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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에 기반을 둔 서비스 개선으로 폭넓은 고용정보 제공 가능”

한국고용정보원이 고용서비스의 선진화와 일자리를 통한 국민 행복 조성을 선언하며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존 구인 및 구직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던 워크넷(www.work.go.kr)을 차세대 종합 고용정보 서비스로 성공적으로 개선했고, 그 과정에서 공개SW에 기반을 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측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적용으로 현재 운영 중인 고용정보 시스템에 최적화된 자체 표준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이에 기반을 둔 워크넷 시스템 개선으로 보다 많은 구인 및 구직자들에게 폭넓고 차별화된 고용정보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기     관 한국고용정보원
- 수행년도 2013년
- 도입배경 워크넷이 차세대 종합 고용정보 서비스로서의 역량을 갖추려면 각 기관별 고용서비스 및 민간 취업 포털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돼야 한다는 개선요구 발생. 이를 위해선 자체적인 표준프레임워크 도입의 필요성 대두
- 솔 루 션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eGovFrame), 폰갭(PhoneGap)
- 도입효과 :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커스터마이징한 자체 표준프레임워크 구현. 이를 도입한 신규 워크넷 시스템은 개발생산성이 향상되고 다양한 신기술을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됨. 이를 통해 사용자 수와 제공하는 고용정보량이 모두 증가

고용정보원 로고

1997년 12월 3일, 정부는 외환위기로 인해 국가 부도위기에 직면하자 국제통화기금(IMF)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구제금융 신청을 공식화한다. 이렇게 시작된 IMF 외환위기로 인해 경영 위기에 직면하게 된 다수의 기업들은 근로자 고용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대량 해고했고, 그 결과 국민들은 고용상황 악화와 더불어 경제 불균형을 겪어야만 했다.

 

이에 전국 단위의 고용정보 및 고용보험 전산망을 운영하던 국립중앙직업안정소는 일자리 및 인재 정보를 찾지 못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마찰적 실업이 심각해질 것을 예상하고, 1998년 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흩어져 있던 구인구직 관련 종합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고용안정 정보망인 워크넷(www.work.go.kr)을 구축했다.

 

이후 국립중앙직업안정소는 중앙고용정보원을 거쳐 2006년 고용노동부 산하의 독립법인인 한국고용정보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그 과정에서 워크넷은 청소년, 장애인, 고령자, 여성 등 수요자 특성에 맞게 세분화된 고용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에 따라 워크넷 모바일 앱을 통해 고용정보를 제공했다.

 

 

▲ 워크넷 화면구성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워크넷 메인, 구직, 구인, 적성검사 화면

 

이용자 중심의 구인․구직 서비스로 개선 요구

이듬해인 2011년 한국고용정보원은 워크넷이 차세대 종합 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각 기관별로 운영하고 있는 일자리 정보 서비스와 워크넷이 상호 연계되지 않아 구인 및 구직 정보가 이중 처리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이 둘을 연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했다.

 

특히 워크넷의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조윤주 워크넷 기획팀장은 구직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고자 다양한 구인 사이트를 방문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미스매치 및 구인개척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려면 전체 채용 서비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민간 취업 포털과의 연계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워크넷이 청소년, 고령자, 여성 등 수요자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지만, 콘텐츠가 중복 또는 분산돼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기존 워크넷의 불필요한 기능들을 폐지하거나 일부 서비스들을 통합해 사용자 접점을 단일화하고 다양한 검색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그 밖에도 정보원에서는 고용보험,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 다수의 고용정보 전산망을 운용했지만 고용이력 정보를 분산 관리하고 있어 효율적인 업무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까닭에 개인별 고용상황과 서비스 기능을 긴밀하게 연결시켜 구인 및 구직자의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종합 고용 서비스를 제공해줄 프로파일 시스템 구축도 요구됐다.

 

자체 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한 다양한 기능 제공

한국고용정보원은 워크넷을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차세대 종합 고용정보 서비스로 개선하고자 어떤 프레임워크를 도입할지부터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정보원은 운영 중인 대부분의 고용정보 시스템을 각각 다른 프레임워크로 구축해 발생했던 표준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표준프레임워크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주목했다.

 

이에 대해 조윤주 팀장은 2009년부터 정보원 시스템에 최적화된 표준프레임워크를 기획해 왔으며, 차세대 종합 고용정보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이를 완성하고자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방안과 신규 프레임워크 구축을 발주하는 방안 그리고 워크넷 개발사의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구축기간, 비용, 안정성, 소유주체, 유지보수 용이성, 상호호환성 등을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안정성을 보장하면서 단기간에 표준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렸다. 그리고 한국고용정보원의 선택은 자체 표준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한 기술적 고려사항들을 충분히 제공했다.

