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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제이보스, 아파치, 톰캣 등 공개SW 기반 자동 프로비저닝 솔루션 ‘칸’ 개발

세상의 모든 아이디어는 작은 이유에서 출발한다. 사용자 스스로가 기존의 제품에서 불편함을 느꼈거나, 필요함에도 존재하지 않아서 새로이 창조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공개SW 기반의 프로비저닝 자동화 솔루션인 ‘칸’의 탄생은 기존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을 개선해 보고자 개발된 사례로 전자의 동기에서 출발했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누군가의 고민으로 시작된 ‘더 나은 것’에 대한 의지는 대부분 개선을 앞당겨 왔다. 공개SW가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할 수 있는 미들웨어 시장에서 기존의 솔루션의 불편함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는 자동 프로비저닝 솔루션 ‘칸’이 어떠한 역할로 시장의 견인차을 담당하게 될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기     관 오픈나루
- 수행년도 2009년 ~ 현재
- 도입배경 보다 손쉽고 효율적인 웹서버 및 WAS 서버 구축 관리, 각종 튜닝 및 운영 효율성 제고
- 솔 루 션 스프링프레임워크(Spring Framework), 제이쿼리(JQuery), 레스트이지(RESTEasy), 제티(Jetty), 엑스닥리포트(XDocReport), 타일즈(Tiles), 프리마커(FreeMarker) 등
- 도입효과 : 비용절감, 업무자동화, 유연성과 확장성 확보, 효율적 시스템 구축, 시간 단축, 성능 최적화, 구성 표준화, 장애 포인트 최소화

오픈나루는 공개SW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컨설팅하는 회사다. 지난 2013년 10월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그 성장세는 돋보인다. 이미 한국 레드햇의 엔지니어들이 사내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거나 고객 컨설팅에 프로비저닝 도구 ‘칸(KHAN)’을 활용하고 있으며,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해 놓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처럼 빠른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공개SW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덕택도 있지만 개발한 솔루션이 기업의 업무자동화와 효율적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프로비저닝 자동화 솔루션 ‘칸’의 탄생, “내가 불편해서…”

프로비저닝 자동화 솔루션인 ‘칸’을 개발한 오픈나루 전준식 이사에 따르면 “사실 기존 솔루션으로 사용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어요. 직접 개발하는 입장에서 불편한 점들을 개선해보고자 하는 생각에서 툴 개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2009년 쯤 모 통신사의 웹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 30여대의 머신에 40여개의 제이보스(JBoss) 인스턴스, 웹 서버 20여개를 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서버들을 운영하는 IDC센터의 장비실에서 수개월 동안 작업하다 경험한 것은 작업 시간의 대부분이 오타나 실수로 빼먹은 1~2개의 서버설정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를 찾느라 소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스스로 사용하기 위해 밤에 집에서 작업하던 것이 자동화 프로젝트의 ‘칸(KHAN)’의 시작이었다.

 


▲ 칸의 주요 기능

 

공개SW 미들웨어 노하우의 결정판, 칸

처음 사용한 공개SW는 JBoss 4.x 버전이었다. 이후 모 회사에서 가상화/클라우드를 위한 가상머신을 자동 생성하고 생성된 가상머신에 자동으로 웹, WAS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까지 자동으로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SaaS 서비스 인프라를 위한 오토 프로비저닝(Auto Provisioning), 오토 스케일링(Auto Scaling)이라는 개념으로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전준식 이사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만들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진 않았다”며 “KHAN [provisioning]은 그 동안의 WEB/WAS 미들웨어에 대한 경험이 다 녹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칸의 개발 이후 설치, 구성할 서버 대수가 많다고 걱정할 일이 없어졌다”며 “이후, 몇 번째 완전히 구조가 바뀌어 지금의 KHAN [provisioning]이라는 제품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공개SW 미들웨어인 제이보스와 아파치(Apache) 웹 서버를 자동으로 설치하고, 구성하는 KHAN [provisioning]과 아파치, 마이SQL, PHP, 톰캣(Tomcat)을 자동 설치 구성을 위한 KHAN [provisioning apm], 사용자의 웹 세션을 데이터 그리드(Data Grid)를 사용해 관리할 수 있는 KHAN [session manager] 등이다.

 

KHAN[provisioning]은 OS만 설치되어 있으면 수분 이내에 웹 서버와 WAS 서버를 설치하고 즉시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해주는 자동 프로비져닝 도구다. 특히 미들웨어 전문가가 아니어도 웹 시스템으로 고성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리눅스 커널 조정, 웹서버 튜닝, WAS 시스템의 쓰레드풀 튜닝 등 전문가 수준의 튜닝과 운영에 필요한 각종 쉘과 추가 패키지들을 자동 설치하고 구성한다. IT 운영자를 대상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WAS 시스템의 규모나 복잡성에 상관없이 빠르게 웹 서버와 WAS를 설치할 수 있고 운영자, 개발자를 위한 설치 보고서 문서가 MS워드 문서로 생성이 가능하다.

