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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활용 성공사례 6]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1-10-10 16:26:45 게시글 조회수 1400

공개SW의 유연성과 개방성은 이기종 시스템 간 연계 ‘해결사’


 
▲ 도시철도공사는 업무의 특성상 유지보수를 벤더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해오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민광수 차장, 이창로 단장, 오금수 팀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개 소프트웨어(SW) 구축/활용의 가장 큰 이점은 유연성과 개방성입니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가 오픈 소스기반으로 구축돼 있지만, 실제 시스템의 실행 및 운영환경은 다양한 상용SW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환경을 커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제약을 해결 가능케 해 주는 것이 공개SW 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공개SW들을 활용해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에서 지원하지 않는 특정 시스템 SW와의 연계를 자체 기술력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정보화기획단 오금수 팀장)


 

- 기     관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 수행년도 2011년
- 요구사항 호환성이 확보된 유연한 업무시스템, 벤더에 대한 기술종속과 유지보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자립, 전문 인력 양성, 실시간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필
- 솔 루 션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 시스템 관리(메뉴, 권한, 그룹, 로그 관리 등)등 공통 프로젝트 생성: 신규개발
- 인적정보, 통합재무, 업무지원, 자산관리, 고객서비스, 열차운용 등 구축
- 기대효과 : 라이선스 비용 31만 달러 절감 및 개발기간 6개월 단축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서울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하는 지방공기업으로, 1994년 ‘도시교통의 발전과 안전하고 신속한 대중교통수단을 제공해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돼, 5~8호선 148역, 총연장 152㎞, 하루 승하차 인원 335만명에 이르는 최대 규모의 도시철도 운영기관이다.

공사의 든 정보시스템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도시철도공사 정보화기획단(단장 이창로)은 총 정원 45명으로 정보시스템 기획, 개발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공사에서 개발하는 모든 정보화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개SW로 신개념 도시철도 운영시스템 ‘SMRT-Uffice’ 자체 개발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09년 말,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직원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15년간 사용해온 경영정보시스템을 대체하는 신개념 도시철도 운영시스템 ‘SMRT-Uffice(Seoul Metroploiran Rapid Transit-Ubiqutous Office)’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 자체 기술력으로 이를 구축하며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기존 외주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경영정보시스템을 약 15년간 운영해오다보니, 각각의 시스템별로 서로 다른 환경 및 언어로 개발돼 개발업체에 대한 기술종속과 유지보수 등의 어려움이 노출된 데다,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개편도 늦출 수 없어 차제에 공사의 독창적인 운영 노하우가 녹아있는 시스템을 독자적인 기술로 자체 개발키로 결정한 것.

   

자체 개발을 통해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서로 다른 환경과 언어로 개발된 시스템들을 통합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끝에 공사가 선택한 것은 공개소프트웨어(SW), 그 중에서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보급을 장려하고 있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였다.

공개SW이기 때문에 로열티 부담이나 특정벤더에 대한 기술종속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그동안 운영해온 다양한 시스템들을 큰 틀로 묶을 수 있어 시스템 구축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그간 정부와 민간이 개발해 놓은 방대한 모듈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정부에서 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교육지원을 하고 있는 것도 큰 강점으로 꼽혔다.

사실 공사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시스템들을 하나로 엮으려고 한데에는 전산을 자체 해결하고, 순환보직 시스템을 운영함에 내부 인력이동이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공사만의 독특한 환경도 적잖이 작용했다.

우선, 도시철도공사는 다른 공사나 기업들과 달리 업무의 특성상 벤더에 유지보수를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해오고 있다. 개발과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거의 대부분 자체적으로 구축한다. 또한 최근 규정이 바뀌었지만, 98년 직군통합으로 전산직이 일반직이 됐고, 순환보직 원칙으로 효율적인 인적자원 활용 방안이 필요했던 것이다.

쉽게 말해, 전산직을 별도로 채용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부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얕은 직원들이 전산업무에 배치되는 경우 교육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며, 기존 직원들의 경우도 다른 업무를 하다 순환보직을 통해 전산 업무를 맡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역시 재교육에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는 것. 결국 교육기간을 줄이고 인적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급선무라는 공감대를 갖게 됐다는 전언이다.

정보개발단 정보개발파트 오금수 팀장은 “특히 전산업무 담당들조차도 각 인사정보나 회계정보 등 업무별로 시스템이 달라 업무가 바뀌면 해당 시스템을 익히는데 애를 먹곤 했기 때문에 적은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표준 프레임워크 구축 문제는 절실했었다.”고 설명한다.

