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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활용 성공사례 152] KTDS - JBoss·PostgreSQL 등으로 공개SW 전환 택한 KTDS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10-07 15:52:54 게시글 조회수 1678
KTDS는 왜 공개SW 전략을 택했을까

KTDS는 올해부터 비즈니스 전략상 성장고도화 단계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해외진출을 구체화하면서, 그 기술적 기반에는 공개SW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회사는 공개SW 기반의 미들웨어를 자체 구축해 성능은 높이고 소요비용과 개발기간은 대폭 절감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IT 서비스 시장에서 공개SW 기술이 더욱 확대될 것을 내다보고, 가능한 대부분 시스템을 공개SW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기     관 KTDS
- 수행년도 2010년 10월∼현재
- 도입배경 기업 내 IT 비용 감소로 인해 비용은 줄이면서 품질과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선택.
JBoss와 PostgreSQL 등을 이용한 미들웨어 구축
- 솔 루 션 JBoss 5.1(제이보스 5.1), PostgreSQL 9.2.5(포스트그레SQL 9.2.5), NginX(엔진엑스)
- 도입효과 : 미들웨어 도입 통해 2억원 이상,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으로 3억 원 이상 절감 효과 기대.
공개SW 기술 사이트 개설과 무료 교육, 공개SW로의 마이그레이션 지속 추진

KTDS는 KT그룹의 IT 서비스 회사다. 지난 2008년 KT 데이터시스템으로 분사한 이후 회사는 전국망과 100, 114 같은 콜센터 인프라, KT의 전체 네트워크는 물론 휴대폰을 개통할 때의 모든 인프라를 책임지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렇다 보니 비즈니스 중 90%는 KT 관련 업무지만 그 뿐 아니라 외부 SI 사업이나 컨설팅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IT 서비스 제공을 주력으로 움직이는 회사이다 보니 철저한 기술 중심 조직이라고 말한다. 전체 인력 중 90%가 기술직일 정도다. 이 가운데 DB 개발 등을 맡고 있는 인력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공개SW 선택, 가장 큰 이유는 TCO 절감

그런데 이렇게 기술 중심 조직을 표방하는 이 회사에 지난 2010년부터 공개SW 바람이 불었다. KTDS 여창훈 팀장은 KTDS가 강력하게 공개SW(KTDS 내부에선 OSSW(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약자)라고 부른다)에 집중한 가장 큰 목적은 TCO(총소유비용) 절감이라고 말한다. 그는 기업마다 매년 전체 IT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면서 품질과 성능을 보장받으려면 공개SW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 팀장이 소속된 인프라 본부의 경우 오퍼레이팅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등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 말 미들웨어는 JBoss, DBMS는 PostgreSQL로 선정해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팀 내에서 수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해가고 있는 중이다.

 

2010년 미들웨어 이후 KTDS는 2011년 고객만족도 시스템을 대상으로 미들웨어와 DBMS를 공개SW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레드햇 등의 업체와 손잡고 방법론을 고민한 고객만족도 시스템은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다. 미들웨어를 쓰면서 내부적으로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불러오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웹 시스템 중에선 굉장히 복잡한 로직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이런 복잡한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마이그레이션 진행 과정이 생각보다 빨랐다는 것이다. 여 팀장은 JBoss의 경우 의외로 소스 레벨까지 마이그레이션을 단 일주일 만에 끝났다고 했다. 물론 DBMS의 경우에는 튜닝 포인트가 달라서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이 역시 전환 방법론을 개발해 빠르게 진행했다고.

 

그 뿐 아니다. KTDS의 경우 인프라본부가 운영하는 미들웨어만 해도 4,000개, DBMS는 물리적으로만 따져도 300대에 달한다. 여 팀장은 이런 인프라를 중앙에서 집중 관리하기 위해 JBoss 5.1과 PostegreSQL 9.2.5로 한 페이지를 구축하고 안에 들어가는 모든 라이브러리도 공개SW로 가져와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인 공개SW로 수행하지 못하는 이중화의 경우 처음에는 상용 제품으로 했었지만 나중에 별도 공개SW 솔루션을 써서 데이터베이스를 복제하는 기능을 추가. 이중화까지 공개SW로 전환 처리했다.

 

이렇게 내부 DB는 마스터슬레이브 형식으로 실시간 복제 동기화를 하는 로직을 개발하고 슬로니아이(Slony-I)라는 별도 패키지를 함께 이용했다. JBoss가 내장한 드라이버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기능을 모두 집어넣어 보통 해당 운영자가 아니면 DB는 시스템에 들어가 볼 수 없지만 KTDS의 경우 모니터링 계정을 생성, 실시간으로 모든 DB 정보를 가져올 수 있도록 했다. 여 팀장은 앞서 설명한 공개SW를 도입한 비용적 효과를 따져보면 2억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 KTDS의 공개SW 레퍼런스 시스템 구성도

 

