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 활용 성공사례 223] 코스콤 - 공개SW 활용 자본시장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검증
“자본시장에 블록체인 관련 기술 적용 가능성 높여”
하이퍼렛저 기반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구축 추진
증권파생시장 및 금융투자업계 IT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자본시장 IT 솔루션리더 코스콤(대표 정연대)은 자본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검증을 위한 PoC(Proof of Concept)를 성공리에 완료했다. 가상의 장외거래 시장 모델, 블록체인 기술 검증을 위한 PoC, 블록체인 플랫폼 도입 및 개발환경 구축 등을 수행해 국내 자본시장에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PoC를 위해 운영체제(OS), 웹 서버, DB는 물론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프로젝트 관리도구 및 모니터링 등 모든 소프트웨어 영역에 다양한 공개SW가 사용됐다. 자본시장내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코스콤은 내년에 모든 산업의 기업들이 범용적으로 이용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눅스재단 중심의 공개SW 프로젝트인 하이퍼렛저(Hyperledger) 기반의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기관 | : | 코스콤 |
- 수행년도 | : | 2016년 7월 |
- 도입배경 | : | 자본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검증과 블록체인 활용 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개발 및 테스트 플랫폼 구축 |
- 솔 루 션 | : | 센트OS(Cent OS), 우분투(Ubuntu), 엔진X(Nginx), 몽고DB(MongoDB), 스케일체인(scalechain), 네티(netty), 레드마인(Redmine), 자빅스(zabbix) 등 |
- 도입효과 | : | 다양한 공개SW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OAP(Open Assets Protocol) 기반 자산발행)을 구축하고, 거래대상 자산의 발행(등록)-주문-협의-거래-거래확인-시장감시 전 과정을 테스트하고 검증해 자본시장에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 확인 |
금융시장은 단기금융시장인 화폐시장과 장기자금이 유통되는 장기금융시장인 자본시장으로 구성된다. 자본시장은 자금 공급방식에 따라 간접금융방식의 장기대출시장과 직접금융방식의 증권시장으로 구분된다. 개인과 기관의 투자자금은 투자자에게는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이렇게 모아진 자금은 국가경제 기반을 유지하는 원천이 된다.
특히 자본시장은 대규모 IT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산업구조의 특성상 IT 솔루션의 비중이 크다. 이러한 자본시장 IT 솔루션 리더인 코스콤은 1977년 재무부장관 내인가에 의거해 증권유관기관 및 증권회사가 공동 이용할 목적으로 증권전산 전문회사로 출범해 증권파생시장 및 금융투자업계 IT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다.
자본시장에 적용할 블록체인 기술 검증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신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코스콤은 금융권의 관심사인 블록체인을 자본시장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검증 PoC를 성공리에 완료했다. 이번 PoC는 자본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검증과 함께 블록체인 활용 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개발 및 테스트 구축을 위한 것으로, 가상의 장외거래 시장 모델(협의모델), 블록체인 기술 검증(트랜잭션 처리건수 증가, 블록 생성 주기 단축 등), 블록체인 플랫폼 도입 및 개발환경 구축(Permissioned Private Blockchain Platform) 등을 수행했다.
