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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쉬운 오픈소스 보안SW, 함께 만들어요”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9-22 18:30:49 게시글 조회수 3571

2014년 09월 19일 (금)

ⓒ 블로터닷넷, 이지현 기자 jihyun@bloter.net



구글, 드롭박스,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런던대학 등에 있는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심플리시큐어라는 단체를 9월18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보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의 접근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시중에 나온 오픈소스 보안SW는 사용하기 복잡해 외면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플리 시큐어는 쉬운 보안SW를 만들어, 사용자들이 직접 SW를 설치해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안 오픈소스 전문가를 모으고 시중에 나와 있는 보안 오픈소스들의 사용자환경(UX)과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개발자들이 보안 기술을 개발·적용하려면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적잖은 보안기술들은 그래픽기반 SW가 아니어서, 설치나 수정 방법 등을 한번에 이해하기 어렵다. 디자이너, 기획자, 일반 사용자들은 이러한 기술을 더 이용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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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시큐어는 새로운 오픈소스 SW를 만들지 않는다. 기존에 있던 오픈소스 SW를 변형해 일반 사용자들도 클릭 몇 번으로 보안 도구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일단 첫 번째로 ‘오픈위스퍼시스템스‘, ‘더가디언프로젝트‘, ‘오프더레코드메세징‘을 연구한다. 오픈위스퍼시스템스는 모바일 메시지함을 보호해주는 오픈소스 SW이며, 오프더레코드메세징은 메시지를 보호거나 인증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더가디언프로젝트는 모바일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앱)을 보호할 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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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시큐어는 이미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모집했다. 수장은 사라 싱클레어 브로디 구글 개발자다. 사라 브로디는 구글에서 이중인증과 같은 보안 기술 및 사용자환경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며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또 다른 구글러 벤 로리도 합류했다. 벤 로리는 아파치재단 공동설립자이며, 오픈SSL를 만든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현재는 구글 보안팀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이 외에도 W3C에서 정책 자문을 맡고 있는 웬디 셀터, SF 소설가이자 공유 운동을 전파하는 코리 닥터로우, 런던대학에 있는 보안전문가와 드롭박스 개발자들도 참여한다.


심플리시큐어는 현재 모인 전문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개발자 및 보안 연구원와 함께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자 뿐만 아니라 UX 디자이너나 그래픽 디자이너도 모집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사용자 친화적인 UI 환경을 고심할 계획이다.


심플리시큐어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과 참여 방법을 공개하지 않았다. 관심 있는 사람은 메일링 리스트에 등록하면 심플리 시큐어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코리 닥터로우는 <가디언>을 통해 “보안SW는 전문지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쉬워야 한다”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보안SW가 있다면 더욱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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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207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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