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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3년 03월 10일 (일)

ⓒ 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kmg@ittoday.co.kr


골리앗 구글과 애플 공세에 맞선 다윗들 실전 배치 눈 앞

골리앗에 맞선 다윗들이 각자의 훈련을 마치고 전선에 배치된다. 각자가 주특기를 살린 다윗들로,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의 다크호스임은 명백하다. 어떤 다윗이 탁월한 성과를 얻을 지는 단말 공급과 생태계 조성이 관건이다.


지난 2월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2013에서 각 이통사 및 제조업체에게 풀어야 하는 과제가 제시됐다. 각자의 방향은 다르지만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벗어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글과 애플에 맞선 모바일 OS 다크호스들이 등장한다. 사진은 MWC2013서 텔레포니카 부스에 진열된 파이어폭스폰 ZTE '오픈'

시장조사기관 I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운영체제(OS) 점유율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68.8%, 애플 iOS가 18.8%로 두 OS의 점유율이 무려 87.6%에 달한다. 스마트폰 10대 중 9대는 안드로이드 또는 iOS이며, 나머지 1대를 두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블랙베리, 심비안 등 재야의 OS들이 좁은 연못 속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MWC2013 미디어 행사에서 “아직까지 파이어폭스나 타이젠, 우분투 등 신흥 모바일 운영체제(OS)들의 에코 시스템이 미비하고 컴퓨터(PC) 시장에 몰려 있어, 당장 타 OS 진영과 함께 가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시기가 언제 오느냐가 가장 핵심사항이다. 할 수 있는데 까지 지켜봐야 하며, 꼭 경쟁력을 갖추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 사장의 발언 속에서도 알 수 있듯이 MWC2013에서 주목받았던 신흥 모바일 운영체제는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와 캐노니컬 ‘우분투’, 삼성과 인텔 등 타이젠 연합의 ‘타이젠’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파이어폭스는 실제 적용 단말과 함께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섰다.우분투는 LG전자 ‘넥서스4’와 삼성전자 ‘넥서스10’에서 각각 우분투 OS가 어떻게 시연되는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삼성전자는 따로 전시장 외곽에서 이벤트를 마련해 시제품을 통해 타이젠 2.0을 공개했다.


대중성 갖춘 오디션 우승 후보? 모질라재단 파이어폭스



▲ MWC2013 모질라재단 파이어폭스 부스

가장 눈에 띄는 신흥 모바일 운영체제(OS)는 미국 비영리 단체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다. 최근 유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유하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차세대 웹 표준 언어인 HTML5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별도 애플리케이션없이도 웹 브라우저 내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즐길 수 있다.


즉,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모바일 운영체제(OS)의 중요한 핵심 사항인 생태계 구축이 타 OS보다 용이한 게 큰 강점이다. MWC2013 현장에서 만난 파이어폭스 관계자는 “낮은 하드웨어 스펙에서도 최적화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게 파이어폭스의 장점”이라며, “HTML5 기반으로 제작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에도 많은 개발자들이 관련 응용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ZTE '오픈'

아울러 파이어폭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실제 적용된 모델이 시장에 출시 준비 중이라는 점이다. MWC2013 현장에서는 ZTE ‘오픈’과 TCL(알카텔) ‘원터치 파이어’가 각 부스에 배치돼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 밖에 LG전자도 연내 파이어폭스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남미나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 등 이머징 시장이 타깃이다.


실제로 ZTE ‘오픈’과 TCL '원터치 파이어‘를 통해 체험해본 파이어폭스는 이머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인상은 피처폰이 스마트폰 흉내를 내는 듯하다. 피처폰의 단순한 접근성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까지 겸비했다. 말 그대로 쓰기 쉬운 스마트폰이다.