오픈소스 기반의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으로 독자 프레임워크 구축
이런 이유로 공사는 2009년 11월부터 표준프레임워크 도입을 위한 시장조사 및 선정기준 검토에 착수, 외부 전문가의 자문 및 기술세미나 등을 거쳐 오픈소스기반의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공사의 독자적인 프레임워크를 구축키로 결정한다.

이후 2009년 말 기존 경영정보시스템을 대체하는 신개념의 도시철도 운영시스템 ‘SMRT-Uffice(Seoul Metroploiran Rapid Transit-Ubiqutous Office)’를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개발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개발 및 실행환경 구축을 시작으로 2010년 말 개발서버에 이를 적용해 개발자 테스트를 거쳤다. 2011년 1~7월까지 실제 현업 직원들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운영의 안정성 및 시스템의 최적화를 거쳐 현재 현업직원들이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연결의 근간이 되는 표준 프레임워크의 경우는 구축기간 동안 인적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구축 단계별로 투입 인원을 조정해 초기 전담인력 2명에서 최대 5명까지 유연하게 투입했으며, 현재는 3명의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 시스템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재구축 또는 연계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게 필요한 부분들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특히 당시만 해도 순환보직제도가 운용되던 때라, 개발인력 양성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거의 개발경력이 없던 직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교육은 물론, 내부 세미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직원들도 자신들이 관련 시스템을 활용해야 하는 데다 추후 자신들이 관련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게 수도 있다는 점을 가정해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해,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최근 공시가 인력전문화를 위해 순환보직제를 폐지했지만, 그 과정에서 직원들이 받은 교육과 학습 경험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업무효율을 제고시키고 부서간 업무협력도 활성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공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술종속 벗어나 독자 기술 갖고 싶다면 공개SW ‘강추’”
“우리 공사 프레임워크 구축의 기본 방향은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의 핵심 모듈을 재사용하고, 공사의 기존 시스템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추가개발 및 커스터마이징(최적화) 하는 것입니다.”

정보화기획단 민광수 차장은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PC와 모바일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할 수 있는 업무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공사는 이를 위해 시스템 실행환경의 핵심인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공사에서 운영 중인 웹스피어로 적용하기 위해 최적화 했으며, 업무의 시공간 제약 없이 상시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UI(User Interface)툴과의 인터페이스를 위한 UI 어댑터를 자체 개발했다. 또한, 그동안 쌓아온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적용한 시스템 관리 메인포털 및 메뉴관리, 권한관리, 그룹관리, 접속 로그 관리 등의 시스템 공통 모듈을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이다.

특히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와 기존에 사용하던 상용SW들을 연계하는 데 공개SW가 큰 역할을 했다.
민광수 차장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가 오픈 소스기반으로 구축돼 있지만, 실제 시스템의 실행 및 운영환경은 다양한 상용SW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환경을 커버할 수는 없는데, 그러한 제약을 해결 가능케 해 준 것이 공개SW였다.”고 털어놓는다. 공개SW를 활용해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에서 지원하지 않는 특정 시스템 SW와의 연계 및 최적화를 자체 기술력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이렇게 구축한 표준 프레임워크의 기반 위에 올해 전동차관리시스템, 열차운행관리시스템, 역업무관리시스템, 자재관리시스템 등 4개 시스템(188메뉴 722화면)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6월까지 인적자원관리시스템, 재무회계관리시스템 등 총 7개 영역 27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표준프레임워크의 정착 및 확산을 위해 관련 제도와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공사 모든 정보시스템의 표준프레임워크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금수 팀장은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는 오픈소스의 특성상 유연성이나 개연성이 뛰어나 다른 어떤 시스템을 조합해도 잘 돌아갔다. 다른 경우에는 소스 자체를 고쳐야 하는 상황도 나오는데,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규격에 맞춰서 고치게 되면 정의된 부분, 연계된 부분만 고치면 돼 유용했다”고 오픈소스의 저력과 유용성을 재삼 강조하고,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IT 전문업체가 아닌 공공기관이 자체 기술로 공개SW를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이거나 비효율적인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기술종속을 벗어나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싶은 정보시스템 조직이라면 충분히 도입과 적용을 검토할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공개SW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유했다.


- 아이티투데이 2011.09.28  조휘섭 기자 btn_sendmail.gif kiioc@ittoday.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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