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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활용 성공사례 32] HP - 공개 표준 기반 아키텍처 개발로 관리효율성 확보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5-02 11:41:30 게시글 조회수 1321

공개 표준 기반 아키텍처 개발로 네트워크 분야 새 트렌드 주도

상용 네트워크 장비와 SW를 공급해온 HP는 공개SW 기반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인 오픈플로우(OpenFlow)에 대한 기술 개발과 연구를 꾸준히 지원해온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말 선보인 플렉스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시작으로 5월 초 가상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VAN) 솔루션까지 오픈플로우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발표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네트워크 주도권도 노리고 있다. HP는 네트워크 인프라에 오픈플로우를 도입함으로써 특정 기업이나 프로토콜로부터 비롯된 기술 종속성을 해결하고 관리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개념의 아키텍처를 구현해냈다.

- 기     관 HP
- 수행년도 2011년
- 도입배경 기업 IT 환경의 다변화로 인해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의 혁신이 요구됨. 네트워크 인프라는 특정 기업과 프로토콜에 종속되는 경향이 있어 구축 및 유지비용이 증가하고 관리의 어려움이 발생
- 솔 루 션 오픈플로우
- 도입효과 : 단순화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 획득. 컨트롤러 중심으로 관리 기능을 통합시켜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

HP
기업 IT 인프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역할을 담당하는 네트워크는 그동안 접속과 데이터 전송 그리고 성능과 안정성 측면만 강조돼 왔다. 그러나 기업 IT 환경이 빅데이터, 가상화, 모바일,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더 많은 고민들이 생겨났다.

실제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서버 간 분산 및 연계를 사용하고 가상화되면서 2014년에는 트래픽 중 80% 이상이 서버와 서버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서버 간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최적화 해법이 매우 시급해졌다. 또 2012년 말까지 기업에서 행해지는 작업들 중 절반 이상이 가상화 환경에서 이뤄지고 기업 내부 트래픽의 약 25%를 동영상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런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네트워크 기술이 등장하길 많은 기업들은 기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은 더디게 진행됐고 이로 인해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기업은 다양한 네트워크 관리도구들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가상환경과 물리환경을 통합해 관리하거나 가상화 적용 시 전체 네트워크 환경을 관리하는 툴이 없었다. 또한 관리자가 새로운 보안정책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적용시킬 경우 각 장비별로 설정을 새로 적용해 재검토했으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모든 장비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따라서 이기종 환경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성했을 경우 관리자 업무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밖에도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루는 요소들이 각각의 기술별로 일관성 없이 구성되거나, 보안 측면에서 물리적 보안 솔루션이 가상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발생했다.


네트워크 규모별로 최적화된 기술과 솔루션 제시

이에 HP는 기업 IT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난해 말 ‘플렉스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이 아키텍처는 기업의 네트워크가 특정 프로토콜이나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네트워크 기업들이 개발한 혁신 기술을 두루 도입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하고자 개발됐다.


플렉스네트워크구성
▲ 플렉스 네트워크 아키텍처

플렉스 패브릭(Flex Fabric), 플렉스 캠퍼스(Flex Campus), 플렉스 브랜치(Flex Branch), 플렉스 매니지먼트(Flex Management)로 이뤄진 플렉스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네트워크 규모별로 최적화된 기술과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다양한 장비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할 때 상호 운영성을 보장한 상태에서 네트워크 통합을 이루도록 표준 기술들에 기반을 둬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데이터센터를 위한 플렉스 패브릭은 10Gb 이더넷의 HP ToR(Top of Rack) 스위치와 HP 12500 스위치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춰 개발돼 가상환경에 대한 인식성과 가시성이 우수하고 네트워크 구성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플렉스 패브릭은 전체 트래픽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서버 간 트래픽 성능을 향상시키며, 데이터센터 내에 있는 네트워크 관리항목을 최대 85%까지 절감시킨다.

플렉스 캠퍼스는 미디어와 모바일,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솔루션으로, HP 10500 스위치와 HP 3800 스택형 스위치 등이 탑재돼 있다. 플렉스 캠퍼스는 단일 또는 2계층 정도로 네트워크 구조를 단순화시킬 뿐만 아니라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도 구성할 수 있게 지원한다.
단일 하드웨어에 네트워크 접속과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플렉스 브랜치가 활용된다. 전 지점에서 LAN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는 이 솔루션은 이를 위해 WAN 가속 솔루션과 UC 솔루션, 유무선과 보안 및 인증 기능이 통합된 단일 관리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지점에 있는 블레이드 서버와 여러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로 통합하는 HP 5400zl, 8200zl 스위치용 가상화 서비스 모듈이 탑재됐다. 이 zl 모듈형 서버는 VM웨어 브이스피어 5(vSphere 5)와 시트릭스의 젠서버(XenServer) 등을 지원하며 전력 소비는 최대 57%, 공간은 최대 43%까지 줄일 수 있다.



