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사이트, 올해 클라우드로 전환 효과 톡톡
2018년 10월 13일
ⓒ 지디넷코리아, 김우용 기자 / yong2@zdnet.co.kr
노벨상은 매년 10월 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한다. 수상자 발표는 노벨재단의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다. 수상자 발표일이면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사이트를 방문해 올해의 인물을 찾는다.
노벨상 웹사이트는 매년 수상자 발표시점이면 평소보다 1천~1만배의 트래픽 증가를 보인다. 수상자를 궁금해하는 전세계인이 수분, 수시간 안에 한꺼번에 방문한다.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벨상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노벨미디어는 웹사이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강한 목표를 갖고 있다.
노벨미디어는 올해 수상자 발표에 앞서 웹사이트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의 '리눅스 온 애저앱서비스(ASE)'를 핵심으로 사용한 개편이다. ASE는 리눅스 웹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에 담아 애저의 가상 네트워크에 배포하게 해준다. 앱서비스는 웹애플리케이션을 트래픽 증감에 따라 자동으로 용량을 확장하는 오토스케일 기능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술도 활용해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배포할 준비도 했다. 노벨미디어는 이를 통해 트래픽 폭증을 감당할 수 있는 확장성과 제어력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한다.
노벨미디어에 따르면, 노벨상 웹사이트는 1994년 처음 만들어졌다. 모든 건 온프레미스 환경에 구축됐다. 갈수록 트래픽이 증가되자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사이트를 이전했다.
ASE를 선택한 것에 대해 한스 메린 노벨미디어 CTO 겸 CIO는 웹사이트 운영을 단순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사이트의 목표는 노벨상 관련 정보를 배포하고, 노벨상의 영예로운 이야기로 전세계인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며 "리눅스온ASE는 관리 부담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오토스케일 기능으로 더 쉽고 직관적인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 서버의 모든 유지보수가 제거되고, 최신 운영 상태를 유지하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ASE만 쓴다고 웹사이트의 확장성이 확보되지 않는다. 노벨미디어는 맞춤제작한 리눅스 도커 컨테이너를 ASE에 올렸다. 도커는 리눅스 컨테이너 생성, 배포, 관리 등을 쉽게 해주고, 현대화된 앱 환경을 제공한다.
오픈소스 리눅스를 사용함으로써 상용 기술에 대한 종속도 없앴다. 노벨미디어는 PHP 기반의 워드프레스 콘텐츠관리시스템(CMS)를 활용하고, 콘텐츠 저장에 마이SQL용 애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다. 인메모리 데이터 저장소로 애저의 레디스캐시를 써서 워드프레스 시스템의 성능을 더 높였다.
리눅스온ASE는 애저의 가상 네트워크 안에 존재한다. 보안을 높이고, 네트워크 접근 제어를 개선하게 됐다.
인프라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노벨미디어는 재단사업의 목표달성에 지원할 여유를 얻었다.
노벨미디어의 매그너스 길예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리눅스온ASE로 인프라 관리를 단순화했기 때문에 데이터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편집팀이 전세계 청중에게 최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더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노벨미디어는 앞으로 웹사이트를 더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발표와 수상자 사이를 연결하는데 AI를 활용한다는 게 한 예다. 사이트에 1만~3만5천 건의 문서가 존재하는데 방문자에게 맞춘 적절한 정보를 보여주게 한다는 것이다.
이미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한 만큼 AI 등 최신 기술 도입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매그너스 길예 CDO는 "보유한 데이터세트와 AI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개념검증을 하루도 안돼 완료했다"며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없었다면 프로젝트는 수일에서 수주일씩 걸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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