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올해는 작은 성과, 내년에는 큰 기대'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12-23 18:30:58
2013년 12월 19일 (목)
ⓒ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빅데이터 솔루션 포럼 "내년 빅데이터 시장 활성화 전망"
'올해가 시장 도입기라면 내년은 빅데이터 시장 활성화되는 시기다'
성장하는 빅데이터 시장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13개 국내 소프트웨어(SW) 회사가 뭉친 빅데이터 솔루션 포럼은 올해와 내년의 국내 시장 상황을 이같이 요약했다.
지 난 18일 서울 삼성동 투비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공개 포럼에서 투비소프트 김동균 이사는 "올해 들어 일부 시범사업 형태로 빅데이터 사업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다만 올해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측면보다 인프라 구축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개의 국내 SW 기업이 시작한 포럼은 현재 '싸이밸류'라는 공동 브랜드를 중심으로 13개 회사가 활동하고 있다. 싸이밸류는 고객에게 의미있는 가치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포럼은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SW 기업들이 M&A와 오픈소스 연계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자 이런 움직임이 자칫 국내 시장의 외산 기술에 대한 종속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보고서에 따르면 빅데이터 시장은 2020년 국내 시장 약 1조 원, 세계 시장 약 34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2013년 빅데이터' 투자는 저조…시범사업 등 작은 성과
올해도 빅데이터 시장 상황이 급격히 좋아지진 않았다. 2010년 무렵부터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빅데이터는 시장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술 성숙도 미진과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로 투자는 저조한 상태였다.
시장조사기관 KRG가 올해 매출 1조원 이상 77개의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사업 예산 규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기업이 '예산없음(57.1%)'이라고 답했다. 20.8%의 기업이 '5억 미만'에 해당했다.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는 기업 중 과반수 이상이 예산이 배정되지 않는 상태이며 배정된 경우도 상대적으로 작게 편성된 경우가 대부분인 셈이다.
다만 포럼 측은 올해 들어 빅데이터 구축 사례가 발굴되고 소개되면서 관심과 논의 단계를 넘어 일부 업무 영역에서는 시범적으로 적용을 시작한 것에 의미를 두며 '도입기'로 해석했다.
실제로 빅데이터솔루션포럼의 회원사들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가장 최근에는 알티베이스(대표 김영철)와 야인소프트(대표 정철흠)가 에너지관리공단의 '공공 ESS(Energy Storage System) 시범보급사업을 위한 사업성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수주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안 전행정부가 발주한 '빅데이터 공통기반 및 시범과제 구축' R&D 사업도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업에서는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이 분석·수집 플랫폼을, 큐브리드(대표 정병주)가 포털시스템과 하둡 메타정보 관리 부분을 맡았다.
와이즈넛을 포함해 아이모션과 클라우다인, 건국대학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메일 기반 e-디스커버리 분석 솔루션'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는 이메일에 포함된 중요 기업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동균 이사는 "애플-삼성 소송 전에서 보듯 이메일 데이터가 주요 증거자료로 채택되는 등 유출되면 위험한 정보들이 이메일 안에 녹아 있다"며 "점차 이런 국제 소송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데 착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넛과 디비디스커버(대표 김정일)는 K사가 발주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가 예측 분석' 사업은 수주하기도 했다.
◆'2014년 빅데이터 시장 가속화'…과제는?
포럼은 내년 빅데이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며 활성화가 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먼 저 올해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된 사업들이 본 사업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판단이 활성화를 기대하게끔 하는 요소다. 빅데이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진 잠재 고객이 많고 빅데이터를 창조경제와 정부 3.0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도 그렇다.
KRG의 조사 결과에서도 77개의 대기업 중 92%에 해당하는 회사가 빅데이터가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경영 혁신의 수단이나 새로운 경쟁무기로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향후에는 빅데이터 사업이 인프라 구축 뿐 아니라 활용 측면에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빅데이터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출현함으로써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에 따라 활용이나 분석 측면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빅데이터 전문인력 등 빅데이터 분석 역량 확보도 포럼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포럼이 솔루션 기업 위주로 구성된 만큼 분석과 활용 측면에서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투비소프트 김동균 이사는 "전문지식이 없으면 어떤 인사이트를 발견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 인적확보에 대한 이슈와 이를 돕기 위한 IT 기술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 포럼은 싸이밸류 브랜드 강화 작업을 지속하고 프로젝트와 영업 정보의 공유 및 공동 영업·마케팅 체계 강화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고객사 빅데이터 관련 현업들과 같이 고민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럼은 새 회장사로 알티베이스를 선출했다. 회장사 임기는 1년이다. 2013년에는 투비소프트가 회장사의 역할을 맡아 왔다.