플렉스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핵심은 ‘오픈'

개방성(Open), 확장성(Scalable), 민첩성(Agile), 일관성(Consistent) 등을 주요 속성으로 지닌 플렉스 네트워크 아키텍처에서 개방성은 핵심 가치로 꼽힌다. 이에 대해 서영석 한국HP ESSN 네트워킹 사업부 과장은 “플렉스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HP가 주도적으로 참가한 네트워크 분야의 공개SW인 오픈플로우의 연장선상에 있으므로 개방성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오픈플로우
▲ 오픈플로우 구조

프로토콜의 일종인 오픈플로우는 네트워크 장비의 정책 제어 기능과 데이터 전송 기능을 분리시켜 제어는 컨트롤러가, 데이터 전송은 스위치가 각각 전담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구성 자체가 단순해지고 자연스레 관리 및 운용이 쉬워진다. 또한 각각의 장비가 잘할 수 있는 영역만을 맡게 되면서 네트워크 생산성도 향상된다.

특히 네트워크 전반을 개선시키는 오픈플로우가 철저히 공개 표준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서영석 과장은 “어느 회사의 스위치를 쓰는지에 무관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단순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네트워크 구조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네트워크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시도로도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HP가 선보인 오픈플로우 지원 스위치 제품군은 HP 3500, 5400, 8200 스위치 시리즈 등 총 16개로, 플렉스 네트워크 아키텍처에는 8200 zl 스위치와 5400 zl 스위치 그리고 3500 yl 스위치가 속해 있다. 그러나 HP는 올해 안으로 플렉스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모든 스위치가 오픈플로우를 지원하도록 확대해 오픈플로우 솔루션(OpenFlow-enabled solutions)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서영석 과장은 HP가 오픈플로우 네트워크 재단(ONF)의 초기 멤버이자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향후 오픈플로우 관련 기술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플렉스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곧 오픈플로우의 한국시장 정착을 위한 디딤돌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픈플로우의 태동기인 2007년에 상용화 시기를 10년 후로 예측한 분석이 많았지만 최근 향후 2년 이내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이 수정됐다며, 머지않아 개방성으로 무장한 오픈플로우가 기술발전이 더디게 진행되던 네트워크 분야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했다.



[인터뷰]-----------------------------

“단일 컨트롤러에서도 물리 및 가상 네트워크 QoS 검증 가능해”
서영석 한국HP 네트워킹 사업부 과장

서영석
Q> 오픈플로우의 발전 과정을 설명해 달라

HP는 오픈플로우 연구의 원년 멤버 중 하나다. 2007년 오픈플로우의 전신인 에단(Ethane) 솔루션 개발을 스탠포드 대학과 함께 추진했다. 2010년 3월에 오픈플로우의 첫 정식 버전인 1.0이 발표됐고, 오픈플로우 개발을 위한 협의체인 ONF가 창설됐다. 2011년 2월에는 다중 프로토콜 레이블 스위칭(MPLS)을 지원하는 1.1 버전이, 같은 해 12월에는 IPV6를 지원하는 1.2 버전이 공개됐다.

올해 공개될 1.3 버전은 PBB(Provider Backbone Bridges)를 지원해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오픈플로우 표준화는 ONF 주도 하에 확장성, 컨피규레이션, 테스팅, 하이브리드 분야에서 4개 워킹 그룹(HP, 마이크로소프트, 익시아, 시스코)이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2008년부터 HP는 오픈플로우 스위치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60여 사이트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4개 사이트가 참가하고 있다.


Q> 오픈플로우 적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개방형이란 특성 덕분에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오픈플로우는 네트워크의 모든 관리를 컨트롤러에서 전담하기 때문에 관리자의 편의성이 높다.

기존에는 네트워크에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기 전 실제 망에서 테스트하고 그 후 다시 네트워크를 테스트 이전으로 복귀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오픈플로우를 적용해 네트워크 가상화를 구현하면 물리 네트워크와 가상 네트워크 모두 단일 컨트롤러를 통해 이중화 QoS(Quality of Service)를 검증할 수 있다. 즉 실제 망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가상의 망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한 다음 컨트롤러를 통해 다시 실제 망에 설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테스트를 위한 네트워크 변경 과정을 없앨 수 있어 그만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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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이병혁 기자 saemos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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