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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의 힘...구글 '텐서플로' 독자개발 했으면 405년 걸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8-07-02 10:55:21 게시글 조회수 4711

2018년 07월 2일 

 

ⓒ 지디넷코리아, 방은주 기자 / ejbang@zdnet.co.kr

 

조재홍 NIPA 팀장 밝혀..."공개SW 공헌국으로 도약해야"

 

"구글 기계학습 알고리듬 '텐서플로'는 144만 454줄 소스코드로 구성돼있고 1399명의 컨트리뷰터(코드 수정권자)가 공동으로 개발했습니다. 이를 독자 개발했다면 405년이 걸렸을 겁니다".

조재홍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공개SW진흥팀장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 3층에서 열린 '오픈 인프라 데이 코리아 2018' 행사에서 이 같이 밝히며 공개 소프트웨어(공개SW,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개SW 반대 개념은 상용SW가 아니라 (소스코드)비공개SW라고 설명한 그는 공개SW 정의로 ▲자유로운 배포 ▲소스코드 공개 ▲2차 저작물 허용 소▲스코드 수정 제한 ▲개인이나 단체 차별 금지 ▲사용 분야 제한 금지 ▲라이선스 배포 ▲라이선스 적용시 동일성 유지 ▲다른 라이선스 포괄적 수용 ▲라이선스의 기술적 중립성 등 10가지를 들었다.

조 팀장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상용SW 96%가 공개SW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했다면서 "이제 공개SW는 상용SW 개발을 위한 핵심 자산이 됐다"고 진단했다

공개SW 역사는 30년이 넘는다. 조 팀장은 "1952년 첫 상업용 컴퓨터인 IBM 701이 등장했고, 이어 1961년 MIT 인공지능연구소에서 'PDP-1' 컴퓨터를 도입하며 SW 커뮤니티 개념이 생겼다"면서 "1969년 미국 정부가 IBM을 상대로 소송하면서 SW와 HW를 분리하라 했고, 1969년 빌 게이츠는 공개서한에서 SW 불법복제를 언급, 상용SW와 프리SW 문제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조재홍 NIPA 공개SW진흥팀장이 지난 28일 열린 '오픈 인프라 데이 코리아 2018' 에서 강연을 하는 사진
조재홍 NIPA 공개SW진흥팀장이 지난 28일 열린 '오픈 인프라 데이 코리아 2018' 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어 그는 "1983년 리차드 스톨만이 GNU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1985년 프리소프트웨어재단(FSF)을 창설한데 이어 1991년 리누스 토발즈가 첫 리눅스 커널을 발표, 리눅스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조 팀장은 "1991년 출시된 리눅스는 현재 1700만 줄 이상 소스코드로 발전했다"면서 "세계 1200개 기업의 1만1800명 개발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오픈소스 최대 프로젝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NIPA에 따르면 국내 95% 기업이 SW제품과 서비스 개발시 공개SW를 활용하는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국내 라이선스 위반율은 35%로 여전히 높다.

조 팀장은 "국내 SW기업 및 개발자가 공개SW를 활용하지 않을 경우 SW개발 기간 및 비용이 급속이 늘어나 SW기술성과 안정성도 하락한다"면서 "연구개발(R&D) 과정에 외부 기업 및 개발자, 커뮤니티가 참여하면 개방형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표준기술 준수 및 상호 운용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NIPA에 따르면 국내 공개SW개발자수는 약 1만명이다. 세계시장(1900만명)의 0.06%에 불과하다. 공개SW 기술지원 기업도 국내 전체 SW기업(약 9000개)의 0.67%(60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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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성공 모델은 아파치 재단이다. 이 재단에 대해 조 팀장은 "306개 톱 레벨과 60개 인큐베이터 프로젝트를 현재 운영하고 있다"면서 "1억5천줄 이상 코드(7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연간 6552만9757줄 코드가 개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IPA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공개SW 시장 규모는 1890억 원이다. 전년(1602억 원)보다 17.9% 늘었다. 2021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져, 시장 규모가 3000억 원이 될 전망이다.

조 팀장은 NIPA가 조사한 기업의 공개SW 활용 동기(이유)도 공개했다. 절반 이상(53%)이 비용 절감을 꼽았다.

이어 새로운 솔루션 연구(40%), 벤더 종속성 회피(25%)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외국은 우리와 동기가 다르다. 솔루션 품질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능과 기술 경쟁력이 2위, 커스터마이징이 3위를 차지했다.

공개SW 활용시 장점 역시 비용절감(라이선스, 유지보수비 등)이 7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엔지니어 기술 능력 향상 기회 제공(45.90%), 소스코드를 직접 코딩해 수정 가능(41.90%), 전체 시스템 개발 기간 단축(39.20%),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선택권 다양화(28.40%) 순으로 조사됐다.

공개SW 활용시 단점은 가장 많은 46%가 긴급 상황시 신속한 지원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버전 업데이트로 소스코드 관리 어려움(43.10%), 보안 취약점 발견 시 대처 느림(40.30%), 제한된 정보 공유(36.10%), 벤더나 SI제공 업체의 지속 지원 어려움(36%), 상용SW 성능, 안정성 부족(29%), 업데이트 불확실에 따른 불안감(25%)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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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공개SW 커뮤니티 후원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이에 대해 조 팀장은 "국내 기업의 93%가 공개 SW 커뮤니티를 후원 및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76%는 내부 개발자가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걸 싫어한다"며 아쉬워했다.

개발자들이 공개SW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이유는 지식 공유 및 기술 습득을 위해서가 가장 높았고(97.9%), 개발 중 문제 해결(72.6%), 경쟁력을 높이려고(47.4%) 순이였다.

조 팀장은 국내 공개 SW커뮤니티가 400개 정도인데 대부분 열악하다면서 "공개SW 소비국을 넘어 공헌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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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70116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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