와이즈TV 커뮤니티 메인 페이지



와이즈TV의 서버 일체를 Restful API 서비스를 위한 Jersey와 리눅스, MySQL, Log4j 등의 공개SW로 구성한 덕분에 스마트TV 플랫폼 간 이식이 용이하며, 기업 요구에 맞춰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점도 이 솔루션의 특징이다. 여기에 핸드스튜디오는 향후 API 변경에 따른 코드 수정이나 리소스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개SW인 Mybatis를 도입하고, 영상의 섬네일 생성에 소요되던 1~2초 가량의 지연 시간도 공개SW인 FFmpeg의 코드 수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전태경 핸드스튜디오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TV 플랫폼의 제약 사항이던 뷰 전환을 제이쿼리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며 “다국어 지원이 용이한 템플릿 기반이란 점도 전 세계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공개SW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와이즈TV 시그니지 화면
▲ 와이즈TV 시그니지 화면


공개SW로 나눔 실천할 터

최근 핸드스튜디오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앞세워 모바일 분야에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금의 스마트TV 앱 생태계가 진정한 블루오션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앱 개발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핸드스튜디오는 스마트TV 앱 개발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지식을 나누는 한편, 자체 개발한 스마트TV용 UI/UX 라이브러리를 공개SW로 배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인터뷰]

 

“공개SW 활성화, 기술 지원이 좌우”

핸드스튜디오 개발팀 김지영 연구원, 전태경 연구원

김지영 핸드스튜디오 개발팀 연구원
▲ 김지영 연구원

Q> 공개SW 활성화를 위해 조언한다

많은 기업들이 상용SW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분쟁 사례에서도 나타나듯 기업들의 의사 결정을 좌우한 가장 큰 요인은 결국 기술 지원이다. 그러므로 공개SW 도입 검토 단계부터 공개SW 프로젝트의 성숙도에 주목해야만 공개SW 도입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공개SW가 무료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정당한 기술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한 비용 지출이 필요함을 인정하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

전태경 핸드스튜디오 개발팀 연구원
▲ 전태경 연구원

Q> 스마트TV 앱 생태계를 어떻게 보는가

태동기를 거쳐 본격적인 스마트TV 시대가 예고되면서 스마트TV 앱 생태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TV 플랫폼의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셋톱박스와 IPTV로 스마트TV 생태계가 확대되면서 스마트TV 앱에 대한 연구 노력과 관련 개발자의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은 스마트TV가 머지않아 모바일에 이어 또다른 스마트 혁명을 일으킬 큰 잠재력을 지녔음을 짐작케 한다. 스마트TV 앱 생태계의 발전에 공개SW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하겠지만 무엇보다 스마트TV 앱 개발자 양성이 시급하다. 개화하기 시작한 스마트TV 시대에서도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스마트TV 플랫폼의 표준화와 스마트TV 앱 개발자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조수현 기자 suhyeon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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