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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4년 03월 04일 (화)

ⓒ ITWorld, Florence Ion | PCWorld



만약 스마트폰 한 대로 두 가지 모바일 플랫폼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인도 휴대폰 업체 카본 모바일(Karbonn Mobile)의 계획이 현실화되면, 최소한 세계 한 곳에서는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폰을 함께 탑재한 듀얼 부트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카본 모바일의 회장 수드히르 하시자는 인도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다른 플랫폼과의 경쟁을 위해 자사 플랫폼에 대한 제약을 완화해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시자는 “2일 전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3개월 이내에 다양한 윈도우 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먼저 출시되는 것은 윈도우 폰 기반 제품이지만, 카본이 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안드로이드를 함께 탑재해 비즈니스 중심적이고 IT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자사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하시자는 듀얼 부트 스마트폰 제품이 6월 경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윈도우 폰 스마트폰에 대한 소문은 이전부터 무성했다. 지난 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HTC에게 자사 윈도우 폰 플랫폼을 HTC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추가 옵션으로 탑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폰을 발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협력업체 중 이런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적지 않았다.

물론 아직 카본 모바일의 계획에는 여러 가지 의문점이 남아 있다. 이 특수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의 어떤 버전을 탑재할 것인지, 향후 업데이트는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지 등이다.

그리고 여기에 이어지는 의문은 과연 이런 시도를 감행할 다음 차례의 윈도우 폰 제조업체는 어디가 될 것인가이다. 이들 업체는 노키아의 전례를 따라 변형된 안드로이드 폰으로 보급형 시장을 노릴 것인지, 아니면 단지 표준 안드로이드를 윈도우 폰 디바이스에 보너스처럼 추가로 제공할 것인지 등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부분이다.

현재로서는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혼란스럽게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휴대폰의 듀얼 부팅 기능은 사실 필수적인 기능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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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news/86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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