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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토종 초소형OS' 세계서 주목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4-15 20:39:38 게시글 조회수 3821

2014년 04월 15일 (화)


ⓒ 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hjkim@ittoday.co.kr


ETRI, IPv6용 OS 세계서 3번째 인증...통신사, IoT 기술이전 협의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초소형 운영체제(OS)인 '나노큐플러스'가 차세대 주소체계 IPv6를 지원하는 OS로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통신사, IoT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이전 협의가 진행 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산 초소형OS 나노큐플러스가 IPv6포럼에 의해 지난달 초 '레디 골드(Ready Gold Logo)'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 ETRI가 개발한 사물인터넷용 초소형 OS 나노큐플러스

이처럼 ETRI에 의해 개발된 OS가 세계적 인증을 받음으로써 향후 IPv6를 지원하는 라우터, 서버급 컴퓨터, 윈도 등에도 문제없이 호환되어 통신이 가능케 되는 길을 열었다.


그동안 인터넷 주소자원으로 IPv4가 사용되어져 왔지만 16년 전부터 자원에 대한 고갈문제의 해소책으로 IPv6가 제안되어 왔다.


ETRI의 OS 인증은 향후 열릴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에서의 사물은 사양이 매우 낮은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가는 OS가 초소형으로 작고 저전력을 지원해야 하는데, ETRI의 나노큐플러스는 이를 만족한다.


물론 사물인터넷 기술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상호운용성이며, 이를 위해서는 각 사물마다 IPv6 통신을 지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계에서 3번째로 인증...원격검침, 무선칩 제조사에 기술이전


이번 초소형OS 인증은 ETRI가 세계에서 3번째로 이루어 졌다. 첫 번째는 스웨덴의 '콘티키(Contiki)'이고 두 번째는 타이니OS(TinyOS) 기반 시스코사의 '파이넷(Phynet)'이다.


ETRI는 본 OS 기술을 국내 전기 원격검침회사와 무선칩 제조회사 등에 기술이전을 마쳤다. 향후 통신사를 비롯, 사물인터넷 관련 회사에도 적극 기술이전 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이전을 받는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기술개발한 보드에 무선칩을 달고 ETRI의 OS를 올림으로써 기술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전망이다. 이로써 IPv6 통신도 문제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 출시되어지고 있는 가전제품 등에도 IPv6가 오픈소스 개념으로 상용으로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에 성능을 올리려면 부피문제가 관건이다. 현재 상용 오픈소스의 경우 수 MB(메가바이트)정도 인데 반해 ETRI의 OS는 50KB(킬로바이트)에 불과해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유리할 전망이다.


본 과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사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향후 ETRI는 본 기술을 대형 빌딩의 조명시스템, 공기조화 시스템, 냉난방 시스템 등에 적용, 스마트한 빌딩관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ETRI 김선태 실시간SW연구실장은 "본 기술로 에너지 문제의 해결과 스마트그리드 세상도 앞당겨 신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가적 대규모 정전사태가 예상될 경우에도 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물인터넷의 경우 무선 네트워크 연결이 의미가 있음에 따라 IPv6기반의 무선 프로토콜 까지 보안기능이 포함된 지그비IP 인증을 추가로 받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그비IP 인증은 미국 스마트그리드 구현의 표준으로 제정되어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약 300억개의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으로 될 것이고 사물 인터넷 시장은 오는 2017년, 전 세계 약 50조원, 국내 약 2.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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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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