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 ITWorld, Matt Asay, editor@itworld.co.kr
일반적으로 말해 기업 소프트웨어는 '쓰레기'다. 명확한 근거 없이 이렇게 주장해도 아는 사람은 대부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기업 소프트웨어는 왜 이렇게 형편없을까? 오픈소스 전문가 맷 윌슨에 따르면, 이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이가 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이가 최종 사용자가 아니라 단순히 업체라는 것이다.
희망적인 신호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최종 사용자 기반의 오픈소스 미래가 마침내 오고 있다는 것이다. 리프트(Lyft)의 맷 클라인이 개발한 오픈소스 엣지 및 서비스 프록시인 엔보이(Envoy)가 대표적이다. 그는 최근 필자와의 대화에서 벤처캐피탈을 등에 업은 신생 기업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달리 엔보이는 "처음부터 운영 품질을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강제하는 ‘내부 고객(captive customer)’을 유지한 채 개발됐다. 사람들이 실제로 중시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그 소프트웨어를 만들었고, 이것이 더 좋은 소프트웨어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클라인은 “엔보이가 인기를 끈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최종 사용자의 사용 시나리오에 맞춰 만들어졌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최종 사용자 지향 오픈소스가 생각보다 드문 이유가 무엇일까? 클라인에 따르면, 오픈소스가 '더럽게 많은 일'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비용과 혜택을 명확하고 충분하게 고민하지 않는 데 있다.
(후략)
[ 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news/1698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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