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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더 ③] 네이버, “포털 검색하듯 AI도 손쉽게”

OSS관리자 게시글 작성 시각 2019-08-26 15:48:53 게시글 조회수 6453

8월 26일

ⓒ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 jyp@ddaily.co.kr

 

최근 몇 년 간 인공지능(AI) 기술은 우리 삶과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는 거대한 흐름이 되고 있다. 이미 AI 기술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투입되는 ‘AI 에브리웨어(Everywhere)’ 시대에 직면했다. 

AI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스피커, 각종 가전제품에서부터 기업 솔루션과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또, 의료와 금융, 제조, 공공 등 거의 모든 산업군에 적용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데이터 없이 알고리즘만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AI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대응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데일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공개SW역량프라자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IT기업 3곳의 AI 전략 및 활용사례를 분석해 봤다. (편집자 주)

[기획/3社3色 한국 대표 IT기업, AI 활용사례] ③네이버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사의 각종 서비스에 접목, 이용자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검색과 추천 고도화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으면서 AI와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이동수단) 등을 아우르는 기술기업으로 진화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 이같은 네이버의 전략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19’에도 잘 드러났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CES에 처음으로 참가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AI와 접목된 로봇팔 ‘앰비덱스’와 실내 길찾기 로봇 ‘어라운드 지’ 그리고 위치·이동 종합 솔루션 xDM 플랫폼 등 13종의 신기술(시제품)을 전시하며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AI에 대한 네이버의 투자는 2013년부터 본격화됐다. 네이버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데뷰(DEVIEW)’에 처음 AI가 언급된 것이 6년 전이다. 이어 데뷰행사에서 AI 강연 비중이 점차 늘어났고 2017년에는 AI가 행사의 중심이 된다.

현재 네이버는 2017년 출시한 AI 플랫폼 ‘클로버’를 탑재한 스피커(웨이브, 프렌즈)부터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한 AI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AI기술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수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적용된다.

 

네이버가 진행한 올해 AI 학술대회 ‘네이버 AI 콜로키움 2019’에 의하면 네이버는 지난해 NeurIPS, CVPR, EMNLP, AAAI 등과 같은 AI 분야의 권위있는 학회에서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처리(NLP), 음성 합성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때 발표한 기술들은 모두 네이버와 라인, ‘클로바’의 핵심 모델과 엔진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선 네이버 역시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i’와 마찬가지로 개발자들이 쉽게 AI 챗봇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클로바 챗봇 빌더’도 출시했다.

 

네이버의 클로바 챗봇 빌더는 네이버에 축척된 검색어 데이터와 언어 사전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된 자연어처리 엔진을 기반으로 불과 10개~15개 문장 학습만으로도 자연스러운 답변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로 개발자나 서버를 운영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챗봇을 구축할 수 있으며, 클로바가 탑재된 AI 스피커나 라인 메신저, 네이버 톡톡과도 연동된다.

 

네이버 측은 “클로바 챗봇 빌더로 기본적인 검색 기능 뿐 아니라 학습, 생활, 금융,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특히 집에 있는 가전기기 등을 제어, 주거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생활 밀착 서비스로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역시 2017년 7월 정식 오픈 이후, 올해 3월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 한달에 한번 이상 이용한 사람)가 1년 만에 약 2배 이상 증가한 1000만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다운로드는 2000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1년 간 파파고 웹은 사용자가 약 2.7배 가량 증가한 반면 구글 번역은 약 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인공신경망번역(NMT) 방식을 지원하는 언어를 확대해 현재 총 13개 언어에 대해 AI 번역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 오토 캠 서비스에 적용된 메타추출기술 기반 ‘오토 하이라이트’ 기술이나 네이버와 라인뉴스에 적용된 ‘에어스(AiRS)’ 기반의 추천 기술도 모두 AI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를 더했다.

 

‘브이라이브 오토 캠’의 ‘오토 하이라이트’ 기술은 영상 내 피사체를 추적해 별도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원하는 인물만 골라서 볼 수 있는 만큼, 원본 영상보다 오토캠 영상의 플레이수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는 네이버와 라인뉴스에 적용한 결과,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된 콘텐츠의 소비 비율이 4배로 증가하는 등 이용자 만족도를 높아졌다. 에어스는 동영상 뷰어 서비스에도 일부 적용됐다. 네이버는 이같은 AI 기반의 개인화 검색을 올해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 뉴스에는 100% AI 자동 알고리즘 기반으로 뉴스가 추천된다. 이 기술은 국내 뿐 아니라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의 라인 뉴스서비스에도 적용됐다.

 

네이버의 AI 상품 추천 기술인 AiTEMS(에이아이템즈)의 경우, 일본 라인쇼핑에 적용돼 기술 적용 이전대비 일일 상품클릭횟수가 10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네이버 바이브 음원 서비스에선 AI 추천 청취비율이 24.4%에 달한다.

 

한편 네이버의 AI 기술은 NBP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돼 활용할 수 있다. NBP는 2017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에 클로바, 파파고와 같은 AI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클로바 스피치 레코그니션, 얼굴 인식 기능을 활용해 비슷한 얼굴을 찾아낼 수 있는 클로바 페이스 레코그니션 서비스과 같은 API는 초창기부터 제공해 왔다.

 

※본 기사는 NIPA 공개SW역량프라자와 디지털데일리가 공동 발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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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daily.co.kr/news/article/?no=184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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