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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폰 `삼성Z` 왜 러시아를 택했나…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6-09 13:47:52 게시글 조회수 3709

2014년 06월 09일 (월)

ⓒ 디지털타임스, 박지성 기자 jspark@dt.co.kr


한ㆍ미 등은 출시계획 없어… 웨어러블 시장 선점에 초점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타이젠 연합이 첫 상용 스마트폰과 타이젠3.0 버전을 공개하며 그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이용 확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 폐막한 `타이젠 개발자 콘퍼런스 2014'를 통해 선보인 타이젠 연합의 성과물과 이의 이용 확산 가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이젠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 연구가 진행돼 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실체를 분명히 드러내며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타이젠은 `모든 기기의 운영체제(The OS of Everything)'를 표방하며 지난 2년 간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올해부터 이 플랫폼을 적용한 기기들의 면면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최근 첫 타이젠 적용 기기 `기어2'를 상용화한데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스마트폰 `삼성Z'를 선보였다. 삼성Z는 3분기 중 러시아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한 스마트 미러리스카메라 `NX300'이 타이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사실도 최초 공개했다.


타이젠 플랫폼을 스마트폰과 손목시계, 카메라, TV 등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에 적용하기 위한 교육이 행사를 통해 공유됐는데, 이는 웨어러블 시장에 있어서만큼은 안드로이드보다 먼저 대응,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최신버전인 타이젠3.0도 처음으로 공개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타이젠3.0은 암(ARM)과 인텔 기반 아키텍쳐 모두에서 64비트를 지원하며 웹연동성 강화, 멀티이용자, 보안, 디스플레이 해상도 분야 등에서 전면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타이젠은 세 번째 개발자대회를 통해 더 분명한 실체를 드러냈지만 산적한 과제를 확인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첫 타이젠폰인 삼성Z를 모바일시장의 변방인 러시아에 먼저 출시하며, 한국을 비롯해 애플과 구글의 안방인 미국 시장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되나, 핵심 시장 출시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세확산과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여러 제조사들을 생태계에 끌어들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나 이번 대회에 스폰서로 참여한 일부 해외 유력 이통사들의 타이젠연합 이탈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타이젠이 이제 실체를 드러낸만큼, 좀더 적극적인 행보를 요구하고 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솔루션 업계등이 웹기반 앱과 타이젠을 대안으로 삼고 있는 만큼, 타이젠의 존재감과 실체를 알리기 위해 구체적인 제품을 앞세워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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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6090201035174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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