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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DBMS 오라클 독주 흔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12-10 09:54:33

2013년 12월 10일 (화)

ⓒ 디지털타임스,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가격 인상ㆍ기술지원 미흡”… 공공기관ㆍ기업 타제품 잇단 도입


국내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시장에서 오라클 마이(My)SQL의 독보적인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큐브리드, 마리아DB 등 마이SQL 이외의 오픈소스 DBMS를 적용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큐브리드는 2008년 오픈소스로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200여개 시스템에 적용됐다. 큐브리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네이버는 기존에 적용한 마이SQL 대신에 큐브리드의 적용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국내 개발자들이 중심이 돼 만든 오픈소스 DBMS인만큼 큐브리드의 확산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오라클 상용DB나 마이SQL과 같은 오픈소스 DBMS의 대안기술로 문의가 많이 온다"며 "아직 공공시장에서 더 관심을 받고 있지만 공공에서 인정해주는 만큼 일반 기업들의 적용사례도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카카오톡이 도입하면서 관심을 받은 마리아DB도 국내에서 40여개의 구축사례를 확보했다. 마이SQL을 사용하던 국내 주요 통신사와 게임 업체들이 마리아DB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거나 완료했다.


마리아DB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오뉴이노베이션 박상택 대표는 "마리아DB는 마이SQL을 만든 마이클 몬티 위드니우스가 만든 오픈소스DBMS로 마이SQL과 90% 이상 호환성을 제공한다"며 "마이SQL에서 다른 오픈소스 DBMS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국내 마이SQL 고객들이 다른 오픈소스 DBMS로 전환하는 이유로 다양한 DBMS 등장과 함께 오라클의 라이선스 정책과 기술 지원의 미흡을 꼽고 있다.


마이SQL은 원래 썬이 핵심 권리를 갖고 있었다. 2010년 썬이 오라클에 인수됨에 따라 지금은 오라클에서 지원, 관리하고 있다.


고객들이 불만을 갖는 것은 오라클이 인수한 이후 마이SQL을 상용SW와 같은 라이선스 정책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정책 때문에 마이SQL 서비스 비용이 오라클에 인수되기 전에 비해 비싸졌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또 한국오라클의 마이SQL 기술지원 대응 속도가 늦는다는 점도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는 오라클의 정책에 변화가 없는 이상 국내에서 마이SQL 입지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소스 업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국내 오픈소스 DBMS시장에서 MySQL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고,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해서 입지가 금방 약해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다만 오라클이 계속 상용SW처럼 라이선스 정책을 강화하거나 국내 이슈 대응이 늦을 경우에는 다른 DB들의 도입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오라클측은 "국내 기술지원과 인력은 다른 오픈소스DBMS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다"며 "여전히 국내에서 마이SQL 도입에 많은 관심이 가지고 있고, 사례도 나오고 있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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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12100201096074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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