성장하는 빅데이터 시장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13개 국내 소프트웨어(SW) 회사가 뭉친 빅데이터 솔루션 포럼은 올해와 내년의 국내 시장 상황을 이같이 요약했다.
지 난 18일 서울 삼성동 투비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공개 포럼에서 투비소프트 김동균 이사는 "올해 들어 일부 시범사업 형태로 빅데이터 사업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다만 올해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측면보다 인프라 구축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개의 국내 SW 기업이 시작한 포럼은 현재 '싸이밸류'라는 공동 브랜드를 중심으로 13개 회사가 활동하고 있다. 싸이밸류는 고객에게 의미있는 가치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포럼은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SW 기업들이 M&A와 오픈소스 연계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자 이런 움직임이 자칫 국내 시장의 외산 기술에 대한 종속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보고서에 따르면 빅데이터 시장은 2020년 국내 시장 약 1조 원, 세계 시장 약 34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2013년 빅데이터' 투자는 저조…시범사업 등 작은 성과
올해도 빅데이터 시장 상황이 급격히 좋아지진 않았다. 2010년 무렵부터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빅데이터는 시장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술 성숙도 미진과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로 투자는 저조한 상태였다.
시장조사기관 KRG가 올해 매출 1조원 이상 77개의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사업 예산 규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기업이 '예산없음(57.1%)'이라고 답했다. 20.8%의 기업이 '5억 미만'에 해당했다.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는 기업 중 과반수 이상이 예산이 배정되지 않는 상태이며 배정된 경우도 상대적으로 작게 편성된 경우가 대부분인 셈이다.
다만 포럼 측은 올해 들어 빅데이터 구축 사례가 발굴되고 소개되면서 관심과 논의 단계를 넘어 일부 업무 영역에서는 시범적으로 적용을 시작한 것에 의미를 두며 '도입기'로 해석했다.
실제로 빅데이터솔루션포럼의 회원사들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가장 최근에는 알티베이스(대표 김영철)와 야인소프트(대표 정철흠)가 에너지관리공단의 '공공 ESS(Energy Storage System) 시범보급사업을 위한 사업성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수주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안 전행정부가 발주한 '빅데이터 공통기반 및 시범과제 구축' R&D 사업도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업에서는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이 분석·수집 플랫폼을, 큐브리드(대표 정병주)가 포털시스템과 하둡 메타정보 관리 부분을 맡았다.
와이즈넛을 포함해 아이모션과 클라우다인, 건국대학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메일 기반 e-디스커버리 분석 솔루션'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는 이메일에 포함된 중요 기업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동균 이사는 "애플-삼성 소송 전에서 보듯 이메일 데이터가 주요 증거자료로 채택되는 등 유출되면 위험한 정보들이 이메일 안에 녹아 있다"며 "점차 이런 국제 소송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데 착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넛과 디비디스커버(대표 김정일)는 K사가 발주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가 예측 분석' 사업은 수주하기도 했다.
◆'2014년 빅데이터 시장 가속화'…과제는?
포럼은 내년 빅데이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며 활성화가 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먼 저 올해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된 사업들이 본 사업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판단이 활성화를 기대하게끔 하는 요소다. 빅데이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진 잠재 고객이 많고 빅데이터를 창조경제와 정부 3.0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도 그렇다.
KRG의 조사 결과에서도 77개의 대기업 중 92%에 해당하는 회사가 빅데이터가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경영 혁신의 수단이나 새로운 경쟁무기로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향후에는 빅데이터 사업이 인프라 구축 뿐 아니라 활용 측면에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빅데이터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출현함으로써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에 따라 활용이나 분석 측면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빅데이터 전문인력 등 빅데이터 분석 역량 확보도 포럼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포럼이 솔루션 기업 위주로 구성된 만큼 분석과 활용 측면에서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투비소프트 김동균 이사는 "전문지식이 없으면 어떤 인사이트를 발견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 인적확보에 대한 이슈와 이를 돕기 위한 IT 기술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 포럼은 싸이밸류 브랜드 강화 작업을 지속하고 프로젝트와 영업 정보의 공유 및 공동 영업·마케팅 체계 강화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고객사 빅데이터 관련 현업들과 같이 고민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럼은 새 회장사로 알티베이스를 선출했다. 회장사 임기는 1년이다. 2013년에는 투비소프트가 회장사의 역할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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