 


▲ 워크넷 시스템
차세대 종합 고용 서비스 시스템 구성도

 

한국고용정보원은 네 단계를 거쳐 자체 표준프레임워크를 구현하고 워크넷 시스템 개선을 수행했다. 먼저 워크넷과 유사한 아키텍처로 이뤄진 다른 프로젝트에서 도입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의 구성요소와 기능을 분석하고, 지금의 워크넷에 적용된 프레임워크가 가진 기능과 서비스를 비교 분석해 자체 표준프레임워크의 적용대상과 범위를 선정했다.

 

그 다음 개발 환경에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설치하고 커스트마이징하는 과정과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공통 컴포넌트 및 요소기술을 추가하고 변경하는 작업이 함께 이뤄졌다. 이후 공통 서비스와 주요 응용프로그램을 신규 표준프레임워크에서 개발하고 적용해 전체 메커니즘과 응용프로그램의 작동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이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표준프레임워크 적용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추가 요구사항들을 보완함으로써 신규 표준프레임워크에 기반을 두고 워크넷 시스템을 구축할 때의 위험성을 사전에 충분히 제거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기존 워크넷 시스템 전체를 표준프레임워크로 전환하면서 차세대 통합 고용정보 서비스로서의 기반을 완성할 수 있었다.

 

시스템 개선으로 고용정보 제공의 폭 넓어져

한국고용정보원은 워크넷뿐 아니라 운영 중인 고용정보 시스템에 최적화된 표준프레임워크가 마련됨으로써 반복적으로 시행하던 공통 컴포넌트 개발 과정이 줄어들고 개발 기간이 단축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개발자들이 운영 및 유지보수 과정에서 다양한 프레임워크에 대해 학습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개발생산성이 대폭 향상될 수 있었다.

 

특히 소스 코드가 공개되지 않은 기존 프레임워크상에서는 신규 기능 추가나 시스템 개선이 쉽지 않았지만, 최신 버전의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도입하면서 새로운 기술로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킬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시스템 확장에 따른 라이선스 비용 증가 문제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용자 편의성에 기반을 둔 워크넷 시스템 개선으로 인해 이용자 수가 개편 전 하루 평균 31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증가했고, 워크넷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정보량이 10만 개에서 20만 개로 증가했다. 또한 주요 이용자가 실업급여 수급자와 같은 정부정책 수혜자에서 대졸 취업자와 고령자 등 전 계층으로 확대되는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은 시스템 개선과 함께 스마트폰 고용서비스를 지원하고자 구축한 워크넷 모바일 앱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하지 못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이에 공개SW 기반 하이브리드 앱 개발 프레임워크인 폰갭(PhoneGap)을 도입함으로써 서비스 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사용자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정보원 측은 밝혔다.



[인터뷰]


“개발한 앱의 대부분이 공개SW 기반 개발엔진 사용”

조윤주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기획팀장


조윤주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기획팀장

서비스 구축과정에서 초점을 맞춘 것이 있다면

막상 서비스를 연계하려고 하니 민간 취업포털과 워크넷의 관리 항목이나 코드가 서로 제각각이었다. 그래서 주요 민간 취업포털을 사전 조사해 표준화에 필요한 코드를 선정하는 연계 표준 프로세스 구축이 진행됐다. 사용자 편의성의 일환으로는 접근성 개선에 노력했다. 특히 50~60세 이용자를 대상으로 UX 사용성 테스트를 별도로 실시했다. 또한 신종 보안위협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개인정보 조회로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로그인 방식과 권한에 따라 정보 접근 가능 범위를 다르게 했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의 결정적인 도입 이유는

현재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시스템이 각각 다른 프레임워크로 구축됐는데, 이 중에는 지원이 중단된 것도 있다. 이로 인해 유지보수 문제뿐 아니라 상호연계를 고려한 시스템 통합이 제한됐고, 개발사의 프레임워크에 종속되면서 성능과 안전성 그리고 보안 취약점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공통 기능을 프레임워크별로 구현함으로 인해 개발 생산성이 저하됐다. 그런 점에서 다수의 공공기관에 적용돼 안정성을 확보하고 유지보수에 효과를 입증한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는 차세대 종합 고용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레임워크 마련에 마치 ‘보증수표’와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이병혁 기자 saemos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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