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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활용 성공사례 156] 락플레이스 - 공개SW 기반 고객관리시스템(CRM) 구축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11-05 15:19:49 게시글 조회수 1552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등 공개SW 활용 확대 기대

국내에서도 공개SW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나 OS, 미들웨어, DBMS 등 대부분 시스템SW 분야에서 편중된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많은 공개SW 프로젝트들 가운데 기업용SW도 예외가 아니다. 훌륭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다수 등장했고 해외에서는 이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국내도 공개SW 활용영역이 더욱 확장돼 견고한 생태계가 조성되길 기대해본다. 이와 관련한 사례로, 공개SW 기술지원 기업인 락플레이스는 기존 상용SW CRM을 공개SW 기반의 SugarCRM으로 전환해 안정성, 확장성을 확보한 내용을 소개한다.

- 기     관 락플레이스
- 수행년도 2012년
- 도입배경 밴더 종속성 탈피 및 고도화에 따른 사용자 요구사항 증가로 대체 CRM 솔루션 개발 착수
- 솔 루 션 SugarCRM(슈가CRM), RedHat Enterprise Linux(레드햇 리눅스), Apache HTTP Server(아파치 웹서버), PHP, MySQL, Virtualization(KVM), Lsyncd(Live Syncing Mirror Daemon)
- 도입효과 : 사용자 요구사항 충족, 시스템 안정성 증가, 기능 확장성 증가, TCO절감

락플레이스

락플레이스는 국내에서 공개SW 분야 전문 기술지원을 표방하는 손꼽히는 기업 중 하나다. 국내 리눅스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역사를 함께 해왔다는 회사는 그간 다양한 공개SW 솔루션에 대한 기술지원과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축적해 오고 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전체 약 90명의 직원 중 약 80%가 엔지니어에 해당하는 등 국내 최다 공개SW 분야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는 엔지니어 중심의 회사로 알려져 있다.



공개SW 기술전문기업이 선택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락플레이스 김근동 연구소장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존 CRM 솔루션은 잘 알려진 상용SW인 Salesforce.com CRM이었다고 한다. CRM 서비스의 대표격으로 일켣는 솔루션이지만 내부적으로 개선 사항이 꾸준히 제기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에 대한 이유로 먼저 밴더 종속성 문제를 꼽았다. 예를 들어 부가 기능이나 기능 확장이 요구 될 때 밴더가 제공하는 툴이나 개발 환경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인데, 시스템에서 도출한 결과물을 다른 시스템으로 옮길 경우 재사용이 불가능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용자 경험이 증가할수록 밴더 종속성에 대한 문제가 증가할 수 밖에 없었다고. 또 커스터마이징을 할 때나 단일 클라우드에서만 동작하는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등 폐쇄성으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취약한 이식성, 확장성 등으로 이용하는데 있어 한계점에 다다른 상태였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밴더사 자체 데이터 센터만을 이용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인해 성능문제 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 한다. 사용자나 콘텐츠의 증가로 인해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측면이나 확장성이 요구 되는 시점이 도래했을 때, on-premise 또는 개인용 클라우드 등은 제공하지 않고 밴더의 클라우드 환경만을 제공하는 제약 사항으로 인해 안정성 확보나 확장성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변화도 신규 시스템 전환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공개SW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니만큼 다양한 공개SW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SugarCRM의 기술지원 사업도 시작하게 된 것이다. SugarCRM의 기능과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편으로 시스템을 교체하는 문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고기능, 확장성, 안정성 뛰어나

회사 관계자는 SugarCRM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간다. 공개SW 기반의 대표적인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솔루션의 하나로, 비즈니스의 효과적인 영업 활동, 마케팅 지원, 고객지원, 협업 그리고 보고서 및 대시보드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한다. 흔히 CRM의 기본 기능 외에도 영업활동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단위기능 추가, 수정, 삭제가 가능한 스튜디오(Studio)와 커스텀 모듈 생성 도구인 모듈빌더가 제공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기능 구현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김근동 소장은 SugarCRM이 고기능이면서, 쉽고 용이한 커스터마이징, 확장성, 저렴한 비용 등 꼽을 수 있는 장점이 많은 공개SW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앞으로 성장이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100만이 훌쩍 넘게 다운로드 되었고, 대기업을 포함해 7,000개 기업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검증된 SW는 분명해 보인다. 또한 커뮤니티 및 개발자들의 활동으로 지속적인 보안 및 기능 관련 이슈를 업데이트하고 있어 안정성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 CRM 구성을 위한 사용자 요구사항


밴더 종속성 탈피로 사용자 요구사항 최대한 반영 가능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앞서 사용자 즉, 임직원의 요구사항을 모았다. 제일 많이 요구된 부분은 자주 쓰는 특정 기능에 대한 커스트마이징, 기능 확장, 몇 가지 신규 기능이 추가되는 것으로 접수가 되었는데 프로젝트를 전담한 내부 엔지니어들이 소스코드 수정에 참여했다.


내부에선 기존 시스템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데이터 보안이나 컴플라이언스 이슈 문제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호스티드 즉 on-premise 환경 구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내부 원천에서 성능 향상을 꾀하기 용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컴플라이언스 이슈도 자연히 해소될 수 있는 까닭이다.


