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를 움직이는 손은 구글·알리바바
5월 21일
ⓒ 조선비즈 / 정철환 기자, 최인준 기자
[AI 세계 대전, 길 잃은 한국] [4] 점점 커지는 '기술 속국' 우려감
한국 대표 IT(정보기술) 기업인 네이버가 자회사를 통해 내놓은 카메라 앱 '스노우'는 화면 속 사람의 모습을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처럼 재미있게 꾸며준다. 사용자의 얼굴과 표정, 몸짓을 인식하는 영특한 인공지능(AI) 덕분이다. 이 앱은 청소년과 젊은 여성의 '셀카 놀이' 도구로 선풍적 인기를 끌며 2015년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3억 건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앱의 세계적 성공 뒤엔 비밀이 있다. 앱은 네이버 자회사가 만들었지만, 핵심 AI 기술은 중국 센스타임(SenseTime·商湯)이란 회사 것이다.
앱뿐만이 아니다.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폰 제품에 들어가는 AI 비서 서비스로 미국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채택해 쓰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내놓을 AI 스피커 제품에도 구글의 기술을 쓸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중국 바이두와 기술 제휴를 맺었고, 미국의 AI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에 투자했다. IT 기기와 자동차 등 한국 대표 산업마저 중국과 미국의 AI 기술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AI 원천 기술과 기술 플랫폼을 장악한 해외 AI 기업에 밀리면서, 한국이 'AI 속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확대되는 기술 격차… 외산 AI가 시장 점령
한국의 AI 기술력은 선두 국가에 한참 밀리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전반적인 AI 기술력은 미국 대비 78% 수준으로, 유럽(88.1%)은 물론이고 중국(81.9%)에도 뒤처졌다. AI 연구 역량도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인공지능 연구 지표 국가 순위'를 보면 연구 논문의 피인용 순위에서 한국은 싱가포르(10위), 홍콩(11위)보다 낮은 12위에 그쳤다. 이 분야의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이다. SPRi 관계자는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AI 연구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후략)
[원문출처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0/2019052002904.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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