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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3년 07월 31일 (수)

ⓒ CIO Korea,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이제는 크롬이 구글이고 구글이 크롬이다. 오늘날 구글이 내세울 최고의 전략 무기는 바로 크롬 브라우저라고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직 프로그램 매니저가 분석했다..


이번 달 초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 벤 톰슨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곧바로 자신의 이름을 건 스트라테커리(Stratechery) 블로그를 개설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이라는 세 거인을 중심으로 현 테크놀로지 시장에 관한 자신의 시각을 소개하는 톰슨의 블로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대적 개편이나 13 인치 아이패드 출시설 등 시의 적절한 주제들을 다루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트라테커리에 지난 주 포스팅 된 '구글의 초점은 크롬에, 안드로이드는 뒷전이다'라는 제목의 글 역시 많은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이 포스트에서 톰슨은 "크롬은 단순한 웹 브라우저 이상이다. 크롬은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구글 서비스를 전달하고, 동시에 구글에는 막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전달하는 최적화된 양방향성 운송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크롬의 구동에는 제약이 없다. 크롬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수 백 만 달러를 쏟아 부은 구글의 노력이 이제부터 성과를 거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의 최신 포스트는 구글이 지난 주 공개한 35 달러의 TV 스트리밍 기기 크롬캐스트(Chromecast)를 주제로 다루고 있었다. 구글은 이 기기가 단순화된 버전의 크롬 O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GTV해커(GTVHacker.com)에서는 '크롬 OS 보다는 안드로이드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포스트에서 톰슨은 "구글은 기술적 측면에서도, 또 브랜드적 측면에서도, 모든 스크린을 장악하길 원한다. 이를 위해 그들이 내세우는 도구가 바로 크롬이다"라고 설명했다.


명쾌한 설명이 아닐 수 없다.


구글은 크롬을 우리 생활의 모든 구석구석까지 밀어 넣는데 막대한 자산을 투자해왔다. 구글의 노력은 크롬을 하나의 브라우저로써 모든 주요 데스크톱 및 모바일 플랫폼(윈도우, OS X, 안드로이드, iOS)에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패키지 앱(packaged app), '네이티브' 앱(native app), 웹 앱(Web app) 등 여러 형태로 제공되는 주요 기능들과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를 통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문서 열람 및 편집 기능까지, 크롬 OS는 브라우저를 매개로 하여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행보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톰슨은 구글의 목표를 '멀티 스크린(multi screen) 세계'의 통제에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다른 전문가들의 시각도 이와 다르지 않다. 크롬캐스트가 발표되기 이전인 지난 5월 IDC의 애널리스트 알 힐와는 한 인터뷰에서 "구글의 최근 행보는 크롬 플랫폼을 '웹 플랫폼 플러스(Web Platform Plus)'로 정의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듯 보인다. 그들은 크롬 OS와 크롬 브라우저를 그것이 지원되는 모든 기기들의 '플랫폼 위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플랫폼 위의 플랫폼', 다시 말해 윈도우, 안드로이드, OS X, iOS, 그리고 TV까지의 모든 플랫폼들 위에 하나의 상부 플랫폼으로써 크롬을 배치하는 전략을 통해 구글은 수많은 기기와 스크린을 그들의 생태계에 편입 시키고 그 생태계 내부의 공간과 서비스, 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여가려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처럼 완벽한 통합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구글은 온라인 광고 시장의 실질적 독점자이라는 막대한 지위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포레트터의 애널리스트 찰스 골빈은 구글의 이 모든 행보가 더 많은, 그리고 더 비싼 광고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빈은 지난 주 한 인터뷰에서 "구글 비즈니스의 핵심은 광고다. 크롬캐스트를 포함해 그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든 작업들은 단순히 더 많은 광고를 파는데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 크롬을 중심으로 하여 수집된 고객 정보는 그들에게 보다 정밀한 광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제대로 예측되는 타깃 광고에 광고주들은 기꺼이 제 값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 역시 구글의 목표가 '최대한의 사용자 데이터' 수집이라 이야기하며 골빈의 의견에 동의했다.


크롬캐스트는 구글이 이러한 크롬 중심 전략의 진행을 위해 빼어 든 최신형 무기라 비유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크롬'이라는 이름을 이어받고는 있지만 동시에 그 자체로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기능성의 많은 부분을 브라우저에 의존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전용 앱으로는 구글의 자체 유투브(YouTube)와 구글 플레이 무비&TV(Google Play Movies & TV), 그리고 구글 플레이 뮤직(Google Play Music) 등이 전부다. 써드파티 참여자 역시 넷플릭스(Netflix)가 유일한 실정이다. 나머지 작업은, 모두 크롬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크롬캐스트는 장착된 TV의 스크린에 주변 기기의 활성화된 크롬 탭 콘텐츠를 표시한다. 윈도우 및 OS X 환경의 경우 크롬캐스트 설치 과정에서 구글 캐스트(Google Cast) 브라우저 애드-온(add-on) 역시 자동으로 설치된다. 크롬 웹 스토어(Chrome Web Store)를 통해 개별 다운로드도 가능하지만, 이 때도 역시 크롬캐스트를 필요로 한다.


크롬캐스트는 초기 지원 앱의 부족 문제와 함께 써드파티 앱이 텔레비전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문제 역시 우회적인 방법으로 해결했다. 구글은 크롬캐스트의 일반적인 데이터 수집 규정을 크롬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포함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구글이 크롬캐스트에서 주목하는 가장 주된 정보는 사용자들이 청취하는 콘텐츠다. 구글의 프라이버시 정책은 '구글은 시스템 활동 및 충돌 기록, 앱 이용 현황, 크롬캐스트 접속에 이용된 도메인(URL의 일부) 등 사용자들의 크롬캐스트 이용과 관련한 세부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위 조항은 톰슨이 설명한 '최대한의 사용자 데이터 수집'을 위한 근간이라 할 수 있다.


톰슨은 구글의 초점이 안드로이드 모바일 OS가 아닌 크롬에(둘 모두 2008년 첫 선을 보였다) 맞춰져 있다고 분석한다. 톰슨은 지난 주 크롬캐스트 발표 당시 이상할 정도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치 올 초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가 재연된 듯한 인상을 주기까지 하는 모습이었다는 분석이다.


톰슨은 이런 구글의 태도가 우연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어느 정도의 기기 군을 지원하고 있고 또 휴대폰 시장에 애플의 발목을 잡아두는 역할도 잘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하드웨어라는 특정 영역에 제한된 안드로이드는 사용자 지원에 한계를 지니는 것이 사실이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에 그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충분히 훌륭한 모바일 OS일 뿐, 구글의 핵심 투자 영역은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정리한다면, 이제는 크롬이 바로 구글이고, 구글이 바로 크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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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news/1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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