 

또, KHAN [provisioning apm]은 공개SW 아파치, PHP, 마이SQL, 톰캣, 멤캐시드(Memcached)를 자동으로 설치, 구성할 수 있다. KHAN [session manager]는 데이터그리드를 이용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웹 세션 관리를 위한 제품인데 일반적으로 WAS를 운영할 때 많이 겪게 되는 과도한 세션 때문에 WAS가 도미노처럼 장애를 겪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애플리케이션간의 세션 공유, 중복로그인 방지 기능, 세션 정보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칸의 개발을 위해 스프링 프레임워크(Spring Framework)나 제이쿼리, 레스트이지(RESTEasy), 제티(Jetty), 엑스닥리포트(XDocReport), 타일즈(Tiles), 프리마커(FreeMarker) 등 다양한 공개SW 프레임워크들이 사용됐다. 또 자동으로 설치하는 대상 제품도 공개SW 제품들이다.

 


▲ 칸의 시스템 구성도

 

공개SW 미들웨어 시장의 견인차

전준식 이사는 “KHAN [provisioning]으로 설치하면 JBoss를 자동으로 튜닝하면서 운영, 관리, 모니터링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들을 자동으로 설치/구성한다”며 “어떤 것들은 JBoss에 없는 기능들을 확장해 넣기도 했고 이런 컴포넌트들은 공개SW로 공개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개발된 칸은 현재 한국 레드햇의 엔지니어들이 사내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거나 고객 컨설팅할 때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들웨어 파트너사의 엔지니어들이 고객사에 JBoss EAP를 설치, 구성에도 활용되고 있다. 유수 기업인 P사와 N사에서도 JBoss EAP, JBoss Data Grid를 사용한 PoC 환경 구축과 활용한 바 있다고 밝혔다. 7월부터는 다우기술을 통해 더 많은 레드햇 미들웨어 파트너 회사에서 고객사의 웹/WAS 환경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전 이사는 “한국 레드햇의 파트너 엔지니어들은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아주 좋아한다”며 “KHAN [provisioning]의 GUI화면을 이용해 고객과 협의하고, 10분 이내로 설치 구성을 끝내고, 즉시 설치 보고서를 제공하니 고객들이 무척 신기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오픈나루는 KHAN 솔루션 제품들을 통해서 국내 공개SW 미들웨어 시장을 확대를 추진중에 있다. 현재 KHAN [provisioning] 제품이 설치, 구성과 기본적인 모니터링 기능만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KHAN [provisioning]이 설치, 구성, 모니터링을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나 가상화 기반 자동화나 다양한 공개SW 제품의 자동화를 위한 도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도 밝혔다.

 

그는 “자동화 도구이다 보니 서버 환경, 네트워크 환경 등 테스트해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다”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동으로 설치, 운영함은 물론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7월부터는 다우기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레드햇 미들웨어 파트너 회사에서 고객사의 웹/WAS 환경 구축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터뷰]


“공개SW의 매력은 유명 맛집의 비법을 엿보는 느낌”

전준식 오픈나루 이사


전준식 오픈나루 이사
▲ 전준식 오픈나루 이사

Q> 공개SW의 매력은?

공개SW는 맛집 탐방이다. 예를 들어 김치찌개라도 음식점마다 다르고 그 중 유명한 맛집도 있다. 또 유명한 맛집이라고 누구에게나 다 맛있지는 않다. 자기 입맛에 맞는 집이 있듯이, 공개SW도 같은 기능을 하는 여러 가지가 존재하고 그 중 하고자 하는 목적에 적합한 공개SW를 발견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 물론, 유명한 맛집에서는 공개하지 않는 레시피가 공개SW에서는 다 공개돼 있어 음식 만드는 과정까지 엿보는 재미도 있다.

 

Q> 공개SW 커뮤니티와 오픈소스연구소를 운영하는 이유는?

현재까지는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공개SW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입장이다. 많은 분야의 고수들이 퇴근 시간 이후, 주말까지 반납하면서 커뮤니티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공개SW는 커뮤니티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픈나루에서 개발하는 많은 부분을 공개SW화하고 있어 공개SW커뮤니티에 더욱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Q> 공개SW 전문 기술기업으로서 공개SW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예전과 다르게 공개SW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 공개SW는 라이선스에 따라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지만, 서비스 이용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공개SW를 처음 도입해 사용하다 보면 상용SW에 비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이러한 과정이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주변의 전문가의 기술 서비스를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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