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의학정보 공유 오픈소스 플랫폼 만든다
2015년 08월 06일 (목)
ⓒ 블로터닷넷, 이지현 기자 jihyun@bloter.net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이 게놈 정보와 의학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개인 맞춤형 의료 기술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FDA가 공개한 오픈소스 플랫폼은 ‘프리시즌FDA’이다. 프리시즌이란 정밀의학, 개인 맞춤형 의학을 뜻하는 ‘프리시즌 메디슨(Precision Medicine)’에서 가져온 단어다. 미국 오바마 정부는 ‘프리시즌 메디슨 이니셔티브’ 정책을 2015년 1월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로 단기적으로는 개개인의 유전자, 환경, 생활방식을 고려한 맞춤화된 치료법을 개발하고 약의 부작용을 줄이는 연구를 진행한다. 장기 목표는 이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100만명 참여자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프리시즌FDA는 프리시즌 메디슨 이니셔티브에서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리시즌FDA는 클라우드 기반 포털을 제공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분석하고,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참조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설계된다. 베타버전은 올해 12월께 나올 예정이다. 또한 민감한 환자 정보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협업이 가능하면서도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못하는 보안 기술도 마련될 예정이다. 데이터 뿐만 아니라 문서, 소스코드 등도 오픈소스화해 공개한다.
FDA는 DNA넥서스라는 스타트업와 함께 프리시즌FDA를 개발할 예정이다. DNA넥서스는 200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유전학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과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프리시즌FDA 구조(사진:DNA넥서스 블로그)
FDA는 8월5일 블로그를 통해 “프리시즌FDA는 관련 과학을 발전시키고, 기존 게놈 데이터 시스템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을 지원하면서 커뮤니티도 발전시키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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