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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기업이 오픈소스를 택하는 이유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01-12 18:43:11 게시글 조회수 2919

2016년 01월 11일 (월)

ⓒ 테크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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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무료로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특별한 아이디어는 아니다. 리처드 스톨만은 1980년대 초반 자유 소프트웨어라고 불렀다. 1991년 리누스 토르발즈는 리눅스 관련 활동을 시작하면서 오픈소스 운영체제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구글이 스마트폰에 채택한 안드로이드OS는 리눅스 기반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앱을 스마트폰에서 열 때마다 수많은 리눅스 터미널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접근하게 된다. 리눅스는 인터넷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애플과 구글, 엘론 머스크까지 2015년에도 여전히 오픈소스가 중요한 의의를 가진 한 해였다. 지금까지 기업마다 자사 기술의 기초로 삼는 코드를 무료로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기술 전체의 발전 뿐 아니라 자사의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요소가 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자사의 이익과 이타적 자세가 공존하는 움직임이 테크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2015년 애플은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Swift)를 오픈소스화했다. 이에 따라 리눅스와 안드로이드, 윈도 기반 다양한 기기에서 해당 언어를 이용할 수 있다. 세계는 지금 윈도가 이끌었던 90년대처럼 단 하나의 컴퓨터 플랫폼에서 펼쳐지는 경쟁 시대가 아니다.


애플이 지금 같은 속도로 발전을 계속하려면 자신의 도구가 모든 곳에서 실행 가능한 상태여야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전 세계 사람이 이용하는 모든 플랫폼을 위해 개발하기 때문. 2014년말 마이크로소프트도 비슷한 결론을 얻었다. 이에 따라 닷넷을 오픈소스화했다. 닷넷은 몇 년 동안 윈도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오픈소스화되면서 다양한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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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글도 이미지 음성인식과 언어 번역 툴을 포함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엔진인 텐서플로우(TensorFlow)를 오픈소스화했다. 구글은 지난 15년 동안 온갖 데이터센터 기술을 구축해왔다. 이런 기술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수십 억 명의 목소리에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곧바로 제공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런 기술을 공개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업계는 하위 호환 제품을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 텐서플로우에서 구글은 방향을 전환, 자신의 창조물을 무료로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구글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중요한 만큼 소프트웨어를 공유해 인공지능 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구글은 뛰어난 두뇌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이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구글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텐서플로우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수단이 되는 건 물론이다.


물론 구글은 텐서플로우 일부는 비공개 상태다. 또 인공지능 서비스에 가장 중요한 방대한 데이터도 공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구글의 영향력이나 효력에는 충분할 만큼 코드를 공유한 것이다.


또 12월 와이컴비네이터 대표 샘 알트만과 엘론 머스크는 함께 구글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과 비슷한 목적으로 10억 달러 규모인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OpenAI)를 설립했다. 이들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모든 사람에게 공유하려 한다. 2015년은 여러 면에서 오픈소스의 힘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걸 보여준 한 해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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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techholic.co.kr/archives/46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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