다만, 버벅임이나 끊김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단말 하드웨어 스펙이 낮은 문제도 있겠지만 운영체제(OS)의 최적화 상태도 아직까지는 불완전한 모습이다. 마켓 플레이스인 ‘오로라’를 통한 앱 지원도 시급하다. 일단 주로 쓰는 SNS나 생산성과 관련된 앱들이 다수 포진돼 있어 초기 시장 대응 능력은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 TCL '원터치 파이어'

한편 ZTE ‘오픈’은 퀄컴 MSM7225A 싱글코어 프로세서와 3.5인치 HVGA 해상도 디스플레이, 320만 화소 카메라와 1200mAh 배터리를 갖췄다. 512MB 내장메모리와 256MB 램(RAM)을 지원한다.


TCL ‘원터치 파이어’는 3.5인치 HVGA 디스플레이와 1㎓ 싱글코어, 320만 화소 카메라, 512MB 내장메모리와 256MB 램(RAM)을 탑재했다. 1400mAh 배터리 사용량을 갖췄다.


<영상> 파이어폭스폰 ZTE '오픈' 간단 시연


대형 기획사들 전폭적인 지원, Tizen 연합 '타이젠'
파이어폭스가 쉬운 접근성으로 많은 개발자들에게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 타이젠 연합의 ‘타이젠 OS'는 대형 기획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OS)다.


타이젠 연합에는 삼성전자와 인텔뿐만 아니라 NTT도코모와 오렌지, KT, SK텔레콤, 보다폰, 화웨이, 파나소닉 등 쟁쟁한 글로벌 이통사 및 제조업체들이 참여했다. 대체적인 기반은 갖추고 출발하는 셈이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 1위 자리를 유지중인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OS라는 점도 든든한 버팀목이다.



▲ 타이젠 2.0이 적용된 시제품

특히 ‘타이젠’은 개방형 OS이기 때문에 단말을 제작하는 제조업체나 이를 서비스하는 이통사가 원하는 내용을 추가 또는 수정할 수 있다.


MWC2013 미디어 행사에서 국내 앱 개발사 중 유일하게 타이젠용 ‘미스터라디오’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한 앱포스터 관계자는 “3D 레이싱 게임인 아스팔트7 히트가 원활하게 돌아갈 정도로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는 운영체제”라며, “좀 더 완성도를 높여야 되는 OS이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타이젠용 앱을 개발하는 데도 크게 문제되는 사항이 없었다”라며, “HTML5 기반으로 제작한 미스터라디오 앱에 이어 다양한 타이젠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타이젠용 앱포스터 '미스터라디오' 구동 모습

한편, 타이젠연합은 오는 5월 대규모 타이젠 개발자 대회를 열 예정이다. 실제 단말 출시 이전에 앱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다. 빠르면 3분기 중 유럽과 일본 등에서 타이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서는 KT가 타이젠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발전 가능성 높은 오디션 참가자, 캐노니컬 ‘우분투’



▲ MWC2013 캐노니컬 우분투 부스

우분투는 파이어폭스와 타이젠과는 다르게 중급형 이상의 단말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모바일 운영체제(OS)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나뉜다. 최소 지원 스펙은 ARM 코어텍스(cortex)-A9 기반 프로세서와 512MB 램(RAM) 이상, 4GB 내장메모리, 기본적으로 멀티터치가 지원되야 한다.


실제 구동 장면을 체험했을 때 화려한 제스처 기능들이 눈에 띈다. 대중적인 음악으로 어필하는 파이어폭스와 대형 기획사들이 야심차게 키워낸 타이젠과 비교해보면 화려한 춤사위를 갖춘 댄서다. 가창력은 향후 실제 출시된 우분투 단말에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우분투 포 태블릿 OS가 적용된 삼성전자 '넥서스10'

단, 실제 캐스팅이 이뤄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파이어폭스와 타이젠에 비해 제조업체 파트너가 불분명하다. 실현 가능성이 가장 낮다. 아직까지는 관심사항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MWC2013 현장에서도 시제품이 아닌 기존 넥서스4와 넥서스10에서 구동되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이다. 에코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한 OS다.


실제 구동장면을 살펴보면 상하좌우 측면에서 튀어나오는 메뉴바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접근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터치보다는 드래그만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드래그를 통해 사용자의 선택요소를 한 눈에 볼 수도 있다.

<영상> 캐노니컬 우분투 넥서스4와 넥서스10 현장 관계자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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