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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세계 빅데이터 특허출원 동향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3-31 17:18:22

2014년 03월 27일 (목)

ⓒ 디지털타임스,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한국, 데이터 운영ㆍ관리기술 출원 상대적 저조
미국 1030건 `최다`… 한국 576건ㆍ일본 372건ㆍ유럽 71건 순
빅데이터 기술 국제 표준화 대비 전략적 특허출원 고려해야



최근 몇 년 사이 IBM, 오라클, EMC처럼 전통 IT강자뿐 아니라 구글, 트위터 등 IT서비스 기업들도 빅데이터 스타트업이나 전문 기업들을 계속 인수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인수합병을 택하는 이유는 빠른 시간 안에 빅데이터 전문 기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곧 기업의 경쟁이자 무기인 시대에 기술을 보호하는 특허 또한 많이 등록되고 있는데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우리나라와 빅데이터 주요 국가 국가로 꼽히는 미국, 일본, 유럽의 특허 동향을 분석했습니다. 어떤 나라가 얼마나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까요.


전자통신연구원은 1976년부터 2013년 9월까지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했는데요. 빅데이터와 관련된 유효한 특허로 총 2049건이 집계됐습니다.


이중 미국이 1030건(50%)으로 가장 많은 빅데이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뒤를 이어 한국(576건, 28%), 일본(372건, 18%), 유럽(71건, 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2000년대 초반에는 한국과 일본에 비해 빅데이터 기술의 특허활동이 저조했지만 2005년 이후 급증하고 최근까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2001년 이후 출원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미국처럼 최근 들어 출원건수가 크게 증가해 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2000년대 초반에는 왕성한 활동을 보였지만 2004년을 기점으로 최근까지 빅데이터 기술의 특허 출원 활동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은 전 기간에 걸쳐 특허 출원 활동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부 기술별로 살펴보면, 저장기술이 468건(28%)으로 특허 출원건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실시간 처리기술(306건, 18%), 데이터 분석기술(305건, 17%), 표현기술(251건, 14%), 데이터 수집기술(241건,14%), 분산처리기술(156건,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은 모든 기술 분야에서 40%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장기술과 데이터 분석, 실시간 처리기술에 대한 출원 활동이 활발했습니다.


미국이 모든 기술분야에서 고른 출원을 보이는 반면 한국은 특허 출원이 주로 저장기술에 집중돼 있고 데이터 수집이나 분석과 같은 데이터 운영, 관리기술에 대한 출원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빅데이터 기술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은 어떤 기술들에 주목했을까요.


전자통신연구원은 미국특허청 출원 연도를 기준으로 과거 구간(2001∼2006년)과 최근구간(2007∼2012년)으로 구분해 시간이 흐름에 따른 연구개발 트렌드를 분석했습니다.


2001∼2006년에는 프로그램 코드, OS, 저장 시스템(storage system) 등과 같은 데이터분석, 처리에 관련한 키워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 시기에 IBM,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 특허 출원을 많이 하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큰 두각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일부 대기업이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빅데이터 기술에 대해 연구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2007∼2012년에는 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과거에 비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이 시기에는 컴퓨팅 기기, 모바일 기기, 검색 결과,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와 같은 데이터 운영ㆍ관리에 관련한 키워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 시기에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구글과 같은 프로그램 개발업체의 점유율이 높아졌는데요. 빅데이터 기술 분야에서는 기존 기업들 간의 특허 출원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기업 위주의 시장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은 한국 기업이나 개발자들도 특허 출원을 할 때 미국 특허와 일본 특허를 참조해 신규 출원절차를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기술이전과 크로스 라이선스를 위한 주변 특허 출원을 강화하고, 표준화를 대비해 전략적으로 특허출원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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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3280201186074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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