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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활용 성공사례 37] KT - 공개SW 마이그레이션 파일럿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6-19 11:05:25 게시글 조회수 1372

공개SW 마이그레이션 파일럿 프로젝트로 확고한 공개SW 도입 체계 구축

IT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하고 공개SW의 전략적 도입을 추진한 KT는 2011년 공개SW 도입을 위한 마이그레이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공개SW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확고한 공개SW 도입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표준 OSS(Open Source Software) 셋을 마련한 KT는 ‘오픈소스 지원 센터’를 개소하는 등 공개SW의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KT의 20여개 서비스로 공개SW 도입이 확대됐고 공개SW 전문인력도 다수 양성돼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경영 인프라 혁신에도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 기     관 KT
- 수행년도 2011년
- 도입배경 IT 자원의 효율화, TCO 절감, 벤더 종속성 탈피
- 솔 루 션 센트OS, 아파치, 제이보스 EAP, PPAS(PostgreSQL Plus Advanced Server), PPSS(PostgreSQL Plus Standard Server)
- 도입효과 : 공개SW 도입 전략 확립, 공개SW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확보, 표준 OSS 셋 수립을 통한 공개SW 구축 표준 마련, OSS 마이그레이션 노하우와 백서 보유

KT
국내 정보통신의 역사와 함께 한 KT는 ‘컨버전스에 기반한 혁신으로 글로벌 IT 리더로 도약’이란 비전을 바탕으로 자산 기반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는 한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영 인프라 혁신을 모색해 왔다.
이를 위해 KT는 클라우드 등 IT 생태계의 변화가 파생시킨 IT 자원의 효율화, TCO 절감, 벤더 종속성 탈피 등의 주요 이슈를 해결하고자 공개SW 도입을 결정하고, 2011년 ‘오픈소스 도입을 위한 마이그레이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공개SW 도입을 위한 시범 사업 추진

이번 프로젝트는 공개SW를 통한 IT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됐다. KT는 공개SW 도입으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공개SW로의 전환에 따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TF 팀을 구성했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KT는 공개SW 도입에 따른 이슈를 최소화하고 도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총 4단계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마이그레이션 대상 시스템 분석, 데이터 이관 전략 수립, 장비 구축을 위한 1단계 전략과 스키마 및 데이터의 마이그레이션, AP 변경 등의 2단계 전략과 AP 성능 테스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백업 복원 테스트의 3단계 전략, 마지막으로 운용 전환의 4단계 전략이 그것이다.

KT는 이 4단계 추진 전략을 통해 ‘고객만족도 조사 분석 시스템(FOCUS)’과 ‘인프라운용관리 시스템(RIMS)’을 공개SW 도입의 첫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KTDS 인프라센터 미들웨어기술팀 이기정 수석보는 “KT 서비스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통계자료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FOCUS와 모든 서버의 성능과 이벤트를 모니터링하고 경고하는 관제 시스템인 RIMS에 공개SW를 첫 도입했다”며 “시스템 중요도를 의미하는 SLM(Service Level Management) 상의 B, C 등급 중에서 상용SW 비중과 Pro-C 언어 기반의 코드 보유 여부 그리고 비즈니스 로직의 복잡도와 트랜젝션 등을 모두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대상 시스템의 선정 배경을 밝혔다.

센트OS, 아파치, 제이보스 EAP, PPAS, PPSS

공개SW 일체로 마이그레이션 수행

전사 차원에서 공개SW 도입을 추진한 KT는 공개SW 도입 확대를 결정하게 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FOCUS의 핵심 구성 요소인 상용SW 기반의 OS, WEB, WAS, DBMS를 공개SW인 센트OS, 아파치, JBOSS EAP, PPAS(PostgreSQL Plus Advanced Server)로 마이그레이션했다. 마찬가지로 RIMS의 OS, WEB, DBMS에는 공개SW 기반 센트OS, PPSS(PostgreSQL Plus Standard Server)를 채택하는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상용 공개SW인 PPAS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이기정 수석보는 “커뮤니티 버전은 이슈 발생 시 ORG의 패치에 의존해야 하지만 상용 공개SW의 경우 벤더의 지원을 받아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면서 “PPAS가 상용 DBMS와의 호환성을 제공해 공개SW로의 전환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강조했다.

