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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이용한 개발 비용 절감, 서비스 이용 요금 절감 효과로 이어져”

국내의 경우 소상공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창업 이후 성공 사례로 이어지는 경우는 좀처럼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많은 소상공인들은 성공 창업을 위한 수단으로서 홍보와 마케팅에 대해 고심하고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스포카의 도도포인트는 이런 고민을 가진 소상공인들을 위한 서비스로 태블릿을 이용해 간편한 포인트 적립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서비스 전반적으로 공개SW를 활용해 개발 비용을 줄인 점은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져 빠른 서비스의 확장이라는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 기     관 스포카
- 수행년도 2012년
- 도입배경 소상공인 매장과 고객 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보다 간편한 홍보·마케팅 효과를 통해 창업 성공 확률을 제고하기 위한 포인트 적립 시스템 개발
- 솔 루 션 SQLAlchemy, Flask, Celery, NginX, Redis, PostgreSQL 등
- 도입효과 : 공개SW에 대한 자체적인 경험과 이해를 통해 문제 발생에 빠른 대처 가능, 개발 비용 절감을 통한 서비스 비용 절감

스포카 로고

스쿨푸드, 버블퐁, 오렌즈 등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포함해 700여 개 소상공인들에게 활용되고 있는 스포카의 도도포인트는 태블릿 기반의 멤버십 서비스이다. 현재 누적 사용자 수는 150만 명에 이르고, 매달 30만 명이 약 240만 건에 이르는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빠른 성장의 기저에는 종이쿠폰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간단함과 여러 매장의 쿠폰을 들고 다니는 불편을 해소하자는 서비스 차원의 기획 의도뿐만 아니라 기술적 차원에서 공개SW를 적용한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즉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해 오픈하고, 개발 비용 절감을 통해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 요금을 절감해 서비스 도입에 따른 영세한 소상공인 업체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이다.

 

도도 도도

▲ 도도/도도포인트

 

최근 IT 업계에 높은 관심사로 떠오른 빅데이터가 비단 기업과 정부만이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밀접하게 다가와 많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 내일비는 빅데이터화 된 개인의 디지털 콘텐츠 정보를 모아서 간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커빙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서비스개요/서비스모드
▲ 서비스개요/서비스모드

 

웹 기반의 포인트 적립 서비스 개발

여러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종이쿠폰의 경우 그 수가 늘어날수록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더불어 고객의 입장에서 관리가 어렵다는 것은 종이쿠폰을 잃어버리기도 쉽고, 그냥 귀찮은 쓰레기를 버리는 정도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다. 이는 반대로 매장의 입장에서 고객의 재방문 확률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주목한 스포카는 종이쿠폰 사용의 불편을 제거한 포인트 적립 서비스로 도도포인트를 개발해 매장과 고객들의 편의를 동시에 제고하고자 했다. 도도포인트는 매장 카운터에 비치된 태블릿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부여된 고유의 QR코드를 이용한 카드 스캔이나 휴대폰 번호 등록을 통해 포인트 적립을 간단하게 처리했다. 특히 네트워크로 서버와 연계돼 서비스가 이뤄지는 만큼 종이카드보다 데이터관리에 능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소상공인 업체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최다 방문고객, 최대 매출고객, 이탈 고객이나 잠재 우수고객, 생일 고객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통계를 확인할 수 있고, 쿠폰 발송 기능 등으로 애프터 마케팅 또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카의 도도포인트 서비스 개요
▲ 스포카의 도도포인트 서비스 개요

 

 

스포카는 이런 다양한 기능 기획을 빠르게 현실화하고, 무엇보다 웹 기반의 서비스인 만큼 끊임없고 신속한 시스템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최적의 서비스 유지 관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매장의 시스템을 언제나 최신 버전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도, 사용자들에게는 어떤 불편도 없어야 한다는 점이 주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개발팀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이어졌고, 개발팀 각각의 개발 경험과 서비스 기획 의도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으로서 공개SW 도입이 결정됐다.

