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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보다 모바일 OS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4-01 18:22:04 게시글 조회수 1385

2014년 03월 31일 (월)

ⓒ 디지털타임스,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IT환경, PC 중심서 모바일기기로 빠르게 이동중
업계ㆍ전문가 “윈도 수준 OS 개발 사실상 불가능”
한컴리눅스ㆍ삼성타이젠 등 시중솔루션 활용 주목


정부 독자OS 개발 현실적인 해법은…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종속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윈도 이외 대안 운영체제(O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6월까지 약 3개월간 학계, SW업계, 정부부처 관계자로 구성된 TFT를 운영해 대안 OS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내년 R&D 사업 계획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SW업계는 그동안 있었던 단발성 정책과 달리 각계 의견을 모아, 장기적으로 현재 윈도에 종속된 OS환경 개선을 추진하려는 미래부의 정책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또, TFT에 미래부 이외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 등 실무자도 포함돼 이번 정책에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안 OS를 찾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다른 나라들도 윈도XP 지원 종료를 기점으로 대안OS를 찾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전세계적으로 PC에서 윈도 점유율은 절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즈에 따르면 전세계 PC운영체제 시장에서 윈도 점유율은 90.79%, 애플 맥OS는 7.67%, 리눅스는 1.54%에 불과하다.


국내 PC시장에서 윈도 비중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높다. 지난달 기준 국내 윈도 점유율은 95%로, 윈도 쏠림 현상이 매우 높다.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른 여파도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대안 OS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PC=윈도' 의 등식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입체적인 방향으로 대안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PC환경에서 윈도 그늘을 벗어나는 것은 지극히 이상적인 생각으로 보고 있다. 수십년간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진화해온 윈도와 비슷한 수준의 OS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대안 OS로 주목받는 리눅스의 경우 이전에 비해 많이 개선됐지만, 사용성이나 SW 호환성을 따지면 여전히 윈도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며 "정부가 현재 사용하는 윈도OS를 바꾸려면, IT에 익숙하지 않은 40∼50대 공무원들도 쉽게 사용할 수준이어야 할텐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윈도와 함께 업무,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SW의 부족도 해결해야한다. 윈도의 경쟁력은 윈도 자체가 아니라 윈도를 중심으로 구성된 생태계다. 윈도에 이어 세계 2위 운영체제인 맥OS가 10%대 점유율을 넘지 못하는 것은 OS의 완성도간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의 경쟁력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SW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대안 OS는 리눅스 이외도 10여가지가 있다"며 "하지만 이들 대안 OS로 구동할 수 있는 SW의 수는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 활용성은 미미하며, 한글화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기간 내에 윈도를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다는 점은 미래부도 인정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TFT 참석자들도 현재 윈도 체계를 다른 OS로 완전히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완전한 윈도OS 전환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가능성이 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두고 논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안OS 확보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이전과 달리 관련 정책을 추진하 기에는 좋은 시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PC중심의 IT환경이 모바일기기 중심으로 바뀌고, PC도 웹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윈도 이외의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모바일에서 윈도 영향력이 약한 것도 기회로 꼽히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OS부문은 애플 iOS가 53.7%, 구글 안드로이드가 35.38%를 차지하고 있지만, MS 윈도폰은 0.5%에 불과하다. 향후 모바일 기기 사용량이 PC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넘어설 것을 감안할 때, PC OS보다 모바일 OS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독자 OS개발을 추진했던 중국이 PC OS는 포기하고, 모바일 OS개발에 집중한 것도 눈 여겨 봐야할 부분이다.


시중에 있는 국산 솔루션이나 국내기업들과 협력도 대안OS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한글과컴퓨터의 한컴리눅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타이젠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 때문에 과거 티맥스소프트가 추진했던 독자 OS프로젝트도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이전 IT환경에서는 전체적인 기술 성장의 단계여서 OS와 하드웨어의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제는 하드웨어나 OS보다 웹을 중심으로 기술이 모이고 있다"며 "패러다임 전환의 시점에 맞춰 모바일OS나 IT정책에서 웹표준으로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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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3310201035171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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