글로벌 통용 암호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인 공개 분산 장부(Open Distributed Ledger)인 블록체인은 참가자간의 합의에 의해 데이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일종의 분산데이터베이스 기술로 현재 자본시장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정보 관리 시스템을 중앙 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전환시켜 자본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최기우 코스콤 R&D부 부서장은 “블록체인은 기존 거래 방식처럼 거래 내역 정보를 중앙화된 원장에 기록하지 않고, 네트워크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검증, 기록, 보관을 통해 공인된 제 3자가 없이 거래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며 “이번 PoC는 자본시장의 증권영역에 블록체인 관련 기술 적용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개 분산 장부인 블록체인을 구현한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은 공개SW를 근간으로 개발됐다”며 “따라서 블록체인 역시 마찬가지로, 이번 PoC에는 다양한 공개SW가 적용돼 플랫폼을 구성됐고, 여러 시나리오를 통한 검증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블록체인 PoC 시스템 환경
블록체인 기반 장외거래 기술 검증
분산성, 투명성, 보안성, 확장성 등 다양한 특징을 지닌 블록체인은 위험·시간·비용을 줄일 수 있어 비 금융권은 물론 주식·채권 발행, 장외주식거래, 유통, 청산결제 등 금융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현재 전 세계 금융권에서 경쟁적으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유관 기관 중심의 거래 처리 및 원장 보관 등의 현 자본시장 운영체계에서 투자간 거래(P2P) 중심으로 환경 전환이 예상돼 자본시장 전반에 변화를 불러와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개발이 공개SW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코스콤은 자본시장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PoC를 통해 다양한 공개SW와 5대의 블록체인 서버를 사용해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OAP(Open Assets Protocol) 기반 자산발행)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거래대상 자산의 발행(등록)-주문-협의-거래-거래확인-시장감시 전 과정을 테스트해 자본시장에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코스콤은 자본시장 업무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테스트 시나리오를 적용해 성능 및 용량, 가용성, 보안성 등을 검증했다. 또한 블록 사이즈 확대, 데이터 분할 분산 저장,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계 등 다양한 기능들도 테스트했다.
최기우 부서장은 “현재 중앙 집중 방식으로 구현돼 있는 장외 협의매매 시장을 PoC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방식으로 개발했다”며 “PoC를 통해 블록체인 노드를 5대로 구성하고, 블록체인 플랫폼 및 API 서버 운용을 통해 증권사를 포함한 자본시장 운영에 관련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과정으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코스콤은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스케일체인(ScaleChain)과 협력으로 장외시장 채권거래를 공개형 대신 기등록자만 접근 가능한 허가형 블록체인에 적용, 온라인 자산 발행부터 메신저를 통한 협상 및 거래, 잔고 관리 등 기본적 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블록체인 활용 모델을 테스트했다. 특히 공개형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초당 7건의 거래를 처리하는데 비해 허가형 블록체인은 초당 약 2000건을 처리해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거래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채권자산과 현금자산간 동시거래를 시도해 초당 200여 건을 처리했으며 다수의 참여 시스템이 동일한 데이터를 저장하도록 개선된 합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거래 안정성도 높이는 등 블록체인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 블록체인 PoC 개발용으로 사용된 공개SW
블록체인 PoC에 다양한 공개SW 적극 활용
코스콤은 자본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검증과 블록체인 활용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는 개발·테스트 플랫폼 구축에 다양한 공개SW가 활용됐다. 운영체제(OS)부터 웹 서버, DB,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는 물론 프로젝트 관리도구, 모니터링, 웹 성능 측정도구, 개발 유틸리티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서 사용됐다.
블록체인 관리 노드용 OS로는 센트OS 리눅스를, 블록체인 코어 노드용 OS로는 우분투 리눅스를 사용했다. 센트OS는 업스트림 소스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호환되는 무료 기업용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리눅스 계열 OS이고, 우분투는 데비안 GNU/리눅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데스크톱이나 서버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리눅스 배포판이다.
블록체인 관리용 웹서버로는 대표적인 웹 서버인 엔진x(Nginx)을 사용했고, 블록체인 API 서버로는 확장성을 갖춘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노드.js(Node.js)와 HTTP 요청에 대해 라우팅 및 미들웨어 기능을 제공하는 웹 프레임워크인 익스프레스.js(Express.js)를 사용했다. 또한 블록체인 사용자 정보 및 인증서, 지갑 관리를 위한 DB로는 대표적으로 noSQL 기반의 공개SW DB인 몽고DB(MongoDB)가 활용됐다.
