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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데이터센터 · 우정현대화 사업 발주"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7-03-13 07:09:13 게시글 조회수 3619

2017년 3월 12일 (일)

ⓒ 디지털타임스, 송혜리 기자 shl@dt.co.kr


김남석 전 우즈벡 차관 귀국
한국 전자정부 관심·신뢰 높아
"매뉴얼 표준화·인력양성 필요"
LG CNS 합작법인 체결도 기여


'우즈벡 데이터센터 · 우정현대화 사업 발주'


리처드 돕스 등은 그들의 최근 저서인 '미래의 속도'에서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3000배 더 강한 충격이 온다"고 한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앞으로 20년 간의 변화는 과거 인류 역사 전체의 변화보다 더 큰 변화가 올 것이다"고 한다. 기술이 중심이 되는 변화는 연결된 정보 기반의 환경에서 이행되기에 그 변화의 속도가 기하급수적이라고 레이 커즈와일은 그의 책 '특이점이 온다'에서 지적하고 있다. 우리가 시작을 막 목격하고 있는 제4차산업혁명의 모습에서도 이러한 속성들을 우리는 공감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정도로 감지하거나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러한 가속화에 병폐의 조짐이 보이는 데, 그것은 공동체의 균열 또는 양극화와 전 세계적 고립주의라고 경고하며, '침착함'과 '굳건함'으로 대처해 공동체를 바로 세우도록 노력하자고 주장한다.

영역파괴적인 기술융합과 정보의 세계화로 기하급수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 흐름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양극화와 고립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완벽한 답은 아니겠지만 그것의 중요한 힌트를 나는 지난 30여 년 동안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가 보여준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OSS는 저작권이 있으면서도 소스코드가 공개돼 누구나 검토, 복제, 설치, 사용, 변경, 재배포가 가능한 소프트웨어다.

OSS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속성이 있다. 1964년에 이론적으로 발표됐으나 그 존재를 찾지 못했던 힉스 입자를 2013년에 와서야 실험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한 기술은 OSS의 대표격인 리눅스와 하둡이었다는 것을 물리학계에서는 인정하고 있다. OSS는 혁신을 견인하고 융합의 촉매 역할을 하는 속성이 있다. 특히 오픈소스하드웨어와 결합하고 메디치효과가 작동해 이러한 속성은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빛을 발할 것이다. OSS는 커뮤니티라 불리는 참여자들의 공동체 내에서, 참여자들의 기여와 공적(Merit)에 의해 진화되고 체계화되는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라는 속성이 있는데, 이것은 새로운 사회적 문화가 돼, 집단지성, 개방형 혁신, DIY, MIY 등의 문화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줬다. OSS는 희소성에 바탕을 둔 경제 개념과는 달리 과잉 또는 잉여의 개념에 바탕을 뒀기에, 개방과 참여와 공유와 협력을 활성화시키는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문화는 프로세스와 방법론에 스며들어 여러 분야의 사회 영역과 다학제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것은 의학, 생물학, 심리학, 경제학, 사회과학, 조직과학, 정치학, 법학 등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방법론이고 그 자체로서 연구테마이기도 하다.

OSS는 여러 경제 활동 영역에서 테이크 앤 기브(Take & Give)형식으로 활용되는데, 특히 공유경제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여러 P2P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들도 OSS에 구현되어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현재 소프트웨어 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한국에서는 OSS를 전략적이고 집중적으로 활용해 그 부족한 틈을 메우고, 나아가 한국이 선택한 분야에서는 선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비 미국 및 비 유럽 권에서 OSS 리더십을 펼칠 수 있도록 최근에 한국에서 OSS재단이 설립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분열과 고립, 과경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개방성, 안전성, 투명성, 그리고 포용성에 바탕을 둔 어떤 상생 협력적 경제와 그러한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다. 짧은 역사이지만, OSS에서는 그런 면이 잘 성숙돼 왔다. 소프트웨어를 다루어 온 한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 대해 들려주고 싶은 말은 "Solve Big Problems in OSS Way! 크고 어려운 문제들을 OSS방법으로 풀어보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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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313021012608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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