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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기반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구축으로 안정성과 확장성 동시 향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국내 정보통신 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진흥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관련 기술 경쟁력 강화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특히 올해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안이 마련되면서 전자문서 유통제도 도입이 활성화되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공개SW에 기반을 두고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를 구축해 서비스의 안정성과 유연성 그리고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진흥원 측은 공개SW 도입으로 개발 생산성과 사용자 편의성에 최적화된 유통서비스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다른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의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구축 사업에도 공개SW가 적극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 기     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 수행년도 2012년
- 도입배경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안 발효로 전자문서 유통제도가 활성화됨. 이에 송수신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고 시스템 추가 시 확장성을 보장하는 전자문서 유통서비스가 요구됨
- 솔 루 션 아파치(Apache), 톰캣(Tomcat),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큐브리드(CUBIRD)
- 도입효과 : 안정성은 물론 기술지원이 입증된 공개SW 도입으로 개발 생산성과 유연성 동시 확보. 자바 기반 개발로 멀티 디바이스 지원 가능

정보전달 매체가 급변함에 따라 기존 종이문서 위주의 문서 유통방식을 벗어나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문서 기반 문서 유통구조가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전자문서를 송수신하기 위해서는 e메일이나 전자문서 교환시스템(EDI)을 이용해야 하지만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에 다양한 업무환경에는 적용이 어려웠다.

특히 단순한 정보공유 수단에 불과하던 e메일을 통해 고지서, 청구서, 공문서 등이 유통되면서 보존과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실제로 한 조사기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의 88.5%는 업무와 관련한 정보나 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e메일을 사용하지만 별다른 제제 없이 개인이 관리해 정보유출 사고 위험이 크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기업과 개인 모두가 전자문서를 안전하게 송수신하고 법적 효력까지 보장받는 전자문서 유통제도 도입을 추진했고, 그 결과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업 및 법인뿐 아니라 개인까지 안전성과 증거력을 보장받는 공인된 전자주소, 일명 #메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안전성과 편의성 갖춘 전자문서 유통 구조 요구돼
이러한 공인 전자주소의 등록 관리를 총괄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입장에서는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에 맞춰 기능과 안정성을 만족할 만한 전자문서 유통체계를 구축하는 자체가 곧 새로운 도전이었다. 특히 진흥원은 종이문서의 문제점과 종이와 전자문서를 혼용하는 비효율성을 해결하면서 전자문서가 법적 효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문서 유통 인프라를 마련하고자 고민했다.

이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10년 전자문서 유통서비스의 파일럿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후 개선 작업을 계속 진행해 2012년 6월 기능을 고도화한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진흥원은 새로운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구축을 위해 사용자 신뢰성과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기술에 종속적이지 않아 증설 시 문제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자문서 유통시스템 구축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손쉬운 개발 및 유지보수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가장 주력한 부분은 탑재될 인프라 선정이었고 이를 위해 평가위원회가 조직돼 다양한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관련 SW와 운영체제들을 비교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공성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자문서팀 수석은 "최종 선택 과정에서는 안정성, 유연성,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는 공개SW를 도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이들 중 기술지원과 레퍼런스 그리고 운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평가위원회가 도입 인프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메인화면(좌)과 수신문서 유통정보 화면


"멀티 디바이스 지원은 공개SW이기에 가능"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사전에 염두에 둔 기술적 고려사항을 충족하면서 추가적인 지원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공개SW들로 아파치, 톰캣, RHEL, 큐브리드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이 공개SW들이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기술 발전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공하는 점은 진흥원의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입된 공개SW들의 개발 방식은 전자문서 유통서비스가 갖춰야 할 안정성과 확장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측은 아파치, 톰캣, RHEL은 다양한 국내외 도입사례를 통해 그 안정성과 기술력이 입증된 만큼 개발 생산성과 확장성을 보장한 상태에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큐브리드는 기술적 애로사항이나 문제점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안을 제시하고, 이전 도입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가지고 개발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을 미리 알려줘 개발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진흥원은 전했다.

특히 전자문서 유통서비스의 기반 언어가 자바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공성필 수석은 강조했다. 공 수석은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는 자바로 개발돼 있어서 데스크톱 환경은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멀티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스마트 오피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문서 유통에서 공개SW의 역할 확대 기대
한편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는 정부 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도 적극 도입 중이며, 다양한 전자문서 유통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한화손해보험은 보험계약에 수반되는 가입증서나 약관 등을 전달하기 위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전자문서 유통서비스에 기반을 둔 보험 계약서류 유통 모델을 마련한 이후 연간 6,300만 장의 종이문서를 줄여 비용 절감은 물론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다.

또 서울대학병원은 환자들이 자신의 의무기록이나 증명서를 발급받고자 직접 병원을 방문하던 것을 개선하고자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기반 병원 의무기록 유통 모델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의무기록 관리 및 증명서 발급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었으며, 발급 및 관리 비용이 연간 15억 원 절감될 것으로 병원 측은 예상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다양한 이점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공인 전자주소와 전자문서 유통서비스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진흥원의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공개SW 도입에 대한 효과가 드러난 만큼 타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이 새로운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를 구축할 때 좀더 적극적으로 공개SW를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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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이터형 표현 가능해 확장성 우수한 #메일”
공성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자문서팀 수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공성필수석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를 소개해 달라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는 공인 전자주소, 일명 #메일을 통해 모든 서류를 전자문서로 송수신하는 서비스다.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유통 허브의 주소 디렉터리 서버에 기반을 두고 있어 개별 시스템이나 사이트에 구애받지 않고 문서를 유통할 수 있다.

또한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으며 패키징, 메시징 서비스 핸들러 및 교환, 오류보고, 보안 등이 국제 표준인 ebMS를 준수하고 있다. 특히 송수신 구간의 암호화와 송수신 정보를 제 3자가 인증하는 방식을 채택해 송신시각, 수신시각, 송신내용 등의 해시값이 첨부된 전자문서 유통증명서를 발부받을 수 있다. 물론 해당 문서는 법적효력이 인정된다.

기존 e메일과 새로운 #메일을 비교한다면
e메일과 #메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의 영향력이 있느냐 없느냐다. e메일은 법적근거, 사용자 확인, 메시지 보안, 위변조 탐지, 전송 유무 확인 등을 제공하지 않는 것과 달리, #메일은 앞서 나열한 것들은 물론 이를 증명하는 법적 서류도 제공한다. 기술적으로 비교하면, e메일은 표준 통신 프로토콜인 SMTP로만 이뤄져 있지만 #메일은 HTTP 위에 문서유통 표준인 ebMS가 있는 다계층 구조다. 또 e메일은 텍스트 형식의 단순한 구조로 돼 있어 정보화 구현이 어렵다. 반면 #메일은 XML 문서 형태로 구성돼 있어 e메일보다 파일 용량이 다소 큼에도 데이터형 표현이 가능해 확장성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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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이병혁 기자 saemos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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