특히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구성을 위한 블록체인 코어 프레임워크로 스케일체인을 활용하는 한편 블록체인 P2P 네트워크 모듈은 네티(Netty),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모듈로는 BFT-SmaRt, 블록체인 내부 키-값 데이터 및 블록 인덱스 저장을 위해서는 록스DB(RocksDB) 등이 사용됐다. 더불어 프로젝트 관리와 모니터링을 위한 도구로 레드마인(Redmine)과 자빅스(zabbix)를 사용했고, 블록체인 트랜잭션 처리 성능 측정을 위한 웹 성능 측정 도구로 제이미터(JMeter)를 사용하는 등 공개SW를 적극 활용됐다.
자본시장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전
현재는 주식이나 금융거래 시 거래내역이 예탁결제원이나 은행 서버에서 관리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거래당사자 모두에게 거래내역이 저장되고 저장된 내용은 시장 참여자에게 일부 또는 전부를 공개해 거래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대형 시스템 운용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버가 없기 때문에 해킹 피해도 차단할 수 있어 보안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자본시장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검증을 일단락한 코스콤은 내년에 비트코인 거래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물론 경제, 기술, 제도, 금융권 등에서 해결이 필요한 블록체인과 관련된 여러 과제들은 있지만 자본시장 참여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컨소시엄 블록체인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할 자산 거래를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코스콤은 모든 산업의 기업들이 범용적으로 이용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눅스재단 중심의 공개SW 프로젝트인 하이퍼렛저(Hyperledger)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픈소스 방식으로 플랫폼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하이퍼렛저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으로, 회원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여러 위원회를 통해 프로젝트 운영 정책과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수립해 나가고 있다. 현재 IBM, 액센추어, 디지털 에셋 홀딩스(Digital Asset Holdings)와 같은 선진 IT 기업을 비롯해 JP모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oscow Exchange), 미국 중앙예탁결제기구(DTCC)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 부서장은 “자본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성공리에 검증했고, 내년에는 증권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며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에 적극 대응해 신기술을 수용하고, 공개SW를 활용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콤은 하이퍼렛저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은 물론 빅데이터 킬러콘텐츠 개발, 오픈플랫폼 강화 등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도 성공적으로 가동하면서 핀테크 오픈API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자본시장 핀테크 서비스 발굴 및 활성화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환경·용도 맞게 오픈소스 이해하고 활용해야 효과 극대화”
최기우 코스콤 R&D부 부서장
블록체인과 공개SW와의 관계는.
공개 분산 장부인 블록체인을 구현한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은 공개SW를 근간으로 개발된 만큼 블록체인도 그러하다. 자본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검증과 함께 블록체인 활용 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개발 및 테스트 구축을 위한 PoC에 공개SW가 대거 활용됐다. PoC를 위한 플랫폼의 OS, 웹서버, DB,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등에 공개SW가 적용됐고, 이를 기반으로 자본시장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블록체인 PoC에 사용된 공개SW는.
다양한 공개SW와 블록체인 서버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성해 자본시장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검증했다. 블록체인 관리 및 코어 노드용 OS, 웹서버, DB는 물론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스케일체인과 협력으로 블록체인 프레임워크에도 공개SW 기반으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관리도구, 모니터링, 웹 성능 측정도구, 개발 유틸리티 등에도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공개SW를 사용했다.
블록체인 PoC 이후 추진 계획은.
블록체인은 경제, 기술, 제도, 금융권 등 여러 측면에서 해결이 필요한 과제들은 있지만 분산성, 투명성, 보안성, 확장성 등에 강점을 갖추고 있고, PoC를 통해 자본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내년에는 범용적으로 이용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눅스재단 중심의 공개SW 프로젝트인 하이퍼렛저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개SW 활성화에 대해 조언한다면.
공개SW는 준수해야하는 라이선스가 있지만 상용SW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비즈니스 목적에 부합한다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했다. 점차 양질의 공개SW가 개발되면서 금융권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그러나 공개SW라도 무조건 무료가 아닌 만큼 단순히 비용절감이나 특정벤더 종속 탈피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환경과 용도에 맞춰 이해하고 활용해야 비용 최적화와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요자 입장에서 좋은 공개SW는 다다익선인 만큼 의료, 수치해석 등 수요가 낮은 특정 분야의 저변 확대도 필요하다.
- 공개SW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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