신입 2명이 만든 공개SW 시스템 ‘도입효과만 3억’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 팀장은 한 가지 예를 들었다. 올해 입사한 신입 개발자 직원 2명에게 JBoss 기술과 라이브러리 맵핑 방법을 교육한 다음 DB는 됐으니 미들웨어를 중간에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그는 “놀랍게도 2명이 2개월 만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한다. 생각보다 공개SW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얘기다. 그는 시스템 안정화나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공개SW에 대한 접근 방법이 쉽고 커뮤니티 등 지원 조직도 많아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여 팀장은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JBoss 1대와 MySQL을 연동해 공개SW 라이브러리를 가져와서 주기적으로 스케줄링 작업을 진행하고 실시간으로 연동, 미들웨어를 모니터링하도록 한 간단한 구조지만 자사의 4,000여 개에 달하는 시스템에 추가 적용한다고 보면 비용적 효과는 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개SW의 또 다른 장점은 대용량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KT를 비롯한 회사들은 판매 이벤트를 종종 진행한다. 이런 이벤트를 할 때에는 동시에 12만 명이 몰리기도 한다. 여 팀장은 이럴 때에도 JBoss의 가장 큰 장점이 순수 자바로 구현되다 보니 ‘카피앤페이스트(Copy&Paste)’만으로 다 돌아가 거뜬하다고 말한다. 보통 상용 쪽을 자바 쪽이 못 따라간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실제로 구축해서 속도를 재보면 JBoss의 자바IO 성능이 좋다는 것이다.

 

무료 세미나·공개SW 기술 사이트도 운영

KTDS는 단순하게 공개SW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해 3월에는 아예 공개SW 기술 사이트(ktdsoss.tistory.com)를 열었다. 이곳에는 공개SW 기술 자료를 올려 자연스러운 홍보가 이뤄진다. 이 사이트를 보고 외부에서 직접 연락이 와서 가이드를 준적도 있다고 한다. 여 팀장은 공개SW 사이트의 경우 JBoss 등 모든 기술을 직접 테스트해서 올리면서 나름대로 내재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DS 측은 그 뿐 아니라 PostgreSQL과 MySQL 등 DBMS와 JBoss, NginX 등을 중심으로 매월 한 차례 무료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 공개SW를 중심으로 KT 그룹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한다. 세미나는 초기만 해도 DBMS의 경우 오라클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다양한 주제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30일에도 미들웨어, JBoss 튜닝과 관련한 무료 교육을 진행했다.

 


▲ KTDS의 공개SW 추진 현황

 

그는 공개SW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만한 지표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 전 세계 공개SW 시장은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8조 8,000억 원 수준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에는 320억 원 가량. 그런데 국내IT 시장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다. 이를 감안하면 공개SW 시장이 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 수준에 불과하다. 공개SW에 있어선 국내 시장이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공개SW 분야가 앞으로 활성화될 여지가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여 팀장은 이런 점을 들어 공개SW를 사용하는 기업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앞서 설명했듯 갈수록 기업 내 IT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 서비스에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데다 금액은 정해져 있다 보니 외부 서비스를 위한 가격 경쟁에서도 힘겨워진다. 이런 점에서 KTDS의 전략은 명확하다. 비용이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IT 서비스로 성공하기 위해 대부분 시스템을 공개SW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을 지금도 계속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IT 서비스 비용이 떨어지는 문제를 공개SW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여 팀장은 공개SW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일은 비용 절감 효과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한다. KTDS는 실제로 상용SW에 대한 투자비용 절감액을 사람에 투자하고 있다. 인력 역량 확대나 추가 확충에 투자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인터뷰]


“공개SW 가장 큰 선택 이유는 TCO 감소, 보안 해결도 빠르다”

KTDS 여창훈 팀장


KTDS 여창훈 팀장
▲ KTDS 여창훈 팀장

Q. 공개SW를 도입한 가장 큰 효과는 뭔가?

A. 가장 큰 효과는 TCO(총 소유비용) 감소다. 모든 기업이 매년 IT 비용이 줄어드는 상황에 처하고 있다. 단순하게 공개SW를 도입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젠 전략이다. IT 비용이 줄어든다는 건 인력 부족 현상과도 맥을 같이 한다. 공개SW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는 IT 비용 감소라는 걸림돌을 해소하는 동시에 상용SW에 들어가는 비용을 인력에 재투자, 인력 부족 현상의 해결사 역할도 하고 있다.

 

Q.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는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A. 보통 상용SW를 썼을 때의 소유비용 절감액을 0으로 본다고 가정하면 WAS와WEB 비용만 공개SW로 바꿔도 32.2%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내부적으로도 30%는 될 것으로 본다. JBoss와 PostegreSQL 등을 이용한 DB와 미들웨어 등에 공개SW를 도입한 효과만 따져도 2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Q. 공개SW가 보안 등에서 문제가 있지는 않나?

A. 보통 공개SW를 쓰면 안정적이지 못하다거나 보안이 안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KTDS의 경우 내부적으로 공개SW 시스템을 하나씩 도입하면서 이런 생각이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조사 자료를 보면 보안에 문제가 생기면 상용SW는 내부 코드를 볼 수 없는 탓에 제조사가 내미는 패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반면 공개SW는 수많은 커뮤니티가 참여하고 있어 보안 문제가 발생하면 3일이면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품질도 마찬가지다. KTDS가 이용 중인 JBoss의 경우 순수 자바 기반으로 확장성이 좋다. 이런 장점을 살리기 위해 사내에서 공개SW를 더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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