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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5년 06월 03일 (수)

ⓒ 디지털타임스,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한국 준비 미흡 "정부·기업 협력 절실"


중국이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해 독자 운영체제(OS)를 준비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우리나라는 여전히 준비가 미흡하다. 전문가들은 PC, 모바일, 사물이 통합되는 IoT 환경에 맞춰 정부와 기업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PC·모바일 OS 개발에 이어 IoT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OS를 준비 중이다.


중국은 SW부문에서 구글과 MS 등 해외기업 종속성을 벗어나기 위해 오픈소스를 활용해 2012년에는 PC용 '기린(Kylin)', 2013년에는 모바일용 COS(China OS)를 개발했다. 이 OS는 중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오픈소스에 대한 인식 확산과 관련 기술력 축적에 기여 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COS를 개선해 활용범위를 모바일에서 IoT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SW판매를 하고 있는 한 SW업체 관계자는 "중국이 PC 부문에서 MS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모바일과 IoT 부문에서 자체 OS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 뿐 아니라 기업들도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자체 OS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중국 기업들은 모바일·IoT 시장을 겨냥해 OS 개발에 나서고 있다. 샤오미는 안드로이드를 변형시킨 자체 OS '마이유아이(MiUI)'를, 텐센트는 화웨이, 레노버, 퀄컴과 협력해 모바일OS 'TOS+'를 개발 중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자체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내장한 모바일 OS 'YunOS'를 출시했으며, 향후 스마트폰업체 메이주(Meizu)와 협력해 'YunOS'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독자 OS 개발이 추진된 바 있지만 현재 성과는 미미하다. 정부는 2011년 삼성전자, LG전자와 협력해 한국형 모바일 OS 개발을 추진했지만, 기획단계에서 중단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PC용 OS 리눅스 배포판 '민트'를 한글화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향후, 민트 OS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모바일과 IoT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기업 부문에서는 2009년 티맥스소프트가 PC OS '티맥스 윈도'를, 삼성전자가 같은 해에 모바일 OS '바다'를 공개했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는 경영악화로 OS개발을 중단했고, 삼성전자는 2012년 공개한 OS '타이젠'에 바다를 흡수시켰다.


업계는 IoT 환경에서 자체 OS 생태계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협업을 통한 장기적인 계획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융합이 중요한 IoT 특성상 정부와 주요 기업들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기업들이 만든 OS의 완성도는 낮은 수준이지만 경쟁과 협력을 통해 갈수록 품질이 높아지고 있다"며 "OS는 단기간 내에 만들 수 없으니 우선 웹표준 강화, 개방형 표준 지원 등을 통해 IoT 환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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