SugarCRM의 플랫폼 환경은 공개SW 개발 및 운영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LAMP(Linux, Apache, MySQL, PHP/Perl/Python)로 시스템 구축을 착수했다. 또한 리눅스 커널에서 제공하는 KVM 가상화를 활용하고, DR(Disaster Recovery, 재해복구) 구성은 회사의 특성에 맞춰 Master-Slave 시스템 환경에서 정기적인 백업 방식을 채택했다. MySQL 복제(Replication)와 Lsyncd(live syncing mirror daemon, 원격 파일 동기화)를 이용해 데이터와 파일을 동기화하고 주 시스템과 예비 시스템간의 정보 일치가 가능하게 구현했다고 말한다. MySQL 복제는 MySQL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복제 기술로 안정적이고 검증된 데이터 복제 기술이며, Lsyncd는 원격 파일 동기화 기술로 변경이 잦은 작은 파일들로 이루어진 파일 시스템의 동기화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김소장은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 시스템 아키텍처


전사적으로 시스템을 활용하기는 하나 주로 영업담당자들이 사용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비즈니스의 연속성 유지나 정합성에 대한 대비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전 환경을 기존 시스템 – 기존 시스템 복제 시스템 – 이전 시스템의 형태로 구성하여 PoC 및 이전을 진행했다.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면서 실시간으로 운영시스템 이전을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1차 이전을 진행하고,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쳐 검증 후 2차 증분 데이터를 이전했다. 1차에는 기존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신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이전하고 일정 기간의 안정화를 진행한 후 2차엔 신규 클라우드에서 단독 시스템으로 이전 및 안정화 작업의 형태로 진행하며 백업도 이중으로 구현하였다고 설명한다.



▲ SugarCRM 관리자화면


사용만족도 향상...특정 모듈 오픈 계획

처음 프로젝트의 기획단계에서부터 데이터 이전 시점까지 불편에 따른 직원들의 불만이 없진 않았으나, 기존 시스템에서 SugarCRM으로 이행 단계마다 추가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기능을 보완해 점진적으로 만족도가 향상되었고 현재는 직원을 비롯해 CRM을 통한 비즈니스 전략을 고민하는 임원들도 매우 흡족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영업담당자들은 이전에 엑셀로 관리되던 인정휴가, 경비청구, 기술지원, 채권관리, 출고의뢰서 등 사내 시스템을 SugarCRM에 구현해 통합 관리가 가능해졌다. SugarCRM 이전부터 사용하던 사내 메일서버를 통해 SugarCRM 안내메일, 워크플로우, 커스텀 메일 등 다양한 형태로 이메일 통지 기능을 활용하고 있어 편리하다.


개발입장에서는 모듈 빌더를 통해 비교적 간단한 모듈 개발과 개발된 모듈을 Export 할 수 있어 테스트 및 배포시 간단한 작업만으로 모듈을 개발할 수 있다. 관리자화면에서 사용자 관리, 사용자 역할 관리, 시스템 설정 등 다양한 메뉴들이 세분화 되어있어 개발 및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김소장은 이런 장점들을 비롯해 확장성이 용이한 프레임워크 기반이기 때문에 기업의 사정이나 외부 변화에 따라 언제든 기능을 커스트마이징 할 수 있는 것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한다. 향후 락플레이스가 개발한 특정 모듈의 경우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 계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중이다.


[인터뷰]


“시장의 인식변화 체감....공개SW를 주류로 인식”

락플레이스 김근동 연구소장


Q. 이전에 비해 공개SW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개선되었다는 평가이다. 공개SW 기술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고객들을 대하며 체감하는 바는 어떠한가?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IT, SW를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고, 특히 최근 공개SW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되어서인지 이전과 다르게 공개SW의 위상이 부쩍 높아진 것을 느낀다. 단순히 비용적인 관점에서 선호하는 시각을 벗어나, 공개SW가 기술표준을 선도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정도로까지 말이다. 중소규모 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시스템의 성능, 안정성, 확장성, 호환성 등 구현에 공개SW 도입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검토하는 추세이다. 공개SW 기술기업으로서 이와 같은 시장의 변화가 무척이나 반갑기도하고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는 기회와 도전으로 보고 있다.



Q. 공개SW 전환 또는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주요사항을 조언한다면?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지만 대상 및 범위에 대한 정의가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목적에 따라 내부 사용, 외부 서비스, 혹은 커뮤니티 배포냐에 따라 고려 해야할 사항들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중 가장 수요가 많은 외부 서비스 목적의 공개SW 전환 및 도입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컨설팅, 계약, 설치, 운영, 유지보수, 기술지원, 교육 등의 측면을 중요시해야 할 것이다.

공개SW를 원활하게 도입, 활용, 관리할 수 있도록 조사, 진단, 분석, 개선방안, 전략, 로드맵, 방법론 등을 도출해야 하며, 공개SW에 관련된 서비스 내역과 범위, 권한과 책임, 가격조건 등에 대한 명확한 검토도 필요하다. 세부적으로는 공개SW 라이선스 이슈 및 컴플라이언스이슈도 짚어보아야 한다. 이외에도 많은 사항들이 있겠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각 프로세스에 대해 어느 하나라도 치우침이 없이 다면적인 평가를 통해 전환 및 도입을 진행한다면 성공적 공개SW 도입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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