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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개발방식, 미국 정부기관 전체로 확산중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10-26 11:28:41 게시글 조회수 4661

2012년 10월 25일 (목)

ⓒ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내년부터 중앙부처의 `클라우드 기반 정보자원 통합'이 본격 추진된다.

중앙부처 정보시스템의 신규ㆍ노후 교체시 클라우드 신기술을 전면 적용해 2013년부터 부처별 시스템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17년 6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대전 청사에서 25일 `클라우드데이터센터포럼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2013년부터 본격 추진할 클라우드 적용계획을 공개한다.

센터는 전 부처 공통사용 SW는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구축 없이 접속만으로 사용하는 멀티테넌시(공동임차) SW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 구축시 국산화가 가능한 범용서버를 도입하고 공개ㆍ국산 SW를 현재 20%에서 2017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승철 정부통합전산센터 정보자원관리과장은 "기존 고가의 로열티를 주고 외산 위주 IT인프라를 기관별로 단독 소유하던 것을 개선해 국산화가 가능한 범용장비를 공동 활용할 것"이라면서 "클라우드 기반 정보자원 통합을 통해 기관마다 꼭 필요한 만큼만 자원을 자동 조절해 공동 활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7년까지 정부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인 `G-클라우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앞서 `제1단계 정보자원 통합사업'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추진중으로 47개 중앙부처의 IT자원 수요를 모아 고성능서버로 통합해 공동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970대의 서버를 255대로 통합해 중앙부처 IT자원의 구축ㆍ운영비 30%(1533억원)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어 이날 콘퍼런스에서 김은주 한국정보화진흥원 박사는 클라우드 표준화에 대해 발표한다. 김 박사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모바일(스마트폰)에서 경험했듯이 이후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주도하게 되는 핵심 분야"라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벤더들은 앞다퉈 클라우드 플랫폼들을 내놓고 있고, 삼성전자 등 국내 IT기업들은 관련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개발과 활용을 위해 해외 클라우드 플랫폼 벤더와 제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서비스형인프라(IaaS), SaaS는 이미 상용 솔루션화되고 있지만 서비스형플랫폼(PaaS)은 아직까지 뚜렷한 마켓 리더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벤더  미국 정부 기관들은 오랫동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왔다. 이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공동개발 모델을 받아들여 그 결과물을 다시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방부와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깃허브(GitHub)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발표했다. 깃허브는 오픈소스 버전 관리 시스템인 깃(Git)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웹사이트다. 미국 백악관도 청원 앱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을 포함해 지난 4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국방부 정보 전략과 정책 부문 책임자인 댄 리사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국방부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 경험이 수년간 쌓이면서 국방부 스스로 다른 개발자들과 협업하는 방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레드햇 공공기관 심포지엄에서 리사쳐는 "지난 2008년부터 국방부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 도입을 추진해 왔지만 반대에 부딪힌 적도 있었다"며 "당시 소프트웨어 공개 관련 논쟁에서 누군가 우리가 공개한 소프트웨어를 더 잘 개선해 줄 것이고 우리는 그 패치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현재 CFPB와 상무부, 퇴역군인부, 에너지부 등 10여개 정부 기관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범 정부 차원의 소프트웨어 공공개발과 오픈소스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리사쳐는 "공동 개발 방식이 매우 유용하다는 인식이 정부 전반에 확산되면서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CFPB는 지난 2011년 중반부터 깃허브에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CFPB에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전부를 커뮤니티에 공개하는 오픈소스 정책을 올초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CFPB의 CIO인 크리스 윌리는 이날 레드햇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깃허브에 올라온 CFPB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보고 이를 개선해 달라고 제안했다.
 
CFPB는 또한 새로운 오픈소스 관련 방침을 온라인 웹사이트(Regulationroom.org)에 공개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침을 만드는 과정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것은 마치 물 속에 발가락 끝을 담근 것처럼 고민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깃허브 교육 담당인 존 브리튼에 따르면 깃허브는 사용자들이 프로젝트 개선을 제안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고 또한 프로젝트를 나누는 것에 대한 오래된 편견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분기(fork)할 수 있다. 과거의 경우 프로젝트를 분기한 것은 좋지 않은 결정인 경우가 있었고 해야 할 작업이 무엇인가를 놓고 정치적인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브리튼은 "기본적으로 깃은 모든 소프트웨어 패키지 개선에 대해 분기를 만든다"며 "패키지 소유자들은 그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분기 프로젝트를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햇 오픈소스 담당 부사장 마이클 티먼은 "진정 놀라운 아이디어를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많은 아이디어를 갖는 것"이라며 "깃허브는 새로운 실험의 다양성을 허용하면서 전통적인 단일 소스 방식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editor@idg.co.kr
속성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개방형 Paa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공공 클라우드도 인프라 서비스(IaaS)에서 PaaS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공공에서 클라우드 PaaS를 제공하기 위한 표준과 SW가 부재하다"면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표준기반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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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news/7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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