 

도도포인트 서비스 아키텍처 구성도
▲ 도도포인트 서비스 아키텍처 구성도

 

파이썬 기반의 공개SW 다수 선택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UX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만큼의 최소한의 요소만 클라이언트에 담고, 나머지 부분은 서버 중심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개발 방향을 잡은 스포카는 서버 사이드 전반에 파이썬 기반의 다양한 공개SW를 적용해 속도와 안정성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웹 프레임워크로 Flask와 객체 관계형 매핑(Object-Relational Mapping, ORM)을 위한 SQLAlchemy 조합이 시스템 구성에 주요하게 사용됐으며, 이밖에도 데이터베이스 단에 PostgreSQL을 비롯해 Redis와 NginX 등 다양한 공개SW를 활용했다.

 

사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자바와 비교할 때 파이썬에 기반한 공개SW의 활용 사례가 많지 않은 편이다. 스포카는 이런 부분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도 했지만 개발팀 내부적으로 파이썬 활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고, 기능과 성능면에서 Flask와 SQLAlchemy의 구성이 도도포인트를 개발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도입 결정 이후의 개발 과정은 빠른 진전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스포카의 김재석 CTO는 다른 공개SW에 비해 SQLAlchemy의 경우 아직 국내에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지 않아 관련 지식 습득을 위한 노력을 좀더 기울여야 하지만 ORM 과정에 잔손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간편한 사용이 가능해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과정에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ORM에서 정해버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SQLAlchemy는 스키마 구조를 종속적으로 만들지 않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기획

소상공인의 비중이 크면서 사업 실패율 또한 굉장히 높은 국내 상황을 꽤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한 스포카는 그런 부분에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한 만큼, 도도포인트 외에도 소상공인들이 매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운영·관리 차원의 문제들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공개SW를 이용한 도도포인트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운영해오며 많은 이점을 얻었다고 판단한 스포카는 향후 시스템의 다양한 문제 개선과 새로운 기능의 서비스 개발 과정에도 공개SW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재석 CTO는 “자신의 서비스에 대해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대처도 가장 빠르고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고, 소스가 공개돼 있어서 직접 고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개SW는 빠른 장애 해결과 업데이트 반영이 요구되는 웹 기반 서비스에서 아주 주요하게 작용한다”며 “오히려 소스가 공개돼 있지 않은 SW를 이용한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적극적이고 빠른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불안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타트업의 경우 개발 비용 절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장단점이 뚜렷한 공개SW의 특징을 잘 파악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인터뷰]


“공개SW로 보다 자유로운 개발·관리 환경 형성”

김재석 스포카 CTO


김재석 스포카 CTO

파이썬 기반의 공개SW를 선택한 이유는

파이썬을 토이 프로젝트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이미 구글이나 드롭박스 같은 큰 규모의 서비스들이 파이썬을 기반으로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잘 운영해 오고 있는 것을 보고 선택하게 됐다. 또한 자바 기반의 웹 프레임워크보다 사용이 간편하고 편하다는 점도 크게 고려됐다. 파이썬 내부에서는 정해진 틀에 종속되는 느낌이 강한 Django에 비해 느슨한 구조를 채택하고 코드의 양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Flask와 SQLAlchemy가 스포카의 개발 환경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정해진 틀이 과하면 문제 해결이 복잡해지지만 느슨한 구조에서는 초기 프로젝트 진행단계에서 약간의 노력만 더 기울이면 향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코드 자체를 전체적으로 통제해 나가면서 개발할 수 있어 어떤 라이브러리에 끌려간다기보다 라이브러리를 직접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파이썬 활용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인데

실리콘밸리에서 주류가 된 언어가 공개SW 프로젝트도 많다. 그런 점에서 현재 파이썬이 가장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파이썬에 기반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실질적인 성공사례가 많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때 루비 온 레일즈가 각광을 받기도 했지만 이를 이용한 트위터의 여러 장애사례가 알려지면서 현재 그 기세가 많이 꺾인 상황이고, Flask와 SQLAlchemy와 같은 공개SW의 수준이 점차 상향되면서 파이썬은 그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파이썬 기반 프레임워크 중에서도 Django가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Flask와 SQLAlchemy 역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한종진 기자 hjj@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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