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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의 의미와 한계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3-21 11:04:46

2013년 03월 18일 (월)

ⓒ ITWorld,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VM웨어(VMware)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VM웨어는 아마존 클라우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VM웨어가 새로 발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은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을 있다. 공통 플랫폼인 VM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내부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과 VM웨어가 런칭한 퍼블릭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오가며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관된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은 사용자들이 클라우드에서 기대하는 한 가지 장점을 더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즉 내부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호스팅된 퍼블릭 클라우드를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은 자원 필요에 따라 두 가지 환경 가운데 한 곳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것이 VM웨어가 기업에게 제공하려는 서비스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화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몇가지 의문이 남아있다.

사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공통 플랫폼으로 구현한다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방화벽 뒤편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윈도우 시스템 센터'(Windows System Center)를 제공하고 도잇에 '윈도우 애저'(Azure)라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갖고 있다.

오픈스택(OpenStack) 역시 비슷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랙스페이스(Rackspace)는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에 사용하는 동일한 오픈스택 플랫폼을 프라이빗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심지어 IaaS 시장의 절대 강자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도 유칼립투스(Eucalyptus) 같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AWS 버전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공급한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가상화 전문가인 데이빗 바톨레티는 VM웨어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발표하면서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자유자재로 자원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장점을 제시해 더 많은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VM웨어가 아마존의 아성을 위협하는 경쟁자가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가트너(Gartner)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울프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이번 발표는) VM웨어가 미래를 대비해 마련한 생존 도구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클라우드의 시대"라며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운영 방식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VM웨어의 이런 변화 때문에 기업들이 당장 VM웨어의 IaaS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바톨레티는 제품 마케팅과 판매 과정에 도전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더 빠르고 저렴하게 가상 장치와 스토리지를 이용해 개발을 하고 싶어하는 개발자를 겨냥해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VM웨어는 이들과는 다른 고객군을 쫓고 있다. 바로 IT 부문의 인프라, 가상화, 운영 담당자들이다. 따라서 VM웨어의 성공 여부는 이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일부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문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클라우드를 정말 중요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사용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VM웨어는 언젠가 공통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발판으로 다른 IaaS 클라우드보다 나은 경쟁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 IT 인프라 운영자들을 겨냥해 '당신들에게 필요한 관리 툴이 모두 여기에 있다'고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톨레티는 "VM웨어는 v클라우드 디렉터(vCloud Director)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시장 성과는 실망스러운 정도"라며 "하지만 VM웨어가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엔터프라이즈 스트래티지 그룹(Enterprise Strategy Group)의 연구원인 웨인 폴리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인프라만으로는 IaaS 시장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IaaS 시장에서 인프라는 내기에 거는 판돈이나 다름없다"며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서비스다"고 말했다. VM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치열하게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스템 센터, 애저 클라우드, 오피스 365라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물론 VM웨어도 서비스 부문에서 일부 기회가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개한 니시리(Nicira)와의 가상 네트워킹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VM웨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계획의 또 다른 맹점은 '이 계획이 VM웨어 파트너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여부'다. VM웨어는 그동안 파트너에 중점을 두는 기업이라고 주장해 왔ㅈ만 이번에 공개한 새 IaaS 서비스는 기존 v클라우드 디렉터 관련 파트너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파트너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파트너들이 다양한 산업에 맞춰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VM웨어 HIPAA 인증 클라우드를 제공하거나 정부 분야의 클라이언트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파트너들이 VM웨어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VM웨어는 인프라 관리 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회사다. HP나 델, IBM 같은 대형 IaaS 회사들과 달리 전국에 서비스를 호스팅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를 갖고 있지 않다. 451 리서치 그룹(451 Research Group)의 애널리스트 칼 브룩스는 "VSPP(VMware Service Provider Program) 파트너의 데이터 센터와 기존 인프라를 사용하면 파트너를 이익과 충돌할 우려를 없앨 수 있다"며 "동시에 VM웨어 역시 최소한의 투자로 더 빠르게 클라우드 입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M웨어의 IaaS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이다. 수개월간 소문이 있었지만 공식 발표한 것은 불과 최근이다. 다른 많은 회사들이 이미 이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늦은 감도 있다. 바톨레티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세부적인 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VM웨어는 아직 서비스 설정 방법이나 가격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때까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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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news/8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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