4단계 추진 전략에 의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공개SW를 도입했지만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 발생은 해결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결과적으로 공개SW 기술력 확보에 도움이 됐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공개SW를 첫 도입한 사례인 만큼 공개SW의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외에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공개SW 전문가의 육성과 OSS 마이그레이션 노하우 습득을 위한 기회였다는 의미다. 이기정 수석보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개SW 백서를 마련하는 계기이기도 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수행으로 얻은 결과가 단순히 공개SW 도입만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KT



‘최적화’로 공개SW 성능 향상시켜

이번 공개SW 도입으로 KT는 TCO 절감과 벤더 종속성 탈피 등의 주요 목표를 실현했을 뿐 아니라 성능 면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상용 DBMS보다 최적화 기능이 취약한 PPAS는 도입 초기 상용 DBMS보다 성능이 떨어졌지만 원인 분석과 2차에 걸친 최적화를 통해 평균 응답속도가 상용 DBMS의 3.1초보다 빠른 2.7초로 향상됐다. 이에 대해 이기정 수석보는 “PPAS는 쿼리가 복잡하거나 5~6개의 테이블이나 인라인이 조인할 경우 상용 DBMS보다 최적화에 취약하다”며 “쿼리 지연 사유를 분석하고 커스터마이징한 결과, 평균 응답속도를 상용 DBMS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FOCUS와 RIMS를 탑재해 최종적으로 2.2초까지 평균 응답속도를 단축시킴으로써 최대 30%의 성능 향상 효과를 거뒀다. 서비스의 최대 가용성 면에서도 효과가 있었다. 상용 DBMS는 최대 20~40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지만 AP 튜닝과 클라우드 도입 덕분에 최대 가용성이 180~200명까지 대폭 향상됐다.

공개SW 도입의 주요 목표인 TCO 절감에 대해 이기정 수석보는 “TCO 관점에서 공개SW 마이그레이션은 소요 비용에 따라 효용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제하며 “신규 도입의 경우 5년간 87~95%의 TCO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T


확고한 공개SW 도입 체계 확립해

공개SW 도입의 초석이 된 이번 프로젝트로 사내 프레임워크나 WAS에 대한 표준 OSS 셋을 정립한 것으로 평가되는 KT는 이를 근거로 고비용 상용SW의 무분별한 도입을 막고 신규 서비스 구축 시 공개SW를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이런 취지에서 공개SW에 대한 교육을 통해 공개SW 전문인력이 확보되고 있으며 공개SW DBMS에 대한 교육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확고한 공개SW 도입 체계가 사내에 구축됐다.

또한 경영 인프라 혁신의 일환으로서 공개SW 도입을 강화하고자 ‘오픈소스 지원 센터’가 설립됐고 공개SW 도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다. 최근 KT의 대형 MVNO 시스템과 임직원 포털에 공개SW가 적용되는 한편, 크고 작은 20여개의 서비스가 공개SW로 신규 구축되거나 전환되고 있다.

2011년을 공개SW 도입 원년으로 선포한 KT는 지금까지 공개SW 기반의 생태계 구축과 공개SW 활성화를 목표로 미국 항공우주국의 공개SW 컴퓨팅 프로젝트인 오픈스택에 참여한 바 있고, 공개SW 개발자 커뮤니티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HTML5 기반 앱개발 툴을 공개SW로 선보이는 등 공개SW의 확산과 도입을 위한 KT의 전사적인 노력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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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개SW 전문인력 확보가 공개SW 도입 성패 좌우”
KTDS 인프라센터 미들웨어기술팀 이기정 수석보


이기정
Q> 공개SW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에게 조언한다면

공개SW가 불안하고 성능이 떨어진다는 막연한 편견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런 잘못된 인식은 공개SW의 확산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우로, 공개SW를 실제 도입하고 효과를 체감해야만 비로소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공개SW든 상용SW든 개발자가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따라 도입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어떤 SW든지 쿼리의 복잡도와 DBMS의 특징에 따라 기본적인 성능의 차이가 있지만 최적화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성공적인 최적화를 수행할 공개SW 전문 인력 확보가 공개SW 도입 성과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Q> 공개SW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공개SW 전문인력은 소규모 DBMS를 운영한 경우가 많은 반면, 상용 DBMS는 규모가 커 공개SW에 대한 기술력이 부족해도 다른 방식을 접목함으로써 공개SW DBMS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DBMS를 바라보는 마인드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예컨대 공개SW 도입 시 쿼리가 느린 경우 상용 DBMS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면 이를 공개SW의 한계로 단정하지 않고,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상용 DBMS 수준으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외부 공개SW 전문인력의 확보가 어렵다면 이에 치중하기보단 공개SW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는 것이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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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조수현 기자 suhyeon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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