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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블록체인에도 공개SW가 큰 역할”

 

방은주/지디넷코리아 솔루션 팀장/ejbang@zdnet.co.kr

 

30년 역사를 가진 공개SW가 집단지성 시대를 맞아 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패키지 SW 개발에 꼭 필요한 요소가 되었고,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의 대표적 SW로 꼽히는 '텐서플로' 역시 공개SW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도 예외가 아니다. 블록체인 핵심 기술에 공개SW가 잇달아 사용되고 있다.

 

국내 기업이 만든 대표적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아이콘(ICON)'도 마찬가지다. 공개SW가 있었기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아이콘'은 공개SW를 이용해 만든 블록체인 엔진 '루프체인(loopchain)'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아이콘'을 만든 회사인 아이콘루프(ICONLOOP, 옛이름 더루프)의 김종협 대표는 "공개SW가 없었으면 '루프체인'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R3와 하이퍼레저 같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도 초기에는 공개SW를 이용해 개발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Atibase

▲ LOOPCHAIN FEATURE

 

이어 그는 "루프체인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인 스코어(SCORE)와 LFT 알고리즘, 티어드 시스템, 모듈러 아키텍처 등을 통해 블록체인의 성능을 기존 보다 개선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콘루프는 2016년 5월 설립됐다. 설립 당시 이름은 더루프였고, 올 9월에 아이콘루프로 사명을 변경했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회사로 프라이빗(특정 영역에서만 사용)과 퍼블릭(일반적으로 사용) 블록체인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기업, 공공, 교육 등) 시장을 겨냥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한국금융투자협회의 체인아이디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사업을 수행했다. 교보생명과 P-HIS 컨소시엄에 기술 파트너로도 참여, 자체 개발한 고성능 블록체인 엔진(루프체인)을 기반으로 금융거래, 디지털 화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와 손잡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질환예측 서비스 ‘평생튼튼라이프’를 내놓기도 했다. 교보생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질환예측 알고리즘을 이용해 3년 내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위험을 고객에게 알려주고, 실제 위험요소를 반영한 보험상품을 비교분석 해준다. 고객 건강검진기록이 블록체인 기반 인증시스템에 전달되면, 제공된 정보가 블록체인 내에 저장돼 위변조되지 않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아이콘루프는 '아이콘'을 만들어 퍼블릿 블록체인 사업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ICO(암호화폐공개)를 했다. '세계를 초연결하라(Hyperconnect the World)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블록체인 앱(디앱, DApp) 발굴과 액셀러레이팅에 주력하고 있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과 퍼블릭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기술을 개발해 시선을 모았고, '인터체인' 탄생은 공개SW가 큰 역할을 했다.

 

Atibase

▲ ICON

아이콘루프는 계속 성장 중이다. 올해 초 15명에 불과한 직원이 현재 120명을 넘었다. 미국과 일본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조만간 싱가포르에도 지사 형태 사무실을 오픈한다. 특히 아이콘은 블록체인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이를 활용, 아이콘에서 분리한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공개SW를 많이 써야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블록체인 적용사례가 나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콘루프는 국내외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개발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블록체인 공동 인증서비스인 체인아이디(CHAIN ID) 개발과 서울시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차세대 선거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고, 교보생명과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보험 플랫폼 구축을, SK㈜ C&C와는 금융권 블록체인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콘루프가 이렇게 성장한 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공개SW 생태계 확산사업도 한몫을 했다.

 

[인터뷰]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아이콘루프는 공개SW와 어떤 관련이 있나?

우리가 만든 블록체인 핵심 기술 '루프체인'은 공개SW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특히 2017년 초에 NIPA가 하는 공개SW 후원사업에 지정돼 '루프체인'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 공개SW가 없었으면 '루프체인'도 없었을 거다. '루프체인' 뿐 아니라 R3나 하이퍼레저 같은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공개SW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우리가 만든 퍼블릭 블록체인 '아이콘'도 공개SW를 많이 사용한다. 작년 초만 해도 더루프 개발자가 5명 밖에 없었지만 NIPA의 도움으로 인력을 늘릴 수 있었다.

 

블록체인과 공개SW와의 관계는?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플랫폼이다. 하지만 플랫폼의 컴포넌트가 다 공개돼 있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은 공개SW인 것이다. 특히 블록체인은 스스로를 유지해야 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공개SW 사용이 필수적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퀄리티를 보장하는 주체가 없다. 이 때문에 공개SW 커뮤니티를 통해 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SW강국으로 가려면 공개SW를 더 많이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의 지원이 얼마나 도움이 됐나?

아주 큰 도움이 됐다. 사업 초창기인 작년 초만 해도 개발자가 5명에 불과했다. NIPA 지원 프로그램 때문에 개발자를 늘릴 수 있었다. 인력뿐 아니라 공개SW 라이선스 컨설팅 지원도 큰 힘이 됐다. 개발자들도 오픈소스를 하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NIPA 지원을 받는 공개SW 프로젝트들이 교류가 없다는 거다. 다른 데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되면 시너지가 날 것 같다.

 

포항공대를 나온 개발자 출신 CEO인데 개발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개발자들이 공개SW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경력(레쥬메)을 관리했으면 한다. 우리 회사도 공개SW 활동을 했다고 하면 그냥 채용한다. 공개SW 개발자들이 대부분 외국에 있고, 한국 공개SW 개발자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깃업 주소만 공개해도 어느 정도 실력이 있나 알 수 있다. 우리 개발자들도 공개SW 커뮤니티에 많이 기여했으면 좋겠다.

 

 

 

* 본 공개SW 활용 성공사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공개SW역량프라자와 지디넷코리아가 공동 발굴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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