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스 토발즈 “리눅스 데스크톱 아쉽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9-02 16:04:19
2014년 08월 21일 (목)
ⓒ 지디넷코리아, 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리눅스 운영체제(OS)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가 데스크톱 시장에 대한 여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소형기기를 위한 리눅스 커널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리눅스커널 개발자인 그레그 크로아하트만은 토발즈에게 리눅스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물었다. 이에 토발즈는 "나는 여전히 데스크톱을 원한다"고 말했다. 공감한 청중들이 박수를 보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리누스 토발즈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리눅스재단 주최 '리눅스컨(LinuxCon)2014' 커널패널토론에서 "여전히 리눅스가 역할하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리눅스는 오늘날 세계 곳곳에 퍼져있다. 서버 시스템 환경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이 리눅스로 작동된다. 리눅스 임베디드도 적지 않은 지분을 확보했다. 민트, 우분투 등 데스크톱용 리눅스 배포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데스크톱PC OS에서 리눅스의 존재감은 미미한 게 현실이다.
▲ 리눅스컨2014 커널패널토론 모습. 사진 왼쪽부터 리눅스 토발즈, 앤디 루토미르스키, 앤드류 머튼, 슈아 칸, 그렉 크로아하트만. |
리눅스커널 개발자인 그레그 크로아하트만은 토발즈에게 리눅스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물었다. 이에 토발즈는 "나는 여전히 데스크톱을 원한다"고 말했다. 공감한 청중들이 박수를 보냈다.
토발즈는 이어 "데스크톱 도전은 커널 문제가 아니라, 전체 인프라스트럭처의 문제다"라며 "그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크로아하트만은 "리눅스 데스크톱의 해는?"이라고 물었고, 토발즈는 "나는 거기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커널패널들은 라즈베리파이 같은 소형 하드웨어 기기의 성장에 대해 발언했다. 기기가 작아지는 만큼 리눅스 커널도 더 작아져야 한다는 데 대한 내용이다.
토발즈는 "나는 커널을 더 작게, 그리고 더 빠르게 만들고 싶지만 지금 시장에서 압박이 거의 없다"며 "임베디드 시스템을 사용해온 기업들은 결국 옛날 버전의 리눅스를 쓰거나, 가련하게도 더 오래된 것을 재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나이든 개발자들은 더 이상 하드웨어와 놀 시간을 갖질 못한다"며 "라즈베리파이는 소형 기기에서 리눅스를 사용하고 프로그래밍하려는 사람들의 씨앗을 뿌려왔다"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리눅스 커널의 크기를 줄이고, 더 단순하게 만드는 작업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동시에 혼탁한 코드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의 보상은 있다고 강조했다.
리눅스커널개발자 리드 중 한명인 앤드류 모튼은 패널 중 한명인 앤디 루토미르스키의 작업을 지목했다. 앤디 루토미르스키는 64비트 리눅스 배포판에서 32비트 소프트웨어를 잘 작동하도록 했다.
앤드류 모튼은 "이 문제는 스팀을 만든 밸브에게 문제였다"며 "만약 당신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당신은 게임을 더 빠르게 돌아가도록 한 앤디에게 빚을 졌다"고 말했다.
더 많은 코드 메인테이너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토론도 벌어졌다.
토발즈는 "실제로 아무도 쓰지 않는 이상한 아키텍처에 메인테이너가 없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더 큰 문제는 한명의 메인테이너만 있는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메인테이너가 아프거나, 휴가를 가거나, 정말 일에 바쁠 때, (그 병목은) 자신들의 패치가 승인되길 바라는 개발자들을 좌절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눅스는 x86 메인테이너들과 함께 거대한 성공을 거둬고, ARM은 훨씬 더 잘 하고 있다"며 자신의 경험에 비춰 말했다.
그는 "내가 ARM 병합을 했을 때는 적은 ARM 개발자와 함께 해서 나 자신을 쏘고 싶을 정도였다"며 "지금은 훨씬 덜 고통스럽고, ARM 개발자들이 복수 메인테이너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RM 개발자들은 지금 흔히 함께 일하며, 통합 코드에서 작업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진행형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슈아 칸 수석리눅스커널개발자는 "다른 그룹들에서 다른 드라이버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미디어 기기의 전원관리가 여전히 문제"라며 "몇몇 메인테이너들은 미디어 유즈케이스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문제가 아니라 절차다"라고 결론지었다.
앤드류 모튼은 "나도 종종 복수의 아키텍처와 디자인에 연관되는 드라이버 작업을 한다"며 "나는 버그를 고치기엔 너무 늙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나를 위해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나?"고 물었다.
패널들은 현재 리눅스의 상태에 대해 몇가지 오랜 코드는 계속 표준으로 남을 것이고, 일부는 청소돼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여전히 더 나은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있다고도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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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082110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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