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구글, 클라우드 마이SQL '저가공세'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11-12 15:02:40
2012년 11월 12일 (월)
ⓒ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구글과 아마존이 클라우드기반 마이SQL(MySQL) 데이터베이스(DB) '저가공세'로 맞붙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의 퍼블릭클라우드 DB 서비스를 한층 압박할 전망이다.
우선 아마존은 지난 7일 미국 동부와 서부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관계형DB서비스(RDS)'와 '엘라스틱캐시(ElastiCache)' 가격을 8~14%가량 낮췄다.
RDS는 말 그대로 개발자들이 AWS 클라우드환경에서 마이SQL을 포함한 관계형DB를 쓰게 해주는 클라우드DB서비스다. 또 엘라스틱캐시는 '맴캐시드' 데이터스토어와 호환되는 인메모리 캐시 서비스로 애플리케이션 반응속도를 높여주는 데 쓰인다.
이에 더해 개발자들은 15GB짜리 '특대형(extra large)' 인스턴스를 통해 오라클DB와 MS SQL서버를 돌릴 수 있게 됐다. 외신들은 이를 보도할 당시 MS가 제공하는 윈도애저의 SQL DB와 오라클이 퍼블릭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오라클DB에 경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지나 8일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SQL' 서비스 사양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기업시장 대응 범위를 늘렸다. 캐시 용량을 4GB에서 16GB로 4배 늘리고 6개월간 무료 체험기간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클라우드SQL은 구글이 자사 클라우드에서 마이SQL DB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요약된다. 지난해 10월께 일부 '구글 앱 엔진(GAE)' 개발자들만 써볼 수 있는 시험판 무료DB로 첫등장했다.
구글은 기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100GB 용량, 4GB에서 4배 늘어난 16GB 캐시 인스턴스용량, 성능 손실이 없는 비동기 복제 등 서비스 강화를 알렸다. 기존 구글앱스 사용자들이 클라우드SQL을 사용하기 쉽도록 '구글앱스 스크립트'도 지원한다. 서버나 호스팅 설정을 따로 안 해도 '구글시트(스프레드시트)'의 데이터를 '구글사이트' 페이지에 집어넣거나 '구글폼즈' 양식으로 만들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구글앱스를 써온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회사 클라우드DB를 도입할 수 있도록 손짓한 것이다.
또 사용자들이 미국(US)외에 유럽연합(EU) 지역 데이터센터를 선택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만들면서 앞서 분석용 '빅쿼리', 컴퓨팅용 '컴퓨트엔진', 파일저장용 '클라우드스토리지' 서비스와 합세해 더 다양한 지역에서 기업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고 이날부터 내년 6월1일까지 추가비용 없이 6개월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알렸다. 서비스 등장 1년1개월만이자 지난 5월 가격표를 붙인지 6개월만이다.
마이SQL 기술은 퍼블릭클라우드 DB 시장에서 기업환경의 DB 확대 수요를 위협하고 있다. 오라클DB와 MS SQL서버도 오라클 퍼블릭클라우드와 윈도애저 기반으로 제공되면서 설치형 인프라 사용 시나리오와 달리 비용효율성이 강조되는 모습이다.
다만 퍼블릭클라우드 기반 마이SQL 수요는 이미 그 인프라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이 우선 형성중일 것으로 보인다. 자체 데이터센터에 오라클과 MS 등의 DB를 써온 기업들이 퍼블릭클라우드 기반 DB확장 시나리오를 염두에 뒀을지는 미지수다. 아마존 RDS는 마이SQL뿐아니라 오라클DB와 MS SQL서버도 함께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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